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플러스] 송영길 “오세훈 갖지 못한 부동산 해법 있다…윤석열 정부와 견제·협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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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고문은 민주당 소중한 자산...지방 선거 기여해야"
"전 당대표로서 대선 패배 책임 행위로 험지 후보 출마 결심"
"야당 서울시장 당선 시 윤석열 정부 견제·협력해 성과낼 것"
"윤석열 당선인과 오세훈 시장이 갖지 못한 부동산 정책 해법 자신"
"UN 제5본부 서울 유치, 종부세 ·양도세 중과 유예 추진 할 것"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https://youtu.be/VkHl0s23WEA
◎범기영 6.1 지방선거 오늘로 꼭 40일 남았습니다. 관심 지역 예비후보 만나는 시간 갖고 있는데요. 오늘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만나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송영길 안녕하십니까?
◎범기영 지난번에 오실 때는 휠체어 타고 들어오셨는데, 괜찮으신 거죠, 이제?
▼송영길 많이 좋아졌습니다.
◎범기영 출마 선언하신 게 17일이었고 그 뒤로 컷오프 발표가 있었고 기사회생하셨어요. 본선은 어떻게, 자신하십니까?
▼송영길 이런 우여곡절이 되니까 정말 스토리, 드라마를 만들 것 같지 않습니까? 잘 될 것 같습니다.
◎범기영 잘 되실 것 같다고 자신하시고, 그런데 이제 컷오프 반발하시는 과정에서 이재명 고문 이야기를 여러 차례 좀 하셨잖아요. 이재명 후보의 정치 복귀를 반대하는 선제타격이다, 나에 대한 컷오프가.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를 왜 자꾸 언급하느냐, 이런 문제 제기도 있어요. 어떤 답을 주시겠습니까?
▼송영길 그런 개념보다는 지난번 대선 때 47.8%, 1,600만 명이 넘는 우리 국민들이 우리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를 해줬습니다. 이것은 소중한 자산이고 이재명 후보 개인의 것이 아니라 민주당 전체의 자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이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잘 활용이 돼서 우리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각 우리 민주당 후보들 당선에 기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이제 100% 국민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통상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합치게 되는데, 이런 형태는 공정하다고 보십니까?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고 보십니까?
▼송영길 모르겠습니다. 비대위 결정에 대해서는 승복하겠습니다.
◎범기영 그냥 승복하겠다. 원팀 만들어가는 과정은 자신하시고요?
▼송영길 민주당이 저력이 있는 당이니까, 여러 가지 앙금이 있지만, 또 과정에서 노력을 하고 하나로 통합되도록 하겠습니다.
◎범기영 왜 서울시장 출마 결심하셨는지, 계기를 여쭤보겠습니다. 어떤 결심이십니까?
▼송영길 둘로 나눠 말씀드리자면 우리 당적인 측면에서는 서울시장 선거를 포기하게 되면 경기도 인천이 어려워지고 수도권 전체, 지방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한 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전체 지방자치 선거를 리드하는 중심 선거다. 따라서 이것은 전당적으로 민주당이 대응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전직 당 대표를 지냈던 송영길도 나서야 된다, 이런 요구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우리 당적인 생각이고, 서울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우리 서울시가 세종시 이제 행정수도 이전 이후로 최근 윤석열 당선인이 산업은행, KDB 본사를 부산에 이전하겠다, 이렇게 공약을 하면서 계속 서울이 좀 빠져나가는 피해의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서울이 우리나라 지방과 서로 경쟁하는 그런 도시가 아니라 글로벌한 도시로 발전을 해서 프랑스 파리, 런던, 동경, 북경과 경쟁하는 글로벌 도시로 발전해야 되는데 그러한 계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저 송영길이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UN 아시아 제5본부 유치를 외교통일위원장일 때부터도 다 고민해왔습니다만 이번에 서울시장이 된다면 그것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재적소를 맡게 된다, 이런 강력한 의지가 있습니다. 준비가 돼 있고. 그래서 그것과 우리 서울이 지금 합계 출산율이 전국 최저입니다. 0.69까지 떨어졌어요. 거의 이제 멸절 상태로 가는 게 아니냐, 인구가 거의 소멸되는 정도의 위기 상황이 나와 있는데, 계속 대증적 요법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데, 제가 이 부동산 대책을 비롯해서 지금 윤석열 당선인과 오세훈 시장께서 갖지 못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기영 그런데 이 질문은 좀 곤란하실 텐데 드리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 당내 여러 비판이 있고요. 박지현 비대위원장조차 이런 발언을 했어요. 지금 그래픽을 만들어놨는데, 아주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대선 패배 책임지고 물러난 당 대표가 다시 나설 때는 설명이 돼야지 않느냐는 요구입니다. 어떤 답을 주시겠습니까?
▼송영길 수차례 설명하고 있고 앞으로 또 설명 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저는 당 대표로서 대선 패배의 중요한 책임자이기 때문에 군말 없이, 0.73%로 잘 싸웠다는 평가도 있고 부상 투혼을 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군말 없이 제가 사표를 내고 사찰로 내려가 쉬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당원들께서 또 수많은 서울 지역의 출마를 준비하는 시의원, 구청장 후보들께서 송영길을 소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책임, 대선의 책임을 진다는 것은 제가 당 대표 사표를 통해 이미 표시를 했고 다시 나오는 것은 책임지는 것 중의 하나다. 잘 아무도 나서지 않으려고 하는, 사실상 패배의 분위기, 사실상 서울을 포기하는 분위기였던 이 지방선거에, 이 험지에 승산이 상당히 희박함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희생해서, 국회의원직을 지금 포기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현역 의원인데. 나서는 행위도 하나의 책임지는 행위 중의 하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차기를 생각하는...
▼송영길 그리고 부동산 이야기가 나오는데, 부동산 문제는 제가 문제가 아닌데 섞여서 나오니까 시청자들이 오해할 수 있어서 한마디 드리면, 저는 지금도 24평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문제는 당 대표 됐을 때 제가 종부세, 양도세 완화를 일부 의원과 청와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시켰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범기영 서울시장 역대 선거 결과는 이랬습니다. 한번 보시죠. 지난 재보궐 선거죠? 57.5%, 상당히 높은 득표율로 오세훈 후보가 당선이 됐었고요. 이번 대통령 선거를 봐도 윤석열 후보가 과반이었고. 자치구별로 봐도 좀 눈에 띄는 부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강남 3구는 워낙에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하다고 해도 강북 쪽으로도 많이, 빨간색이 번져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떠십니까? 이런 민심의 변화는 아무래도 부동산 관련한 정책 실패의 영향이 굉장히 강할 텐데.
▼송영길 그렇습니다.
◎범기영 서울시민들의 지지를 어떻게 좀 끌어내시겠습니까?
▼송영길 그 표에서 나오신 것처럼 지난 4.7 보궐선거 때는 18.5%, 약 80만 표를 졌는데 이번 대통령 선거는 한 4%대로 좁혀져서 30만 표 차로 졌습니다. 즉 50만 표 차가 이제 따라잡게 됐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이것은 핵심이 부동산에 있기 때문에 저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세 가지, 세금은 완화시키겠다. 공급은 확대하겠다. 공급뿐만 아니라 집 없는 서민과 청년들이 집을 가질 수 있도록 금융적 뒷받침을 해서 사다리를 놓겠다. 이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세제 완화는 제가 초고가 주택을 제외하고 1인 1주택에 대한 종부세를 사실상 폐지하겠다부터 시작해서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겠다, 이런 정책을 제시하고 있고요. 공급 대책 강화는 제가 구룡마을이나 지금 내곡동의 5만 호 세대를 비롯해서 은마아파트 같은 재건축 활성화, 30년 안전진단 기준에 대해서 면제를 하겠다, 이런 발표를 이미 대선 때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금융 대책은 자기 집값의 10%만 있으면 싼 가격으로 10년 동안 임대해 살다가 10년 뒤에 집값이 아무리 오르더라도 최초의 분양 가격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사다리를 만들어드리겠다는 것입니다.
◎범기영 조금 전에도 UN 본부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왜 UN 본부입니까? 가능합니까, 그리고?
▼송영길 UN 본부가 지금 미국 뉴욕에 1개가 있고 그다음에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비엔나, 케냐 나이로비 네 군데가 있는데. 미국, 아프리카, 유럽에 2개가 있지만 54개국, 전 세계 인구의 거의 60%가 살고 있는 우리 아시아에는 UN 본부가 없기 때문에 UN 본부의 필요성, 아시아 본부의 필요성의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UN 본부를 서울에 유치하게 되면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일단 안전한 서울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만여 개의 국제 관계 일자리가 만들어져서 우리 수도권의 자녀들, 청년들이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고 마이스 산업, 금융 산업, 모든 게 발전돼서 서울의 국제적 위상과 자산 가치가 상승하는 획기적인 변화가 될 것입니다. 정말 저는 이 UN 본부, 아시아 본부를 서울에 유치할 수 있는 적기에 지금 필요한 준비된 것이 송영길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저는 야당 시장인 인천시장 시절에 이명박 대통령과 협력을 해서 세계 녹색기후기금 본부를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유치했습니다. 기억나시죠? 그다음에 지금 송도의 채드윅스쿨을 비롯한 뉴욕주립대, 겐트대, 조지메이슨대학, 유타대학 같은 글로벌 캠퍼스를 제가 다 유치에 성공해서 송도를 완전히 뉴욕의 맨해튼처럼 변화시켜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검증된 능력으로 서울에 UN 본부를 유치한다면 서울이 정말 완전히 변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범기영 이제 협치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일 것 같아요. 서울시장이 되신다면 윤석열 정부의 국무회의에 참가하게 되잖아요. 어떤 역할을 좀 하시겠습니까?
▼송영길 저는 야당 시장이 된다면 윤석열 정부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뭐든지 절대 권력은 사고가 나기 마련입니다. 견제와 균형이 있어야 되는데, 같은 당 시장, 오세훈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른말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송영길이 되면 일단 협력할 것은 UN 5본부 유치를 위해서 중앙정부와 협력해서 임기 안에 성과를 보여주겠습니다. 견제할 것은 뭐냐, 지금 용산 이전 같은 걸 저렇게 하면 안 됩니다. 정말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를 제기할 것이고요. 부동산 이 대책도 막 대책 없이 용적률만 올려주면 부동산 투기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인천시장 때 이명박 대통령한테 인천국제공항 매각하려고 했잖아요. 강력히 반대해서 못 하게 막아냈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시간이 지금 거의 다 됐는데 짧게 호소하실 수 있는 시간을 잠깐 드리겠습니다.
▼송영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저는 여러 가지 부족함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어떤 계보에 속하지 않고 소신 있게 정치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5선 국회의원, 인천시장 하는 동안에 당 대표로서의 정치력과 행정력이 검증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새로운 에너지를 가지고 서울에 UN 제5본부를 유치해서 서울의 위상을 한번 바꿔보겠습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제시해서 서민들에게 집을 가질 수 있는 그런 희망의 사다리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범기영 송영길 예비후보 만나봤습니다. 선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송영길 네, 감사합니다.
◎범기영 저는 월요일에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4시엔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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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건건 플러스] 송영길 “오세훈 갖지 못한 부동산 해법 있다…윤석열 정부와 견제·협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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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22 16:51:02
- 수정2022-04-22 18:40:13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https://youtu.be/VkHl0s23WEA
◎범기영 6.1 지방선거 오늘로 꼭 40일 남았습니다. 관심 지역 예비후보 만나는 시간 갖고 있는데요. 오늘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만나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송영길 안녕하십니까?
◎범기영 지난번에 오실 때는 휠체어 타고 들어오셨는데, 괜찮으신 거죠, 이제?
▼송영길 많이 좋아졌습니다.
◎범기영 출마 선언하신 게 17일이었고 그 뒤로 컷오프 발표가 있었고 기사회생하셨어요. 본선은 어떻게, 자신하십니까?
▼송영길 이런 우여곡절이 되니까 정말 스토리, 드라마를 만들 것 같지 않습니까? 잘 될 것 같습니다.
◎범기영 잘 되실 것 같다고 자신하시고, 그런데 이제 컷오프 반발하시는 과정에서 이재명 고문 이야기를 여러 차례 좀 하셨잖아요. 이재명 후보의 정치 복귀를 반대하는 선제타격이다, 나에 대한 컷오프가.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를 왜 자꾸 언급하느냐, 이런 문제 제기도 있어요. 어떤 답을 주시겠습니까?
▼송영길 그런 개념보다는 지난번 대선 때 47.8%, 1,600만 명이 넘는 우리 국민들이 우리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를 해줬습니다. 이것은 소중한 자산이고 이재명 후보 개인의 것이 아니라 민주당 전체의 자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이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잘 활용이 돼서 우리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각 우리 민주당 후보들 당선에 기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이제 100% 국민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통상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합치게 되는데, 이런 형태는 공정하다고 보십니까?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고 보십니까?
▼송영길 모르겠습니다. 비대위 결정에 대해서는 승복하겠습니다.
◎범기영 그냥 승복하겠다. 원팀 만들어가는 과정은 자신하시고요?
▼송영길 민주당이 저력이 있는 당이니까, 여러 가지 앙금이 있지만, 또 과정에서 노력을 하고 하나로 통합되도록 하겠습니다.
◎범기영 왜 서울시장 출마 결심하셨는지, 계기를 여쭤보겠습니다. 어떤 결심이십니까?
▼송영길 둘로 나눠 말씀드리자면 우리 당적인 측면에서는 서울시장 선거를 포기하게 되면 경기도 인천이 어려워지고 수도권 전체, 지방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한 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전체 지방자치 선거를 리드하는 중심 선거다. 따라서 이것은 전당적으로 민주당이 대응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전직 당 대표를 지냈던 송영길도 나서야 된다, 이런 요구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우리 당적인 생각이고, 서울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우리 서울시가 세종시 이제 행정수도 이전 이후로 최근 윤석열 당선인이 산업은행, KDB 본사를 부산에 이전하겠다, 이렇게 공약을 하면서 계속 서울이 좀 빠져나가는 피해의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서울이 우리나라 지방과 서로 경쟁하는 그런 도시가 아니라 글로벌한 도시로 발전을 해서 프랑스 파리, 런던, 동경, 북경과 경쟁하는 글로벌 도시로 발전해야 되는데 그러한 계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저 송영길이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UN 아시아 제5본부 유치를 외교통일위원장일 때부터도 다 고민해왔습니다만 이번에 서울시장이 된다면 그것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재적소를 맡게 된다, 이런 강력한 의지가 있습니다. 준비가 돼 있고. 그래서 그것과 우리 서울이 지금 합계 출산율이 전국 최저입니다. 0.69까지 떨어졌어요. 거의 이제 멸절 상태로 가는 게 아니냐, 인구가 거의 소멸되는 정도의 위기 상황이 나와 있는데, 계속 대증적 요법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데, 제가 이 부동산 대책을 비롯해서 지금 윤석열 당선인과 오세훈 시장께서 갖지 못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기영 그런데 이 질문은 좀 곤란하실 텐데 드리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 당내 여러 비판이 있고요. 박지현 비대위원장조차 이런 발언을 했어요. 지금 그래픽을 만들어놨는데, 아주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대선 패배 책임지고 물러난 당 대표가 다시 나설 때는 설명이 돼야지 않느냐는 요구입니다. 어떤 답을 주시겠습니까?
▼송영길 수차례 설명하고 있고 앞으로 또 설명 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저는 당 대표로서 대선 패배의 중요한 책임자이기 때문에 군말 없이, 0.73%로 잘 싸웠다는 평가도 있고 부상 투혼을 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군말 없이 제가 사표를 내고 사찰로 내려가 쉬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당원들께서 또 수많은 서울 지역의 출마를 준비하는 시의원, 구청장 후보들께서 송영길을 소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책임, 대선의 책임을 진다는 것은 제가 당 대표 사표를 통해 이미 표시를 했고 다시 나오는 것은 책임지는 것 중의 하나다. 잘 아무도 나서지 않으려고 하는, 사실상 패배의 분위기, 사실상 서울을 포기하는 분위기였던 이 지방선거에, 이 험지에 승산이 상당히 희박함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희생해서, 국회의원직을 지금 포기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현역 의원인데. 나서는 행위도 하나의 책임지는 행위 중의 하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차기를 생각하는...
▼송영길 그리고 부동산 이야기가 나오는데, 부동산 문제는 제가 문제가 아닌데 섞여서 나오니까 시청자들이 오해할 수 있어서 한마디 드리면, 저는 지금도 24평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문제는 당 대표 됐을 때 제가 종부세, 양도세 완화를 일부 의원과 청와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시켰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범기영 서울시장 역대 선거 결과는 이랬습니다. 한번 보시죠. 지난 재보궐 선거죠? 57.5%, 상당히 높은 득표율로 오세훈 후보가 당선이 됐었고요. 이번 대통령 선거를 봐도 윤석열 후보가 과반이었고. 자치구별로 봐도 좀 눈에 띄는 부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강남 3구는 워낙에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하다고 해도 강북 쪽으로도 많이, 빨간색이 번져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떠십니까? 이런 민심의 변화는 아무래도 부동산 관련한 정책 실패의 영향이 굉장히 강할 텐데.
▼송영길 그렇습니다.
◎범기영 서울시민들의 지지를 어떻게 좀 끌어내시겠습니까?
▼송영길 그 표에서 나오신 것처럼 지난 4.7 보궐선거 때는 18.5%, 약 80만 표를 졌는데 이번 대통령 선거는 한 4%대로 좁혀져서 30만 표 차로 졌습니다. 즉 50만 표 차가 이제 따라잡게 됐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이것은 핵심이 부동산에 있기 때문에 저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세 가지, 세금은 완화시키겠다. 공급은 확대하겠다. 공급뿐만 아니라 집 없는 서민과 청년들이 집을 가질 수 있도록 금융적 뒷받침을 해서 사다리를 놓겠다. 이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세제 완화는 제가 초고가 주택을 제외하고 1인 1주택에 대한 종부세를 사실상 폐지하겠다부터 시작해서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겠다, 이런 정책을 제시하고 있고요. 공급 대책 강화는 제가 구룡마을이나 지금 내곡동의 5만 호 세대를 비롯해서 은마아파트 같은 재건축 활성화, 30년 안전진단 기준에 대해서 면제를 하겠다, 이런 발표를 이미 대선 때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금융 대책은 자기 집값의 10%만 있으면 싼 가격으로 10년 동안 임대해 살다가 10년 뒤에 집값이 아무리 오르더라도 최초의 분양 가격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사다리를 만들어드리겠다는 것입니다.
◎범기영 조금 전에도 UN 본부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왜 UN 본부입니까? 가능합니까, 그리고?
▼송영길 UN 본부가 지금 미국 뉴욕에 1개가 있고 그다음에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비엔나, 케냐 나이로비 네 군데가 있는데. 미국, 아프리카, 유럽에 2개가 있지만 54개국, 전 세계 인구의 거의 60%가 살고 있는 우리 아시아에는 UN 본부가 없기 때문에 UN 본부의 필요성, 아시아 본부의 필요성의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UN 본부를 서울에 유치하게 되면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일단 안전한 서울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만여 개의 국제 관계 일자리가 만들어져서 우리 수도권의 자녀들, 청년들이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고 마이스 산업, 금융 산업, 모든 게 발전돼서 서울의 국제적 위상과 자산 가치가 상승하는 획기적인 변화가 될 것입니다. 정말 저는 이 UN 본부, 아시아 본부를 서울에 유치할 수 있는 적기에 지금 필요한 준비된 것이 송영길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저는 야당 시장인 인천시장 시절에 이명박 대통령과 협력을 해서 세계 녹색기후기금 본부를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유치했습니다. 기억나시죠? 그다음에 지금 송도의 채드윅스쿨을 비롯한 뉴욕주립대, 겐트대, 조지메이슨대학, 유타대학 같은 글로벌 캠퍼스를 제가 다 유치에 성공해서 송도를 완전히 뉴욕의 맨해튼처럼 변화시켜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검증된 능력으로 서울에 UN 본부를 유치한다면 서울이 정말 완전히 변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범기영 이제 협치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일 것 같아요. 서울시장이 되신다면 윤석열 정부의 국무회의에 참가하게 되잖아요. 어떤 역할을 좀 하시겠습니까?
▼송영길 저는 야당 시장이 된다면 윤석열 정부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뭐든지 절대 권력은 사고가 나기 마련입니다. 견제와 균형이 있어야 되는데, 같은 당 시장, 오세훈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른말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송영길이 되면 일단 협력할 것은 UN 5본부 유치를 위해서 중앙정부와 협력해서 임기 안에 성과를 보여주겠습니다. 견제할 것은 뭐냐, 지금 용산 이전 같은 걸 저렇게 하면 안 됩니다. 정말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를 제기할 것이고요. 부동산 이 대책도 막 대책 없이 용적률만 올려주면 부동산 투기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인천시장 때 이명박 대통령한테 인천국제공항 매각하려고 했잖아요. 강력히 반대해서 못 하게 막아냈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시간이 지금 거의 다 됐는데 짧게 호소하실 수 있는 시간을 잠깐 드리겠습니다.
▼송영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저는 여러 가지 부족함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어떤 계보에 속하지 않고 소신 있게 정치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5선 국회의원, 인천시장 하는 동안에 당 대표로서의 정치력과 행정력이 검증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새로운 에너지를 가지고 서울에 UN 제5본부를 유치해서 서울의 위상을 한번 바꿔보겠습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제시해서 서민들에게 집을 가질 수 있는 그런 희망의 사다리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범기영 송영길 예비후보 만나봤습니다. 선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송영길 네, 감사합니다.
◎범기영 저는 월요일에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4시엔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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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근 기자 jk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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