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국민 원치 않는 권력수사 안 해야할 수도”

입력 2022.04.22 (12:09) 수정 2022.04.22 (13: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이 국민, 국회, 여론이 원하지 않는 수사는 하지 않을 필요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내놓은 가운데, 검찰은 국회 논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오수 검찰 총장이 국민, 국회, 여론이 원하지 않는 권력 수사는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대검찰청이 어제 발표한 수사 공정성 확보 방안을 놓고, "검찰의 권력 수사가 줄어들 여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한 겁니다.

하지만 "여론이나 정치권 반응을 보고 수사해야 하느냐"는 논란이 일자 곧바로 추가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권력형 범죄나 부패범죄 수사는 검찰 본연의 책무로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며 "외부 통제를 통해 수사착수 단계부터 수사가 남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일반론적 취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총장은 "지금은 국회의 시간"이라며 국회가 올바른 결정을 내려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검이 발표한 개혁방안에 내부 통제 방안이 빠져있다며 논의해달라고 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내놓은 가운데 검찰은 몸을 낮춘 채 국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대검찰청에선 외국 검사와 인권전문 변호사, 부장판사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법안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합니다.

한편 어젯밤 한자리에 모인 수도권 검찰청 수사관들은, '수사권 폐지' 법안이 통과되면 형 집행이나 범죄수익 환수 등 수사 전문성이 모두 사장될 거라며, 지능화되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유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오수 “국민 원치 않는 권력수사 안 해야할 수도”
    • 입력 2022-04-22 12:09:08
    • 수정2022-04-22 13:36:04
    뉴스 12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이 국민, 국회, 여론이 원하지 않는 수사는 하지 않을 필요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내놓은 가운데, 검찰은 국회 논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오수 검찰 총장이 국민, 국회, 여론이 원하지 않는 권력 수사는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대검찰청이 어제 발표한 수사 공정성 확보 방안을 놓고, "검찰의 권력 수사가 줄어들 여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한 겁니다.

하지만 "여론이나 정치권 반응을 보고 수사해야 하느냐"는 논란이 일자 곧바로 추가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권력형 범죄나 부패범죄 수사는 검찰 본연의 책무로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며 "외부 통제를 통해 수사착수 단계부터 수사가 남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일반론적 취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총장은 "지금은 국회의 시간"이라며 국회가 올바른 결정을 내려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검이 발표한 개혁방안에 내부 통제 방안이 빠져있다며 논의해달라고 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내놓은 가운데 검찰은 몸을 낮춘 채 국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대검찰청에선 외국 검사와 인권전문 변호사, 부장판사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법안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합니다.

한편 어젯밤 한자리에 모인 수도권 검찰청 수사관들은, '수사권 폐지' 법안이 통과되면 형 집행이나 범죄수익 환수 등 수사 전문성이 모두 사장될 거라며, 지능화되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유지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