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 공격에 3개월 아기도 사망”…미 국무 등 키이우 방문

입력 2022.04.24 (21:27) 수정 2022.04.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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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봅니다.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두 달이 됐지만, 두 나라 간 협상에는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사이 러시아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를 장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오늘도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접경지대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민정희 특파원, 러시아군이 남부의 또 다른 도시를 공격했다는데, 정확히 어떤 곳입니까?

[기자]

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남부에 있는 항구 도시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물류 거점 지역인데요.

러시아군은 현지시각으로 정교회 부활절 전날인 어제 오데사를 향해 6발 이상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이 지원한 무기가 있는 저장고를 타격했다고 했지만, 미사일이 민간인 지역에도 떨어지면서 적어도 8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습니다.

사망자에는 태어난지 3개월 된 아기와 가족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민간인 피해도 끊임없이 전해지는데..그럼에도 이번에 오데사까지 공격하면서 동남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연일 강화하고 있군요?

[기자]

러시아가 동·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2단계 작전 목표에 따라 주요 항구 거점을 폭격한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마리우폴의 마지막 항전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공격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2천여 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제철소 지하에 있는 어린이들을 찍은 동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피란 어린이 : "우리는 휴대전화를 갖고 놀 수 있지만, 집에 가고 싶어요. 햇볕을 쬐고 싶어요."]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고위급 관계자들이 키이우를 직접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어떤 논의가 이뤄질까요?

[기자]

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현지시각으로 오늘 키이우를 방문할 거라고 공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에게 필요한 무기 목록과 그 무기의 인도 시기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예정대로 방문이 이뤄진다면 개전 이후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건데요.

미국의 새로운 군사·경제적 지원 방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허수곤/영상편집:이상철/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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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미사일 공격에 3개월 아기도 사망”…미 국무 등 키이우 방문
    • 입력 2022-04-24 21:27:24
    • 수정2022-04-24 22:28:03
    뉴스 9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봅니다.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두 달이 됐지만, 두 나라 간 협상에는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사이 러시아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를 장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오늘도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접경지대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민정희 특파원, 러시아군이 남부의 또 다른 도시를 공격했다는데, 정확히 어떤 곳입니까?

[기자]

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남부에 있는 항구 도시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물류 거점 지역인데요.

러시아군은 현지시각으로 정교회 부활절 전날인 어제 오데사를 향해 6발 이상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이 지원한 무기가 있는 저장고를 타격했다고 했지만, 미사일이 민간인 지역에도 떨어지면서 적어도 8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습니다.

사망자에는 태어난지 3개월 된 아기와 가족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민간인 피해도 끊임없이 전해지는데..그럼에도 이번에 오데사까지 공격하면서 동남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연일 강화하고 있군요?

[기자]

러시아가 동·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2단계 작전 목표에 따라 주요 항구 거점을 폭격한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마리우폴의 마지막 항전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공격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2천여 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제철소 지하에 있는 어린이들을 찍은 동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피란 어린이 : "우리는 휴대전화를 갖고 놀 수 있지만, 집에 가고 싶어요. 햇볕을 쬐고 싶어요."]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고위급 관계자들이 키이우를 직접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어떤 논의가 이뤄질까요?

[기자]

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현지시각으로 오늘 키이우를 방문할 거라고 공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에게 필요한 무기 목록과 그 무기의 인도 시기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예정대로 방문이 이뤄진다면 개전 이후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건데요.

미국의 새로운 군사·경제적 지원 방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허수곤/영상편집:이상철/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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