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인니 ‘팜유’ 수출 중단, 라면·과자값 비상…IMF “내년 말에나 2% 복귀”
입력 2022.04.25 (21:23) 수정 2022.04.26 (17:23)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장바구니 물가 걱정 더 커질 것 같습니다.

라면과 과자 등을 만들 때 쓰는 팜유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팜유 수입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오는 28일부터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계속해서 박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아이들의 간식이자 대표적 서민 음식인 라면, 밀가루 같은 주요 원료 가격이 오르면서 라면값은 지난해 10월보다 평균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김국봉·황영숙/서울 강서구 : "밀가루 쪽에 있는 건 더 많이 올랐어요. 과자, 라면... 뭐 밀가루 쪽. 나는 더 사려고 해도 (가격이 비싸서) 못 사는 거예요."]

여기에 라면이나 과자를 튀길 때 쓰는 팜유 가격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팜유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인도네시아산에 의존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가 자국 내 식용유 파동을 이유로 오는 28일부터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국가들의 팜유 수요까지 한꺼번에 몰릴 경우 가격 폭등을 피할 수 없는 상황, 팜유 사용량이 많은 제과·외식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입니다.

[제과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3, 4개월 치 재고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 당장의 영향은 없습니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서 진행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물가 당국으로서는 생활 필수품인 가공 식품 가격이 이미 오를대로 오른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까지 맞닥뜨린 셈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유가, 곡물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시차를 가지고 영향을 줄지, 그래서 저희가 4월달 할때는 4%가 넘는 물가상승률을 생각했는데 그것이 더 올라갈지…."]

IMF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나 낮춰잡으면서 당초 예상보다 1% 포인트 가까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이는 물가 부담을 한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한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한 IMF의 실무 책임자는 내년 말이나 돼야 우리 물가가 관리 목표 수준인 2%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서수민
  • 인니 ‘팜유’ 수출 중단, 라면·과자값 비상…IMF “내년 말에나 2% 복귀”
    • 입력 2022-04-25 21:23:46
    • 수정2022-04-26 17:23:45
    뉴스 9
[앵커]

장바구니 물가 걱정 더 커질 것 같습니다.

라면과 과자 등을 만들 때 쓰는 팜유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팜유 수입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오는 28일부터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계속해서 박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아이들의 간식이자 대표적 서민 음식인 라면, 밀가루 같은 주요 원료 가격이 오르면서 라면값은 지난해 10월보다 평균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김국봉·황영숙/서울 강서구 : "밀가루 쪽에 있는 건 더 많이 올랐어요. 과자, 라면... 뭐 밀가루 쪽. 나는 더 사려고 해도 (가격이 비싸서) 못 사는 거예요."]

여기에 라면이나 과자를 튀길 때 쓰는 팜유 가격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팜유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인도네시아산에 의존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가 자국 내 식용유 파동을 이유로 오는 28일부터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국가들의 팜유 수요까지 한꺼번에 몰릴 경우 가격 폭등을 피할 수 없는 상황, 팜유 사용량이 많은 제과·외식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입니다.

[제과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3, 4개월 치 재고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 당장의 영향은 없습니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서 진행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물가 당국으로서는 생활 필수품인 가공 식품 가격이 이미 오를대로 오른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까지 맞닥뜨린 셈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유가, 곡물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시차를 가지고 영향을 줄지, 그래서 저희가 4월달 할때는 4%가 넘는 물가상승률을 생각했는데 그것이 더 올라갈지…."]

IMF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나 낮춰잡으면서 당초 예상보다 1% 포인트 가까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이는 물가 부담을 한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한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한 IMF의 실무 책임자는 내년 말이나 돼야 우리 물가가 관리 목표 수준인 2%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서수민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