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대구·경북 수소 경제 상황은?

입력 2022.04.21 (19:14) 수정 2022.04.21 (2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수소는 산소와 결합해 물이 되는 기체입니다.

지구의 70%가 물이기 때문에 수소는 고갈 걱정이 없는 차세대 에너지원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 수소를 효율적,안정적으로 확보할 방법을 찾지 못한 만큼 관련 기술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의 수소 경제 상황을 같이 경제에서 알려드립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수소 에너지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청정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화석 연료의 경우 사용할 때 산소와 결합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데 수소의 경우 산소와 결합해도 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습니다.

[김재홍/영남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 :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천연가스의 3배, 휘발유의 4배 정도로 같은 양의 원료로 높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효율적인 에너지원이라는 장점이 있고요. 연소될 때 온실가스나 기타 유해가스 배출이 없는 가장 청정한 에너지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소를 얻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현재 물을 전기분해하거나 광화학 반응, 미생물을 이용해 수소를 얻는 방법 등이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리잡은 것은 없습니다.

게다가 현재 대부분의 수소는 천연가스 등에서 추출해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수준의 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 수소는 온전한 청정 에너지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효과적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지도 못한 상황입니다.

[정군우/대구경북연구원 산업혁신연구위원 : "국가적 차원에서도 수소는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소를 생산하더라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습니다.

수소는 가볍고 휘발성이 강해 화재나 충격으로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실제 사용까지 운반하는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대구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공사는 특허청과 함께 수소 액화 기술은 물론 현재 지역 곳곳에 설치돼 있는 천연가스 배관을 수소 공급에 활용할 방안, 액화수소 저장 탱크 등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재훈/한국가스공사 수소사업개발부장 : "기존의 천연가스라는 연료를 점차적으로 수소로 전환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천연가스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이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구 세계 가스총회도 지역 수소 산업에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이 행사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수소로 세계 90개 나라, 350여 개 업체에서 만 2천여 명이 참석해 수소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합니다.

대구의 경우 이번 총회가 지역 수소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현모/대구시 세계가스총회지원단장 : "수소 연료단지를 조성해서 지역 기업들이 수소의 저장, 생산, 유통 과정에 필요한 부품이나 원천기술을 개발, 지원을 통해서 대구가 대표적인 수소 산업 도시로 되는 것입니다."]

탄소중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수소 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관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같이경제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지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같이경제] 대구·경북 수소 경제 상황은?
    • 입력 2022-04-21 19:14:03
    • 수정2022-04-21 20:00:07
    뉴스7(대구)
수소는 산소와 결합해 물이 되는 기체입니다.

지구의 70%가 물이기 때문에 수소는 고갈 걱정이 없는 차세대 에너지원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 수소를 효율적,안정적으로 확보할 방법을 찾지 못한 만큼 관련 기술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의 수소 경제 상황을 같이 경제에서 알려드립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수소 에너지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청정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화석 연료의 경우 사용할 때 산소와 결합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데 수소의 경우 산소와 결합해도 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습니다.

[김재홍/영남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 :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천연가스의 3배, 휘발유의 4배 정도로 같은 양의 원료로 높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효율적인 에너지원이라는 장점이 있고요. 연소될 때 온실가스나 기타 유해가스 배출이 없는 가장 청정한 에너지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소를 얻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현재 물을 전기분해하거나 광화학 반응, 미생물을 이용해 수소를 얻는 방법 등이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리잡은 것은 없습니다.

게다가 현재 대부분의 수소는 천연가스 등에서 추출해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수준의 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 수소는 온전한 청정 에너지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효과적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지도 못한 상황입니다.

[정군우/대구경북연구원 산업혁신연구위원 : "국가적 차원에서도 수소는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소를 생산하더라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습니다.

수소는 가볍고 휘발성이 강해 화재나 충격으로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실제 사용까지 운반하는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대구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공사는 특허청과 함께 수소 액화 기술은 물론 현재 지역 곳곳에 설치돼 있는 천연가스 배관을 수소 공급에 활용할 방안, 액화수소 저장 탱크 등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재훈/한국가스공사 수소사업개발부장 : "기존의 천연가스라는 연료를 점차적으로 수소로 전환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천연가스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이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구 세계 가스총회도 지역 수소 산업에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이 행사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수소로 세계 90개 나라, 350여 개 업체에서 만 2천여 명이 참석해 수소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합니다.

대구의 경우 이번 총회가 지역 수소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현모/대구시 세계가스총회지원단장 : "수소 연료단지를 조성해서 지역 기업들이 수소의 저장, 생산, 유통 과정에 필요한 부품이나 원천기술을 개발, 지원을 통해서 대구가 대표적인 수소 산업 도시로 되는 것입니다."]

탄소중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수소 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관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같이경제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지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