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진 스트라이크존?’ 키움 이용규 “용규 놀이는 계속!”

입력 2022.04.22 (21:58) 수정 2022.04.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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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졌지만 여전히 뛰어난 선구안으로 통산 2천 안타 대기록을 달성한 타자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이용규 선수인데요.

강재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투수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올 시즌 프로야구.

타자에게 불리한 상황에도 이용규의 끈질긴 승부, 이른바 '용규놀이'는 올해도 변함이 없습니다.

[중계 멘트 : "15구! 야~재미있어요!"]

무려 19구 승부 끝에 볼넷, 올시즌 투고타저 전망을 무색케 하는 장면입니다.

[이용규/키움 : "재미있었다고 제 지인분들은... 십년 전에 봤던 타석에서의 끈질김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 감명 깊게 보신 분들도 있더라고요."]

도쿄올림픽 노메달 충격을 계기로 도입된 스트라이크 존 확대로 리그 평균 타율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이용규도 지난해보다 떨어진 2할대 초반이지만 타석당 투구수는 전체 2위인 4.53개로 리그 평균 3.86개를 훌쩍 넘어섭니다.

37살의 노장임에도 선구안은 더욱 예리해졌다는 평갑니다.

이용규는 이런 끈질긴 승부로 통산 2천 안타 고지까지 밟게 됐습니다.

[이용규/키움 : "프로에 들어와서 작은 체구에 편견 아닌 편견에 버텨왔던 것은 그런 끈질김 같아요."]

심판에게 불만을 표출하다 퇴장당하거나 공식 인터뷰에서 스트라이크존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돌출 행동을 했던 것도 승부욕 때문입니다.

[이용규/키움 : "계속 지는 게 저는 굉장히 분하거든요. 그런 승부욕으로 야구를 해왔기 때문에 제 야구를 보여주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투고 타저의 불리함을 이겨내고 있는 주장 이용규의 끈질긴 승부, '용규놀이'는 키움의 상승세를 이끄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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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넓어진 스트라이크존?’ 키움 이용규 “용규 놀이는 계속!”
    • 입력 2022-04-22 21:58:20
    • 수정2022-04-22 22: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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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졌지만 여전히 뛰어난 선구안으로 통산 2천 안타 대기록을 달성한 타자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이용규 선수인데요.

강재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투수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올 시즌 프로야구.

타자에게 불리한 상황에도 이용규의 끈질긴 승부, 이른바 '용규놀이'는 올해도 변함이 없습니다.

[중계 멘트 : "15구! 야~재미있어요!"]

무려 19구 승부 끝에 볼넷, 올시즌 투고타저 전망을 무색케 하는 장면입니다.

[이용규/키움 : "재미있었다고 제 지인분들은... 십년 전에 봤던 타석에서의 끈질김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 감명 깊게 보신 분들도 있더라고요."]

도쿄올림픽 노메달 충격을 계기로 도입된 스트라이크 존 확대로 리그 평균 타율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이용규도 지난해보다 떨어진 2할대 초반이지만 타석당 투구수는 전체 2위인 4.53개로 리그 평균 3.86개를 훌쩍 넘어섭니다.

37살의 노장임에도 선구안은 더욱 예리해졌다는 평갑니다.

이용규는 이런 끈질긴 승부로 통산 2천 안타 고지까지 밟게 됐습니다.

[이용규/키움 : "프로에 들어와서 작은 체구에 편견 아닌 편견에 버텨왔던 것은 그런 끈질김 같아요."]

심판에게 불만을 표출하다 퇴장당하거나 공식 인터뷰에서 스트라이크존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돌출 행동을 했던 것도 승부욕 때문입니다.

[이용규/키움 : "계속 지는 게 저는 굉장히 분하거든요. 그런 승부욕으로 야구를 해왔기 때문에 제 야구를 보여주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투고 타저의 불리함을 이겨내고 있는 주장 이용규의 끈질긴 승부, '용규놀이'는 키움의 상승세를 이끄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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