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기자회견 개최…“중재안 ‘중’자도 못들어”

입력 2022.04.25 (19:05) 수정 2022.04.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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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오수 검찰총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 중재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국회의장 면담 과정에서 중재안에 대한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주 '검찰 수사권 폐지'에 대한 국회의장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한 직후 사직서를 제출한 김오수 검찰총장, 사흘 만에 다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국회의장 중재안에 "명확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중재안이 민주당이 발의한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의 시행시기만 늦춘 것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의 범죄대응 역량이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공직자나 선거범죄 수사는 검찰이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인정받았던 능력이라는 겁니다.

또,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서 공범·무고·위증 등 여죄 수사가 어렵고, 검경간 '핑퐁식' 사건이송으로 사건 처리가 지연될 거라고 했습니다.

국회의장 중재안을 먼저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엔 중재안의 '중'자도 못 들었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 총장이 국회의장과 만나 중재안에 동의했다'는 검찰 내부 비판에 정면 반박한 겁니다.

김 총장은 또 일괄 사표를 던진 고검장들에 대해선 "말리고 싶다"며 "낙담하지 말고 설득하고 간청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김 총장은 여야와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국회 특위 구성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한편, 대한변협도 오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중재안에 문제점이 있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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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오수 기자회견 개최…“중재안 ‘중’자도 못들어”
    • 입력 2022-04-25 19:05:10
    • 수정2022-04-25 19:09:02
    뉴스7(창원)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 중재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국회의장 면담 과정에서 중재안에 대한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주 '검찰 수사권 폐지'에 대한 국회의장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한 직후 사직서를 제출한 김오수 검찰총장, 사흘 만에 다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국회의장 중재안에 "명확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중재안이 민주당이 발의한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의 시행시기만 늦춘 것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의 범죄대응 역량이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공직자나 선거범죄 수사는 검찰이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인정받았던 능력이라는 겁니다.

또,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서 공범·무고·위증 등 여죄 수사가 어렵고, 검경간 '핑퐁식' 사건이송으로 사건 처리가 지연될 거라고 했습니다.

국회의장 중재안을 먼저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엔 중재안의 '중'자도 못 들었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 총장이 국회의장과 만나 중재안에 동의했다'는 검찰 내부 비판에 정면 반박한 겁니다.

김 총장은 또 일괄 사표를 던진 고검장들에 대해선 "말리고 싶다"며 "낙담하지 말고 설득하고 간청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김 총장은 여야와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국회 특위 구성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한편, 대한변협도 오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중재안에 문제점이 있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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