사파리 트램에 사자가 ‘쾅’…30여 명 대피

입력 2022.04.21 (18:47) 수정 2022.04.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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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의 사파리 월드에서 운행 중이던 관람용 사파리 트램에 사자 한 마리가 부딪혀 출입문이 부서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자 머리와 다리가 일부 트램 안 쪽으로 들어오며 타고 있던 승객 30여 명이 잠시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우리에 있던 사자 무리가 몸싸움을 하다 한 마리가 튕겨 나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직후 관람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사자 여러 마리가 더 있었던 만큼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트램에 타고 있던 일부 승객은 내부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들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최근 새로 무리에 합류한 사자와 기존 사자 무리와의 '교전', 즉 서열 싸움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에버랜드 측은 심야 사파리 트램을 선보인다며 희귀 동물인 백사자 5마리를 합사시켰습니다.

오늘 출입문이 부서진 사파리 트램은 기존의 사파리 버스와는 다른 것으로, 지난해 5월 새로 도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트램 제작사 측은 "유리가 깨져 있기는 한데 안에 이중 안전장치가 있다"며 "안전 장치가 살아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인시청 측은 트램에 대한 안전성 검토, 안전 점검은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내일(22일)까지 사파리 트램 운행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 이후 보완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기하고 있던 승객 천여 명에게 에버랜드 이용 우선권을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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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파리 트램에 사자가 ‘쾅’…30여 명 대피
    • 입력 2022-04-21 18:47:15
    • 수정2022-04-21 21:32:13
    취재K

오늘(21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의 사파리 월드에서 운행 중이던 관람용 사파리 트램에 사자 한 마리가 부딪혀 출입문이 부서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자 머리와 다리가 일부 트램 안 쪽으로 들어오며 타고 있던 승객 30여 명이 잠시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우리에 있던 사자 무리가 몸싸움을 하다 한 마리가 튕겨 나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직후 관람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사자 여러 마리가 더 있었던 만큼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트램에 타고 있던 일부 승객은 내부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들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최근 새로 무리에 합류한 사자와 기존 사자 무리와의 '교전', 즉 서열 싸움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에버랜드 측은 심야 사파리 트램을 선보인다며 희귀 동물인 백사자 5마리를 합사시켰습니다.

오늘 출입문이 부서진 사파리 트램은 기존의 사파리 버스와는 다른 것으로, 지난해 5월 새로 도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트램 제작사 측은 "유리가 깨져 있기는 한데 안에 이중 안전장치가 있다"며 "안전 장치가 살아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인시청 측은 트램에 대한 안전성 검토, 안전 점검은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내일(22일)까지 사파리 트램 운행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 이후 보완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기하고 있던 승객 천여 명에게 에버랜드 이용 우선권을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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