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학 녹음파일’ 29일부터 청취…“유동규 건강 문제”

입력 2022.04.25 (14:02) 수정 2022.04.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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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재판을 받기 어렵다고 주장하면서, 예정됐던 정영학 회계사 녹음파일 증거 조사가 29일로 연기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당초 오늘(25일)부터 정 회계사의 녹음파일 증거조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건강상 문제로 증거조사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유 씨측 변호인은 "유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을 구치소에서는 인지도 못 했고 인정도 하지 않고 있다"며 "식사도 못 하고 있는데 이대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하면서 재판정을 나갔습니다.

이에 검찰은 "유 씨가 20일 기상 시간에 일어나지 않고 대답도 하지 않아 의무실에서 검사했지만 정상이었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진행했지만 역시 정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 씨가 구치소에서 하루 한 알의 수면유도제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수면 유도제는 수면제와 달리 약효와 부작용이 약하고, CCTV에 유 씨가 약을 복용하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검찰은 재판을 강행하자는 것은 아니라며 유 씨의 건강을 확인한 뒤 재판부 결정을 따르겠다고 전했습니다.

재판부는 논의 끝에 정영학 회계사 녹음파일 증거조사를 오는 금요일(29일) 재판으로 연기했습니다.

앞서 유 씨측 변호인은 유 씨가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추가 구속이 결정되자 지난 21일 구치소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고, 교정 당국은 유 씨가 병원에 이송된 경위와 변호인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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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25 14:02:26
    • 수정2022-04-25 15: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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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재판을 받기 어렵다고 주장하면서, 예정됐던 정영학 회계사 녹음파일 증거 조사가 29일로 연기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당초 오늘(25일)부터 정 회계사의 녹음파일 증거조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건강상 문제로 증거조사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유 씨측 변호인은 "유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을 구치소에서는 인지도 못 했고 인정도 하지 않고 있다"며 "식사도 못 하고 있는데 이대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하면서 재판정을 나갔습니다.

이에 검찰은 "유 씨가 20일 기상 시간에 일어나지 않고 대답도 하지 않아 의무실에서 검사했지만 정상이었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진행했지만 역시 정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 씨가 구치소에서 하루 한 알의 수면유도제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수면 유도제는 수면제와 달리 약효와 부작용이 약하고, CCTV에 유 씨가 약을 복용하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검찰은 재판을 강행하자는 것은 아니라며 유 씨의 건강을 확인한 뒤 재판부 결정을 따르겠다고 전했습니다.

재판부는 논의 끝에 정영학 회계사 녹음파일 증거조사를 오는 금요일(29일) 재판으로 연기했습니다.

앞서 유 씨측 변호인은 유 씨가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추가 구속이 결정되자 지난 21일 구치소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고, 교정 당국은 유 씨가 병원에 이송된 경위와 변호인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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