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협력 강화” 한 목소리…“진정성 있는 대화로 노력”

입력 2022.04.25 (19:25) 수정 2022.04.25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한.일 관계를 복원하겠다며 파견한 정책협의단이 오늘 일본 외무상과 방위상 등 핵심 각료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협의단은 양국이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진정성 있는 대화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단이 일본 외무성에 들어섭니다.

방일 이틀째, 경색된 한일관계 속에 일본 내각의 핵심 각료인 외무상을 만난 겁니다.

협의단은 이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미래 과제를 공유한 양국이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느 한쪽만의 노력으로는 어렵다며 양 측이 진정성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정책협의대표단 단장/국회부의장 : "양손이 마주쳐야 소리를 낼 수 있듯이 한일간에 주요현안들에 대해서 해결해 나가려면 어느 일방 한쪽에서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양측이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해야 되겠다)."]

협의단은 또 2019년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강화한 경제산업성,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방위성 등 주요 부처를 돌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전했습니다.

악화한 한.일 관계에 코로나 여파까지 겹치며 얼어붙은 민간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일본 여행업계는 협의단 측에 김포-하네다 항공편 운항과 무비자 관광 재개, PCR검사 완화 등을 요청했습니다.

[이케하타 코우지/일본여행업협회 이사 : "2시간, 3시간 만에 갈 수 있는 한국의 다양한 지역까지도 느긋하게 여행하는 수요도 이제부터 생길 것이기 때문에..."]

한.일 정책협의단은 일본 측 주요 각료들을 만나면서도 과거사 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과 견해를 전달하지는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일, “협력 강화” 한 목소리…“진정성 있는 대화로 노력”
    • 입력 2022-04-25 19:25:18
    • 수정2022-04-25 19:49:04
    뉴스 7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한.일 관계를 복원하겠다며 파견한 정책협의단이 오늘 일본 외무상과 방위상 등 핵심 각료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협의단은 양국이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진정성 있는 대화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단이 일본 외무성에 들어섭니다.

방일 이틀째, 경색된 한일관계 속에 일본 내각의 핵심 각료인 외무상을 만난 겁니다.

협의단은 이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미래 과제를 공유한 양국이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느 한쪽만의 노력으로는 어렵다며 양 측이 진정성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정책협의대표단 단장/국회부의장 : "양손이 마주쳐야 소리를 낼 수 있듯이 한일간에 주요현안들에 대해서 해결해 나가려면 어느 일방 한쪽에서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양측이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해야 되겠다)."]

협의단은 또 2019년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강화한 경제산업성,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방위성 등 주요 부처를 돌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전했습니다.

악화한 한.일 관계에 코로나 여파까지 겹치며 얼어붙은 민간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일본 여행업계는 협의단 측에 김포-하네다 항공편 운항과 무비자 관광 재개, PCR검사 완화 등을 요청했습니다.

[이케하타 코우지/일본여행업협회 이사 : "2시간, 3시간 만에 갈 수 있는 한국의 다양한 지역까지도 느긋하게 여행하는 수요도 이제부터 생길 것이기 때문에..."]

한.일 정책협의단은 일본 측 주요 각료들을 만나면서도 과거사 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과 견해를 전달하지는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