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개월 만에 열병식…김정은 “핵무력, 빠른 속도로 강화시킬 것”

입력 2022.04.26 (12:19) 수정 2022.04.26 (13: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기념해, 어젯밤 대규모 열병식을 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참석해 군사기술의 현대화, 특히 핵 무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젯밤(25일) '빨치산 부대'인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밤 9시쯤부터 식전행사가 열렸고, 10시쯤부터 본행사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의 전투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군사 기술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핵무력을 최대한 급속한 속도로 강화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며, "핵무력은 언제든 억제력을 가동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핵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 억제에 있지만, 어떤 세력이든 북한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핵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열병식 장면을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를 통해 하루 뒤 녹화 방송해온 것을 감안하면, 오늘 중 열병식 모습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열병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12번째로, 지난해 9월 9일 정권수립 기념일 열병식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신형 무기 공개 여부도 관심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노동당대회 열병식 당시, 신형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인 '북극성 5형'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KN-23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또, 2020년 10월에는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7개월 만에 열병식…김정은 “핵무력, 빠른 속도로 강화시킬 것”
    • 입력 2022-04-26 12:19:23
    • 수정2022-04-26 13:06:43
    뉴스 12
[앵커]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기념해, 어젯밤 대규모 열병식을 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참석해 군사기술의 현대화, 특히 핵 무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젯밤(25일) '빨치산 부대'인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밤 9시쯤부터 식전행사가 열렸고, 10시쯤부터 본행사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의 전투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군사 기술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핵무력을 최대한 급속한 속도로 강화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며, "핵무력은 언제든 억제력을 가동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핵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 억제에 있지만, 어떤 세력이든 북한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핵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열병식 장면을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를 통해 하루 뒤 녹화 방송해온 것을 감안하면, 오늘 중 열병식 모습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열병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12번째로, 지난해 9월 9일 정권수립 기념일 열병식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신형 무기 공개 여부도 관심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노동당대회 열병식 당시, 신형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인 '북극성 5형'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KN-23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또, 2020년 10월에는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