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오후 안건조정위 강행…여야 갈등 고조

입력 2022.04.21 (19:19) 수정 2022.04.21 (19: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1일) 국회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를 열어 법안 심사에 들어가고, 내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꼼수를 부린다고 반발하며 법안 심사 저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내일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이달 내에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처리를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겁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4월 국회에 물리적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안건조정위원회는 오늘 중으로 밤을 새워서라도 심도 있게 심사할 것을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오늘 중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법안 심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박광온 법사위원장이 안건조정위 위원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조정위 구성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상임위에서 여야 의견이 대립하면 안건조정위를 열 수 있는데, 조정위원 6명 가운데 4명 이상 찬성으로 안건이 의결되면 곧장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있습니다.

어제 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안건조정위원에 포함되면 사실상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대 2'인 상황이 됩니다.

하지만 민형배 의원의 탈당 이후 당내 비판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소영 의원은 "너무나 명백한 편법이 놀랍고 당혹스럽다", 조응천 의원은 "위성정당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해놓고, 얼마나 지났다고 이런 무리수를 감행하는지 국민의 생각이 두렵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이 편법과 꼼수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마치 독립투사라도 되는 것처럼 (민형배 의원) 개인적인 비상한 결단이라고 포장했지만, 꼼수 이하도 이상도 아닙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리고 본회의가 소집되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통해 법안 처리를 지연시킨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법사위, 오후 안건조정위 강행…여야 갈등 고조
    • 입력 2022-04-21 19:19:15
    • 수정2022-04-21 19:24:07
    뉴스7(부산)
[앵커]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1일) 국회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를 열어 법안 심사에 들어가고, 내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꼼수를 부린다고 반발하며 법안 심사 저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내일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이달 내에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처리를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겁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4월 국회에 물리적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안건조정위원회는 오늘 중으로 밤을 새워서라도 심도 있게 심사할 것을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오늘 중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법안 심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박광온 법사위원장이 안건조정위 위원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조정위 구성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상임위에서 여야 의견이 대립하면 안건조정위를 열 수 있는데, 조정위원 6명 가운데 4명 이상 찬성으로 안건이 의결되면 곧장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있습니다.

어제 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안건조정위원에 포함되면 사실상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대 2'인 상황이 됩니다.

하지만 민형배 의원의 탈당 이후 당내 비판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소영 의원은 "너무나 명백한 편법이 놀랍고 당혹스럽다", 조응천 의원은 "위성정당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해놓고, 얼마나 지났다고 이런 무리수를 감행하는지 국민의 생각이 두렵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이 편법과 꼼수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마치 독립투사라도 되는 것처럼 (민형배 의원) 개인적인 비상한 결단이라고 포장했지만, 꼼수 이하도 이상도 아닙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리고 본회의가 소집되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통해 법안 처리를 지연시킨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