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마리우폴 제철소 내 민간인 탈출 위한 휴전”…우크라 “합의 안 돼”

입력 2022.04.25 (22:19) 수정 2022.04.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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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러시아명 아조프스탈) 제철소 내 민간인 대피를 위해 전투를 일시 중단하고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인도주의 통로를 만드는 것에 양국간 합의가 없다면서 이를 부인했습니다.

러시아군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오늘 오전 “러시아군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군이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일방적으로 전투행위를 중단하고 부대를 안전거리까지 후퇴시킨 뒤 모든 방향으로의 민간인 탈출을 보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조우스탈 제철소 내 근로자와 여성, 어린이 등 민간인들이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탈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제철소에 민간인들이 남아있다면 그들을 석방하도록 우크라이나 정부가 즉각 민족주의자 조직(우크라이나군) 지휘관들에게 명령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조우스탈을 마리우폴의 마지막 저항 거점으로 삼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와 인도주의 통로 문제에 대한 합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SNS를 통해 “인도주의 통로는 양측간 합의로서만 열릴 수 있다”면서 “일방적 발표로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러시아의 발표는 그런 것이기에 인도주의 통로가 아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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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25 22:19:34
    • 수정2022-04-25 22:30:36
    국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러시아명 아조프스탈) 제철소 내 민간인 대피를 위해 전투를 일시 중단하고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인도주의 통로를 만드는 것에 양국간 합의가 없다면서 이를 부인했습니다.

러시아군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오늘 오전 “러시아군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군이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일방적으로 전투행위를 중단하고 부대를 안전거리까지 후퇴시킨 뒤 모든 방향으로의 민간인 탈출을 보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조우스탈 제철소 내 근로자와 여성, 어린이 등 민간인들이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탈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제철소에 민간인들이 남아있다면 그들을 석방하도록 우크라이나 정부가 즉각 민족주의자 조직(우크라이나군) 지휘관들에게 명령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조우스탈을 마리우폴의 마지막 저항 거점으로 삼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와 인도주의 통로 문제에 대한 합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SNS를 통해 “인도주의 통로는 양측간 합의로서만 열릴 수 있다”면서 “일방적 발표로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러시아의 발표는 그런 것이기에 인도주의 통로가 아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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