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에 음주운전 증가…“느슨한 방역 경계”

입력 2022.04.22 (21:39) 수정 2022.04.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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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서는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943명이 확진되는 등 이번 주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꺾였습니다.

이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도 전면 해제되면서 음주운전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경찰이 대대적인 음주단속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10시를 넘긴 시각, 청주 도심의 한 도로입니다.

음주 측정을 앞둔 운전자가 연거푸 물을 들이켭니다.

["물고, 부세요, 더더더더더."]

회식으로 소주 1병 반을 마셨다는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7,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0.107, 면허 취소 수치 나왔습니다."]

비슷한 시각 또 다른 골목길, 40대 운전자는 술자리 장소에서 집으로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과거 음주 운전 전력까지 있는 이 운전자 역시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음주운전 적발자/음성변조 : "안 하다가 여기서 술 한잔 먹고 (집에서) 가까우니까 끌고 간 거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면서 음주 운전이 늘 것을 우려한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 충북에서만 하루 평균 10명 이상의 음주운전이 적발됐습니다.

[이성희/청주 흥덕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일상회복으로) 모임이나 회식 자리가 잦아지면서 돌아오는 주말 전에 음주 운전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단속하게 됐습니다."]

충북에서는 일상회복 뒤에도 나흘 사이, 매일 3~4천 명 대 감염이 꾸준히 이어지는 상황, 방역 당국은 느슨해진 개인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 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아직 평균, 주간 평균으로 보면 10만 명 내외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경각심은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특히, 사적 모임의 경우 규모와 시간을 최소화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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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회복에 음주운전 증가…“느슨한 방역 경계”
    • 입력 2022-04-22 21:39:55
    • 수정2022-04-22 22:13:03
    뉴스9(청주)
[앵커]

충북에서는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943명이 확진되는 등 이번 주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꺾였습니다.

이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도 전면 해제되면서 음주운전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경찰이 대대적인 음주단속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10시를 넘긴 시각, 청주 도심의 한 도로입니다.

음주 측정을 앞둔 운전자가 연거푸 물을 들이켭니다.

["물고, 부세요, 더더더더더."]

회식으로 소주 1병 반을 마셨다는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7,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0.107, 면허 취소 수치 나왔습니다."]

비슷한 시각 또 다른 골목길, 40대 운전자는 술자리 장소에서 집으로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과거 음주 운전 전력까지 있는 이 운전자 역시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음주운전 적발자/음성변조 : "안 하다가 여기서 술 한잔 먹고 (집에서) 가까우니까 끌고 간 거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면서 음주 운전이 늘 것을 우려한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 충북에서만 하루 평균 10명 이상의 음주운전이 적발됐습니다.

[이성희/청주 흥덕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일상회복으로) 모임이나 회식 자리가 잦아지면서 돌아오는 주말 전에 음주 운전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단속하게 됐습니다."]

충북에서는 일상회복 뒤에도 나흘 사이, 매일 3~4천 명 대 감염이 꾸준히 이어지는 상황, 방역 당국은 느슨해진 개인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 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아직 평균, 주간 평균으로 보면 10만 명 내외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경각심은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특히, 사적 모임의 경우 규모와 시간을 최소화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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