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파업 갈림길…노사 조정회의 돌입

입력 2022.04.25 (21:42) 수정 2022.04.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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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지역 35개 버스 업체의 노조 파업 여부가 밤사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양측은 최종 이견 조율을 위해 조정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지역에서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버스는 2천여 대.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는 광역버스입니다.

버스노조는 경기지역의 준공영제 버스 운전기사의 임금이 서울이나 인천에 비해 낮다는 입장입니다.

[이기천/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 : "일방적인 정책으로 인해서 저희 경기도 공공버스 승무원들은 서울이나 인천 등에 비교해서 약 40만 원 이상 임금 격차가 발생하고 있고..."]

만성적인 인력난을 핑계로 주5일근무제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여러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노사는 오늘 오후 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 들어갔습니다.

2차 조정회의마저 결렬될 경우 경기지역 35개 업체 노조는 내일 첫차부터 파업할 예정입니다.

준공영제 버스 2천여 대에 대한 협상이지만, 노조가 같은 민영제 버스 5천여 대도 파업에 함께 참여합니다.

경기지역 전체 버스의 40%가 넘고 시내버스는 75%에 달합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출퇴근 시민 불편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비해 경기도와 각 시군은 비상수송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버스업체 소속 버스와 전세버스 등 천6백여 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마을버스도 운행 횟수를 늘리거나 노선을 조정할 방침입니다.

택시 부제를 해제해 운행을 독려하고 관용 버스도 가능한 범위에서 활용할 계획입니다.

[우병배/경기도 버스정책과장 : "시내버스의 75% 정도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도와 24개 시군에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여..."]

파업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에는 결론 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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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버스 파업 갈림길…노사 조정회의 돌입
    • 입력 2022-04-25 21:42:21
    • 수정2022-04-25 21:56:42
    뉴스9(경인)
[앵커]

경기지역 35개 버스 업체의 노조 파업 여부가 밤사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양측은 최종 이견 조율을 위해 조정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지역에서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버스는 2천여 대.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는 광역버스입니다.

버스노조는 경기지역의 준공영제 버스 운전기사의 임금이 서울이나 인천에 비해 낮다는 입장입니다.

[이기천/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 : "일방적인 정책으로 인해서 저희 경기도 공공버스 승무원들은 서울이나 인천 등에 비교해서 약 40만 원 이상 임금 격차가 발생하고 있고..."]

만성적인 인력난을 핑계로 주5일근무제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여러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노사는 오늘 오후 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 들어갔습니다.

2차 조정회의마저 결렬될 경우 경기지역 35개 업체 노조는 내일 첫차부터 파업할 예정입니다.

준공영제 버스 2천여 대에 대한 협상이지만, 노조가 같은 민영제 버스 5천여 대도 파업에 함께 참여합니다.

경기지역 전체 버스의 40%가 넘고 시내버스는 75%에 달합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출퇴근 시민 불편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비해 경기도와 각 시군은 비상수송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버스업체 소속 버스와 전세버스 등 천6백여 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마을버스도 운행 횟수를 늘리거나 노선을 조정할 방침입니다.

택시 부제를 해제해 운행을 독려하고 관용 버스도 가능한 범위에서 활용할 계획입니다.

[우병배/경기도 버스정책과장 : "시내버스의 75% 정도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도와 24개 시군에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여..."]

파업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에는 결론 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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