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조정훈 “민형배 탈당이 광주정신? 광주시민 모욕감 느낄 것…목적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행태에 광주정신 빌려줘서야”

입력 2022.04.22 (10:53) 수정 2022.04.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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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검수완박 추진 폭주 중..172석 내 앞길 방해마라 식
- 독재타도 위해 쓰던 민주화운동 단일대오 방식, 2022년에 그대로 적용..분노의 질 주에 브레이크 걸어야
- 검찰개혁, 정치검찰 견제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부터 고쳐야
- 대선 패배 후 첫 의제가 검찰개혁..민주당은 아직도 대선 중
- 민주당 부동산3법 밀어붙여서 뻑나, 검찰개혁도 그 길 가고 있지 않나 걱정
- 윤석열 정부 첫 내각은 재방송 인선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4월 22일 (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조정훈 대표 (시대전환)



▷ 최경영 : 더불어민주당 추진중인 검찰수사권 분리. 검수완박 법안에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도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정훈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박용진 의원 말씀하시는 거 들으셨죠?

▶ 조정훈 : 일부 들었습니다.

▷ 최경영 : 비슷한 의견이십니까? 어떠세요?

▶ 조정훈 : 글쎄요.

▷ 최경영 : 민주주의 원칙을 뒤흔든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하셨잖아요.

▶ 조정훈 : 그 원칙 저도 동의하고요. 민주주의 원칙이라는 게 다수에 의하면 결정과 소수에 대한 배려. 소수에 대한 존중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지금 진행되는 이 방법은 폭주다.

▷ 최경영 : 폭주다.

▶ 조정훈 : 내가 172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 앞길을 방해하지 말아라. 소수에게 보장된 여러 가지 제도들. 원안조정위원회. 필리버스터 등등을 하나씩 하나씩 무력화하면서 내 갈 길을 내가 갈 테니까 막지 말아라. 그거에 대한 명분은 우리가 다수당이기 때문이다. 이거 하나입니다. 민주주의 원칙이 아니죠.

▷ 최경영 : 586 이후 세대로서 민주화를 이룬 선배들을 우상처럼 생각했는데 지금은 괴물이 되어 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말씀도 쓰셨어요.

▶ 조정훈 : 저는 70년대생, 90년대 학번으로서 제가 21대 국회의원 돼서 소위 민주화 세대의 지도자들과 같이 입법 국회 본회의장에 있을 때 참 흥분됐었습니다. 다만 지금 2년이 지나서 그 흥분은 실망과 아쉬움과 어떻게 보면 분노로 바뀌어 있습니다. 독재를 타도하기 위해서 쓰던 방식들, 단일대오를 이루고 최루탄에는 화염병으로 대응하고 대화와 타협은 변절자로 간주되는 그 방식을 2022년 민주주의 대한민국 국회에서 그대로 적용하는 것 같습니다. 5월 10일에 나라 망하지 않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5월 10일 전에 처리하겠다는데 왜 5월 10일 이후에는 어두운 세상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정치가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만큼 국민을 위해서 윤석열 정부도 성공을 바란다는 것이 정당을 초월한 모든 국회의원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검수완박 5월 10일까지 처리 안 하면 무슨 일이 발생할까. 윤석열 정부가 많은 거부감을 느끼실 텐데요. 만약에 정말 윤석열 정부가 검찰공화국을 이룬다. 국민들의 안위와 안보를 뒤로 하고 검찰 이익만 앞세운다. 그러면 우리 국민들 다시 촛불 들 겁니다.

▷ 최경영 :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다.

▶ 조정훈 : 그럼요. 다가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입니다. 이것을 믿고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이 분노의 질주에 브레이크를 거시고 조금 이성을 찾고 소수의 목소리를 들어가면서 검찰개혁이라는 이 큰 과제를 처리했으면 좋겠습니다.

▷ 최경영 : 분노의 질주인가요? 공포의 질주인가요. 두려움이 있는 겁니까? 혹시 민주당 내에?

▶ 조정훈 : 공포와 두려움은 결이 비슷하죠. 감정적이고요. 결론을 내면 내 길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죠. 양향자 의원께서 이 법이 통과 안 되면 20여 명의 민주당 국회의원 또는 정치인이 감옥 간다. 사실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논리로 설득을 진행한다는 것은 왜 우리 국민들이 검수완박 법안에 그렇게 열의와 관심과 지지를 보내지 않는가가 명백히 드러납니다. 저는 검찰개혁이 정치검찰에 대한 견제보다 더 중요한 건 유전무죄 무전유죄. 돈 있으면 죄 없고 돈 없으면 죄를 많이 받는 이게 핵심이 되어야지 우리 국민들이 지지할 거라고 믿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계속 정치검찰 견제, 정치검찰 견제. 솔직히 저 정치 시작하기 전에 검사 한 번도 안 만나봤습니다. 우리 일반 국민들이 검사를 만날 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런데 검찰개혁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중요한 의제라고. 대선에서 져서 처음 한 의제가 검찰개혁이다. 저는 마치 민주당이 아직도 대선을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하면 대선에 이길 것 같은 아직도 대선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방금 박용진 의원은 수사, 기소권 분리의 원칙은 찬성하지만 그걸 5월 10일까지 그렇게 밀어붙여서 할 일은 아니고 현명하게 민주적으로 일처리를 하면서 그러면서 뭐 나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뭔가 거부권을 행사를 하면 그거는 대통령의 책임이고 그거는 또 국민이 심판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검찰의 수사권을 뺏는 것. 이것 자체는 찬성하십니까? 아니면 반대하십니까?

▶ 조정훈 : 검찰개혁. 기소권과 수사권을 갖고 있는 막강한 권력을 적절히 견제해야 한다. 찬성합니다. 어떤 국민이 반대하겠습니까? 다만 경제하는 방법이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다라는 것은 저는 확신이 없습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이게 반드시 모든 걸 해결하는 마술 요약이다라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 최경영 : 다른 방법이 있을 것 같다.

▶ 조정훈 :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기소의 불평등성이지 않습니까? 검찰이 갖고 있는 기소권을 정치적으로 남용한다는 거죠. 말씀하신 대로 유전무죄 무전유죄 같은 행위들이 반복된다. 결국 검찰의 기소의 기능에 형평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문제지 기소에 필요한 수사권이 분리됨으로써 더 효과적인 기소를 할 것이다. 더 공정한 기소를 할 것이라는 보장은 논리적으로 성립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검찰의 권력을 낮추겠다. 목적이 그거라면 아마 달성을 하실 겁니다. 그런데 기소라는 기능은 국가 운영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기소는 범죄 예방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검찰개혁을 하면서 왜 기소와 수사권 분리가 핵심으로 떠올랐을까. 검찰권력의 약화가 목적이었구나. 검찰권력의 적절한 견제가 아니라. 그래서 그런 면에서 저는 확신은 없습니다.

▷ 최경영 : 검찰권력을 약화시킨다고 해서 검찰의 정치적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이냐. 그건 아닌 것 같다.

▶ 조정훈 : 전혀 아니죠.

▷ 최경영 : 그런 말씀이시네요.

▶ 조정훈 : 그리고 또 검찰이 다 잘한 거 아니죠. 검찰 스스로도 인정하니까. 그런데 지금 보면 정치검찰도 있어왔지만 대부분은 경제사건들, 민생사건들을 해결하는 검사들이지 않습니까? 이 기능을 분리했을 때 특히 고도의 지능범 사건들을 처리할 수 있는 수사 능력이 현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것은 검사가 아닌 많은 법률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이거에 대한 대안은 또 뭘까. 한국형 FBI 이름 참 멋있는데요. 아직도 가보지 않은 길을 확실하지 않은 길을 좀 더 조심스럽게 우리 부동산3법 밀어붙여서 뻑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이 대선 중에 잘못했다고 했는데 검찰개혁도 그 길을 가고 있지 않은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 최경영 : 지금 오늘 민주당은 의총을 하는데 조정훈 의원님은 지금 민주당 소속이 아니고 시대전환이시죠.

▶ 조정훈 : 저는 아닙니다. 시대전환. 불러주지도 않고 갈 생각도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이제 시대전환의 의원으로서 지금 하시는 말씀이고 그러면 민형배 의원이 이렇게 무소속으로 위장 탈당한 것. 이것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정훈 : 이거와 관련해서 광주시장 후보로 나가신 후보님 중에 한 분이 지지한다. 광주정신이다라고 발언하셨는데 경기도 광주에 사시는 분들이 모욕감을 느낄 것 같습니다. 이게 어떻게 광주정신입니까? 원칙을 위해서 목숨까지 희생한 민주주의라는 독재를 타도하기 위해서 목숨까지 희생한 분들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행태에 광주정신이라는 이름을 빌려줄 거라고 저는 전혀 믿지 않습니다.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마지막으로 지금 한두 가지 남았는데 배병선 님이 이런 말씀하셨네요. “너무 공자 같은 말씀만 하시네요. 상대방을 보고 움직여야 합니다.”

▶ 조정훈 : 저는 상대방이 민주주의 원칙을 어기기 전까지는 상대방을 믿는 게 민주주의라고 믿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아직까지 민주주의 정신을 어긴 뭔가는 나타나지 않았다.

▶ 조정훈 : 아직 당선도. 겨우 당선도 됐고 대통령도 아닌데 윤석열 정부가 민주주의 원칙에 반했다고 할 시점은 아니고요.

▷ 최경영 : 인선이나 이런 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정훈 : 그쪽에서는 할 말이 많습니다. 이번 인선은 저는 한마디로 재방송 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재방송 인선.

▶ 조정훈 : 그렇습니다. 재미 하나도 없고 예측 가능했고 어느 정부 때 사람 다시 쓰고. 이제는 전관예우 해서 전관예우까지는 그럭저럭 봐줄 만한 분들이 다시 또 권력의 핵심으로 들어와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이렇게 빨리 변하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과거에 성공 경험으로 재탕을 했다는 그런 느낌인 것 같아서 신선함도 없고 감흥도 없는 그만 보고 싶은 재방송 내각 같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정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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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조정훈 “민형배 탈당이 광주정신? 광주시민 모욕감 느낄 것…목적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행태에 광주정신 빌려줘서야”
    • 입력 2022-04-22 10:53:50
    • 수정2022-04-22 11:08:07
    최강시사
- 민주당 검수완박 추진 폭주 중..172석 내 앞길 방해마라 식
- 독재타도 위해 쓰던 민주화운동 단일대오 방식, 2022년에 그대로 적용..분노의 질 주에 브레이크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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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패배 후 첫 의제가 검찰개혁..민주당은 아직도 대선 중
- 민주당 부동산3법 밀어붙여서 뻑나, 검찰개혁도 그 길 가고 있지 않나 걱정
- 윤석열 정부 첫 내각은 재방송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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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조정훈 대표 (시대전환)



▷ 최경영 : 더불어민주당 추진중인 검찰수사권 분리. 검수완박 법안에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도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정훈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박용진 의원 말씀하시는 거 들으셨죠?

▶ 조정훈 : 일부 들었습니다.

▷ 최경영 : 비슷한 의견이십니까? 어떠세요?

▶ 조정훈 : 글쎄요.

▷ 최경영 : 민주주의 원칙을 뒤흔든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하셨잖아요.

▶ 조정훈 : 그 원칙 저도 동의하고요. 민주주의 원칙이라는 게 다수에 의하면 결정과 소수에 대한 배려. 소수에 대한 존중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지금 진행되는 이 방법은 폭주다.

▷ 최경영 : 폭주다.

▶ 조정훈 : 내가 172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 앞길을 방해하지 말아라. 소수에게 보장된 여러 가지 제도들. 원안조정위원회. 필리버스터 등등을 하나씩 하나씩 무력화하면서 내 갈 길을 내가 갈 테니까 막지 말아라. 그거에 대한 명분은 우리가 다수당이기 때문이다. 이거 하나입니다. 민주주의 원칙이 아니죠.

▷ 최경영 : 586 이후 세대로서 민주화를 이룬 선배들을 우상처럼 생각했는데 지금은 괴물이 되어 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말씀도 쓰셨어요.

▶ 조정훈 : 저는 70년대생, 90년대 학번으로서 제가 21대 국회의원 돼서 소위 민주화 세대의 지도자들과 같이 입법 국회 본회의장에 있을 때 참 흥분됐었습니다. 다만 지금 2년이 지나서 그 흥분은 실망과 아쉬움과 어떻게 보면 분노로 바뀌어 있습니다. 독재를 타도하기 위해서 쓰던 방식들, 단일대오를 이루고 최루탄에는 화염병으로 대응하고 대화와 타협은 변절자로 간주되는 그 방식을 2022년 민주주의 대한민국 국회에서 그대로 적용하는 것 같습니다. 5월 10일에 나라 망하지 않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5월 10일 전에 처리하겠다는데 왜 5월 10일 이후에는 어두운 세상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정치가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만큼 국민을 위해서 윤석열 정부도 성공을 바란다는 것이 정당을 초월한 모든 국회의원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검수완박 5월 10일까지 처리 안 하면 무슨 일이 발생할까. 윤석열 정부가 많은 거부감을 느끼실 텐데요. 만약에 정말 윤석열 정부가 검찰공화국을 이룬다. 국민들의 안위와 안보를 뒤로 하고 검찰 이익만 앞세운다. 그러면 우리 국민들 다시 촛불 들 겁니다.

▷ 최경영 :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다.

▶ 조정훈 : 그럼요. 다가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입니다. 이것을 믿고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이 분노의 질주에 브레이크를 거시고 조금 이성을 찾고 소수의 목소리를 들어가면서 검찰개혁이라는 이 큰 과제를 처리했으면 좋겠습니다.

▷ 최경영 : 분노의 질주인가요? 공포의 질주인가요. 두려움이 있는 겁니까? 혹시 민주당 내에?

▶ 조정훈 : 공포와 두려움은 결이 비슷하죠. 감정적이고요. 결론을 내면 내 길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죠. 양향자 의원께서 이 법이 통과 안 되면 20여 명의 민주당 국회의원 또는 정치인이 감옥 간다. 사실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논리로 설득을 진행한다는 것은 왜 우리 국민들이 검수완박 법안에 그렇게 열의와 관심과 지지를 보내지 않는가가 명백히 드러납니다. 저는 검찰개혁이 정치검찰에 대한 견제보다 더 중요한 건 유전무죄 무전유죄. 돈 있으면 죄 없고 돈 없으면 죄를 많이 받는 이게 핵심이 되어야지 우리 국민들이 지지할 거라고 믿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계속 정치검찰 견제, 정치검찰 견제. 솔직히 저 정치 시작하기 전에 검사 한 번도 안 만나봤습니다. 우리 일반 국민들이 검사를 만날 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런데 검찰개혁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중요한 의제라고. 대선에서 져서 처음 한 의제가 검찰개혁이다. 저는 마치 민주당이 아직도 대선을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하면 대선에 이길 것 같은 아직도 대선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방금 박용진 의원은 수사, 기소권 분리의 원칙은 찬성하지만 그걸 5월 10일까지 그렇게 밀어붙여서 할 일은 아니고 현명하게 민주적으로 일처리를 하면서 그러면서 뭐 나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뭔가 거부권을 행사를 하면 그거는 대통령의 책임이고 그거는 또 국민이 심판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검찰의 수사권을 뺏는 것. 이것 자체는 찬성하십니까? 아니면 반대하십니까?

▶ 조정훈 : 검찰개혁. 기소권과 수사권을 갖고 있는 막강한 권력을 적절히 견제해야 한다. 찬성합니다. 어떤 국민이 반대하겠습니까? 다만 경제하는 방법이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다라는 것은 저는 확신이 없습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이게 반드시 모든 걸 해결하는 마술 요약이다라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 최경영 : 다른 방법이 있을 것 같다.

▶ 조정훈 :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기소의 불평등성이지 않습니까? 검찰이 갖고 있는 기소권을 정치적으로 남용한다는 거죠. 말씀하신 대로 유전무죄 무전유죄 같은 행위들이 반복된다. 결국 검찰의 기소의 기능에 형평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문제지 기소에 필요한 수사권이 분리됨으로써 더 효과적인 기소를 할 것이다. 더 공정한 기소를 할 것이라는 보장은 논리적으로 성립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검찰의 권력을 낮추겠다. 목적이 그거라면 아마 달성을 하실 겁니다. 그런데 기소라는 기능은 국가 운영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기소는 범죄 예방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검찰개혁을 하면서 왜 기소와 수사권 분리가 핵심으로 떠올랐을까. 검찰권력의 약화가 목적이었구나. 검찰권력의 적절한 견제가 아니라. 그래서 그런 면에서 저는 확신은 없습니다.

▷ 최경영 : 검찰권력을 약화시킨다고 해서 검찰의 정치적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이냐. 그건 아닌 것 같다.

▶ 조정훈 : 전혀 아니죠.

▷ 최경영 : 그런 말씀이시네요.

▶ 조정훈 : 그리고 또 검찰이 다 잘한 거 아니죠. 검찰 스스로도 인정하니까. 그런데 지금 보면 정치검찰도 있어왔지만 대부분은 경제사건들, 민생사건들을 해결하는 검사들이지 않습니까? 이 기능을 분리했을 때 특히 고도의 지능범 사건들을 처리할 수 있는 수사 능력이 현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것은 검사가 아닌 많은 법률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이거에 대한 대안은 또 뭘까. 한국형 FBI 이름 참 멋있는데요. 아직도 가보지 않은 길을 확실하지 않은 길을 좀 더 조심스럽게 우리 부동산3법 밀어붙여서 뻑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이 대선 중에 잘못했다고 했는데 검찰개혁도 그 길을 가고 있지 않은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 최경영 : 지금 오늘 민주당은 의총을 하는데 조정훈 의원님은 지금 민주당 소속이 아니고 시대전환이시죠.

▶ 조정훈 : 저는 아닙니다. 시대전환. 불러주지도 않고 갈 생각도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이제 시대전환의 의원으로서 지금 하시는 말씀이고 그러면 민형배 의원이 이렇게 무소속으로 위장 탈당한 것. 이것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정훈 : 이거와 관련해서 광주시장 후보로 나가신 후보님 중에 한 분이 지지한다. 광주정신이다라고 발언하셨는데 경기도 광주에 사시는 분들이 모욕감을 느낄 것 같습니다. 이게 어떻게 광주정신입니까? 원칙을 위해서 목숨까지 희생한 민주주의라는 독재를 타도하기 위해서 목숨까지 희생한 분들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행태에 광주정신이라는 이름을 빌려줄 거라고 저는 전혀 믿지 않습니다.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마지막으로 지금 한두 가지 남았는데 배병선 님이 이런 말씀하셨네요. “너무 공자 같은 말씀만 하시네요. 상대방을 보고 움직여야 합니다.”

▶ 조정훈 : 저는 상대방이 민주주의 원칙을 어기기 전까지는 상대방을 믿는 게 민주주의라고 믿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아직까지 민주주의 정신을 어긴 뭔가는 나타나지 않았다.

▶ 조정훈 : 아직 당선도. 겨우 당선도 됐고 대통령도 아닌데 윤석열 정부가 민주주의 원칙에 반했다고 할 시점은 아니고요.

▷ 최경영 : 인선이나 이런 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정훈 : 그쪽에서는 할 말이 많습니다. 이번 인선은 저는 한마디로 재방송 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재방송 인선.

▶ 조정훈 : 그렇습니다. 재미 하나도 없고 예측 가능했고 어느 정부 때 사람 다시 쓰고. 이제는 전관예우 해서 전관예우까지는 그럭저럭 봐줄 만한 분들이 다시 또 권력의 핵심으로 들어와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이렇게 빨리 변하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과거에 성공 경험으로 재탕을 했다는 그런 느낌인 것 같아서 신선함도 없고 감흥도 없는 그만 보고 싶은 재방송 내각 같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정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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