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이나…택시·전세버스 업계 ‘기대감’

입력 2022.04.22 (07:35) 수정 2022.04.2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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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2년 넘게 중단됐던 회식문화가 되살아나고, 전국의 관광지도 조금씩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에 막혔던 모임과 단체관광이 늘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전세버스 차고지.

4월은 전세버스 업계의 대목으로 꼽히지만,운행을 멈춘 버스들로 가득합니다.

코로나19로 수학여행과 단체관광이 사라진 상황에서 경유값까지 폭등하자, 운행을 포기한 전세버스가 늘어난 겁니다.

실제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내 전세버스 운행률은 7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택배 아르바이트에 심야 대리운전까지 하며 버텨온 15년 차 전세버스 기사 조준호씨도 손님 맞을 준비에 들뜨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조준호/전세버스 기사 : "정비공장 가서 차 수리할 것, 브레이크 라인, 냉각기 계통 잘 굴러갈 수 있는가 점검하고 나왔습니다."]

방역조치 완화가 예고된 지난주부터 학교를 중심으로 예약 관련 문의가 배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자정까지였던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면서 택시업계도 숨통이 트였습니다.

[박영웅/개인택시 기사 : "사람들이 조금 많이 나오시더라고요. 택시 이용률이 안 높아지겠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단기간에 효과를 보긴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신건주/울산시 전세버스 운송사업조합 부장 : "최근 국제유가가 많이 상승하여 전세버스 업계의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전세버스의 유가를 보조할 수 있는 방법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 유가 보조금 같은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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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통 트이나…택시·전세버스 업계 ‘기대감’
    • 입력 2022-04-22 07:35:11
    • 수정2022-04-22 08:13:17
    뉴스광장(울산)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2년 넘게 중단됐던 회식문화가 되살아나고, 전국의 관광지도 조금씩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에 막혔던 모임과 단체관광이 늘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전세버스 차고지.

4월은 전세버스 업계의 대목으로 꼽히지만,운행을 멈춘 버스들로 가득합니다.

코로나19로 수학여행과 단체관광이 사라진 상황에서 경유값까지 폭등하자, 운행을 포기한 전세버스가 늘어난 겁니다.

실제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내 전세버스 운행률은 7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택배 아르바이트에 심야 대리운전까지 하며 버텨온 15년 차 전세버스 기사 조준호씨도 손님 맞을 준비에 들뜨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조준호/전세버스 기사 : "정비공장 가서 차 수리할 것, 브레이크 라인, 냉각기 계통 잘 굴러갈 수 있는가 점검하고 나왔습니다."]

방역조치 완화가 예고된 지난주부터 학교를 중심으로 예약 관련 문의가 배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자정까지였던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면서 택시업계도 숨통이 트였습니다.

[박영웅/개인택시 기사 : "사람들이 조금 많이 나오시더라고요. 택시 이용률이 안 높아지겠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단기간에 효과를 보긴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신건주/울산시 전세버스 운송사업조합 부장 : "최근 국제유가가 많이 상승하여 전세버스 업계의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전세버스의 유가를 보조할 수 있는 방법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 유가 보조금 같은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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