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등장한 ‘시식 코너’…소비자는 ‘대체재’ 찾는다
입력 2022.04.26 (07:37)
수정 2022.04.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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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식하고 가세요.
오랜만에 대형마트 시식대가 등장했습니다.
유통업계는 판매촉진을 기대하는 분위긴데 부쩍 오른 물가에 소비자들은 좀 더 싸면서도 비슷한 만족감을 주는 제품을 찾는 걸로 분석됐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시식입니다 맛보고 가세요~"]
고기 굽는 냄새가 발길을 붙듭니다.
마스크를 살짝 내려 맛보고, 물건을 따져 고르고.
1년 7개월 만에 다시 등장한 시식 코너에 장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김경애·이경호/서울 강서구 염창동 : "(그동안) 갑갑하긴 했었어요. 이렇게 시식을 하니까 괜찮네요. 맛도 괜찮고요. 그래도 음식은 시식을 해보고 우리가 입에 맞는 걸 사야지."]
하지만 평소처럼 선뜻 장바구니에 옮겨 담진 못합니다.
수입산을 위주로 값이 부쩍 올랐기 때문입니다.
미국산 냉동갈비의 경우 1년 전보다 50% 넘게 올랐고, 오렌지나 파인애플 등 수입과일도 오르긴 마찬가집니다.
반면 국내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세입니다.
같은 기간 국산 삼겹살은 5% 오르는데 그쳤고 사과 배는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국승용/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식품시스템연구부장 : "미국 내에서 수출용 단가가 많이 올랐어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곡물 가격 상승이 소고기 수입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
이러다 보니 국내산이 인기입니다.
한 대형 마트 분석 결과 수입쇠고기와 과일 매출은 각각 10%, 15% 가량 줄었고, 국산 돼지고기와 과일 판매는 비슷한 수치만큼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만족감을 주는 대체재 찾기에 나선 겁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보통은 수입품이 대체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수입물가 상승세가 가팔라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국산품을 대체재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그만큼이나 높아진 물가에 소비가 늘어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김선영/CG:김지혜
시식하고 가세요.
오랜만에 대형마트 시식대가 등장했습니다.
유통업계는 판매촉진을 기대하는 분위긴데 부쩍 오른 물가에 소비자들은 좀 더 싸면서도 비슷한 만족감을 주는 제품을 찾는 걸로 분석됐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시식입니다 맛보고 가세요~"]
고기 굽는 냄새가 발길을 붙듭니다.
마스크를 살짝 내려 맛보고, 물건을 따져 고르고.
1년 7개월 만에 다시 등장한 시식 코너에 장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김경애·이경호/서울 강서구 염창동 : "(그동안) 갑갑하긴 했었어요. 이렇게 시식을 하니까 괜찮네요. 맛도 괜찮고요. 그래도 음식은 시식을 해보고 우리가 입에 맞는 걸 사야지."]
하지만 평소처럼 선뜻 장바구니에 옮겨 담진 못합니다.
수입산을 위주로 값이 부쩍 올랐기 때문입니다.
미국산 냉동갈비의 경우 1년 전보다 50% 넘게 올랐고, 오렌지나 파인애플 등 수입과일도 오르긴 마찬가집니다.
반면 국내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세입니다.
같은 기간 국산 삼겹살은 5% 오르는데 그쳤고 사과 배는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국승용/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식품시스템연구부장 : "미국 내에서 수출용 단가가 많이 올랐어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곡물 가격 상승이 소고기 수입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
이러다 보니 국내산이 인기입니다.
한 대형 마트 분석 결과 수입쇠고기와 과일 매출은 각각 10%, 15% 가량 줄었고, 국산 돼지고기와 과일 판매는 비슷한 수치만큼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만족감을 주는 대체재 찾기에 나선 겁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보통은 수입품이 대체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수입물가 상승세가 가팔라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국산품을 대체재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그만큼이나 높아진 물가에 소비가 늘어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김선영/CG: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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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26 07:37:35
- 수정2022-04-26 07: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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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하고 가세요.
오랜만에 대형마트 시식대가 등장했습니다.
유통업계는 판매촉진을 기대하는 분위긴데 부쩍 오른 물가에 소비자들은 좀 더 싸면서도 비슷한 만족감을 주는 제품을 찾는 걸로 분석됐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시식입니다 맛보고 가세요~"]
고기 굽는 냄새가 발길을 붙듭니다.
마스크를 살짝 내려 맛보고, 물건을 따져 고르고.
1년 7개월 만에 다시 등장한 시식 코너에 장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김경애·이경호/서울 강서구 염창동 : "(그동안) 갑갑하긴 했었어요. 이렇게 시식을 하니까 괜찮네요. 맛도 괜찮고요. 그래도 음식은 시식을 해보고 우리가 입에 맞는 걸 사야지."]
하지만 평소처럼 선뜻 장바구니에 옮겨 담진 못합니다.
수입산을 위주로 값이 부쩍 올랐기 때문입니다.
미국산 냉동갈비의 경우 1년 전보다 50% 넘게 올랐고, 오렌지나 파인애플 등 수입과일도 오르긴 마찬가집니다.
반면 국내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세입니다.
같은 기간 국산 삼겹살은 5% 오르는데 그쳤고 사과 배는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국승용/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식품시스템연구부장 : "미국 내에서 수출용 단가가 많이 올랐어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곡물 가격 상승이 소고기 수입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
이러다 보니 국내산이 인기입니다.
한 대형 마트 분석 결과 수입쇠고기와 과일 매출은 각각 10%, 15% 가량 줄었고, 국산 돼지고기와 과일 판매는 비슷한 수치만큼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만족감을 주는 대체재 찾기에 나선 겁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보통은 수입품이 대체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수입물가 상승세가 가팔라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국산품을 대체재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그만큼이나 높아진 물가에 소비가 늘어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김선영/CG:김지혜
시식하고 가세요.
오랜만에 대형마트 시식대가 등장했습니다.
유통업계는 판매촉진을 기대하는 분위긴데 부쩍 오른 물가에 소비자들은 좀 더 싸면서도 비슷한 만족감을 주는 제품을 찾는 걸로 분석됐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시식입니다 맛보고 가세요~"]
고기 굽는 냄새가 발길을 붙듭니다.
마스크를 살짝 내려 맛보고, 물건을 따져 고르고.
1년 7개월 만에 다시 등장한 시식 코너에 장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김경애·이경호/서울 강서구 염창동 : "(그동안) 갑갑하긴 했었어요. 이렇게 시식을 하니까 괜찮네요. 맛도 괜찮고요. 그래도 음식은 시식을 해보고 우리가 입에 맞는 걸 사야지."]
하지만 평소처럼 선뜻 장바구니에 옮겨 담진 못합니다.
수입산을 위주로 값이 부쩍 올랐기 때문입니다.
미국산 냉동갈비의 경우 1년 전보다 50% 넘게 올랐고, 오렌지나 파인애플 등 수입과일도 오르긴 마찬가집니다.
반면 국내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세입니다.
같은 기간 국산 삼겹살은 5% 오르는데 그쳤고 사과 배는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국승용/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식품시스템연구부장 : "미국 내에서 수출용 단가가 많이 올랐어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곡물 가격 상승이 소고기 수입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
이러다 보니 국내산이 인기입니다.
한 대형 마트 분석 결과 수입쇠고기와 과일 매출은 각각 10%, 15% 가량 줄었고, 국산 돼지고기와 과일 판매는 비슷한 수치만큼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만족감을 주는 대체재 찾기에 나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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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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