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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캐릭터 ‘전성시대’…효자 노릇 할까?
입력 2022.04.24 (22:57) 수정 2022.04.24 (23:05) 뉴스9(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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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광 홍보 효과를 누리고 딱딱한 정책을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역 대표 캐릭터를 만들어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누리기도 하지만, 적지 않은 예산을 들이고도 존재조차 알리지 못한 채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발 머리에 주근깨 있는 얼굴, 붉은 원피스를 입은 울산 큰애기.

1965년 발표된 가수 김상희의 노래에서 영감을 받은 울산 중구의 관광 캐릭터입니다.

201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공공 캐릭터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최현진/울산큰애기집 매니저 : "모르고 오시는 분들이 있어서 되게 놀라하시고 큰애기의 새침함과 귀여운 모습을 되게 매력적으로 느끼고 가십니다."]

평면에 머물지 않고 세상 밖으로 튀어나와 지역 축제나 행사는 물론 영상 콘텐츠까지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중구의 지역 캐릭터로 시작한 울산 큰애기는 이제 울산의 문화, 관광 활성화를 돕는 지역 대표 캐릭터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울산의 다른 기초자치단체도 저마다의 캐릭터를 개발해 지역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고래 모습을 한 남구의 장생이, 산업도시 이미지를 나타낸 북구의 쇠부리, 떠오르는 해를 표현한 울주군의 해뜨미 등입니다.

하지만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버린 캐릭터들도 있습니다.

남구는 2019년 장생포의 부흥 역사를 알리기 위해 '돈 물고 있는 개' 캐릭터를 만들었다가 특허 출원을 앞두고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과거의 무분별한 포경을 미화한다며 환경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부정적 여론 때문이었습니다.

동구는 2016년 8천 8백만 원을 들여 소리 9경을 본딴 캐릭터를 만들었지만, 지역 대표성이 떨어진다며 새로운 캐릭터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탄생시킨 캐릭터는 전국에 2백여 개.

캐릭터 개발에 앞서 지역의 정체성과 부가가치 창출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 지자체 캐릭터 ‘전성시대’…효자 노릇 할까?
    • 입력 2022-04-24 22:57:10
    • 수정2022-04-24 23:05:55
    뉴스9(울산)
[앵커]

관광 홍보 효과를 누리고 딱딱한 정책을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역 대표 캐릭터를 만들어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누리기도 하지만, 적지 않은 예산을 들이고도 존재조차 알리지 못한 채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발 머리에 주근깨 있는 얼굴, 붉은 원피스를 입은 울산 큰애기.

1965년 발표된 가수 김상희의 노래에서 영감을 받은 울산 중구의 관광 캐릭터입니다.

201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공공 캐릭터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최현진/울산큰애기집 매니저 : "모르고 오시는 분들이 있어서 되게 놀라하시고 큰애기의 새침함과 귀여운 모습을 되게 매력적으로 느끼고 가십니다."]

평면에 머물지 않고 세상 밖으로 튀어나와 지역 축제나 행사는 물론 영상 콘텐츠까지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중구의 지역 캐릭터로 시작한 울산 큰애기는 이제 울산의 문화, 관광 활성화를 돕는 지역 대표 캐릭터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울산의 다른 기초자치단체도 저마다의 캐릭터를 개발해 지역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고래 모습을 한 남구의 장생이, 산업도시 이미지를 나타낸 북구의 쇠부리, 떠오르는 해를 표현한 울주군의 해뜨미 등입니다.

하지만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버린 캐릭터들도 있습니다.

남구는 2019년 장생포의 부흥 역사를 알리기 위해 '돈 물고 있는 개' 캐릭터를 만들었다가 특허 출원을 앞두고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과거의 무분별한 포경을 미화한다며 환경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부정적 여론 때문이었습니다.

동구는 2016년 8천 8백만 원을 들여 소리 9경을 본딴 캐릭터를 만들었지만, 지역 대표성이 떨어진다며 새로운 캐릭터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탄생시킨 캐릭터는 전국에 2백여 개.

캐릭터 개발에 앞서 지역의 정체성과 부가가치 창출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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