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권 폐지’ 국회 소위 통과…“내일(27일) 본회의” VS “재협상”

입력 2022.04.26 (21:02) 수정 2022.04.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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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사흘 만에 국회의장 중재안이 구겨진 뒤 강행 처리 수순을 밟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이 오늘(26일) 오후 단독으로 국회 법사위 소위를 통과시켰고, 이대로 내일(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합의를 깨고 재협상을 요구해온 국민의 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고 나섰습니다.

오늘 아홉시 뉴스, 먼저 국회 법사위로 갑니다.

방준원 기자! 국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민주당이 법사위 전체회의까지 소집했죠?

[기자]

네, 법사위 전체 회의 오늘 밤 9시로 예정됐었는데요.

아직 열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신 조금 전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의 긴급의총이 이곳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을 규탄한다며 수사권 폐지 법안이 통과돼선 안 된다고 항의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저녁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진통 끝에 통과시켰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민주당의 개정안은 여야 합의를 파기한 것이라고 항의했지만, 수적 열세를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만 단독으로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앵커]

법사위 밖에서도 오늘 여야 공방이 치열했죠?

[기자]

네, 민주당과 국민의힘, 오늘 하루 종일 수사권 폐지 문제로 격돌했습니다.

먼저 오늘 오전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원내대표와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주 금요일 합의안 작성 이후 4일 만에 다시 만났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민주당은 합의를 깬 쪽은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민의 뜻을 무시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양당은 이후 나란히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도 서로에 대한 성토가 잇따랐습니다.

민주당은 양당 합의 준수를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시간에 쫓긴 합의는 무효로 해야 한다며 재논의 입장을 다시 천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오전부터 국회 본관에서 연좌농성을 시작하기로 했고, 민주당도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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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수사권 폐지’ 국회 소위 통과…“내일(27일) 본회의” VS “재협상”
    • 입력 2022-04-26 21:02:38
    • 수정2022-04-26 22:24:54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사흘 만에 국회의장 중재안이 구겨진 뒤 강행 처리 수순을 밟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이 오늘(26일) 오후 단독으로 국회 법사위 소위를 통과시켰고, 이대로 내일(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합의를 깨고 재협상을 요구해온 국민의 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고 나섰습니다.

오늘 아홉시 뉴스, 먼저 국회 법사위로 갑니다.

방준원 기자! 국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민주당이 법사위 전체회의까지 소집했죠?

[기자]

네, 법사위 전체 회의 오늘 밤 9시로 예정됐었는데요.

아직 열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신 조금 전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의 긴급의총이 이곳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을 규탄한다며 수사권 폐지 법안이 통과돼선 안 된다고 항의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저녁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진통 끝에 통과시켰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민주당의 개정안은 여야 합의를 파기한 것이라고 항의했지만, 수적 열세를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만 단독으로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앵커]

법사위 밖에서도 오늘 여야 공방이 치열했죠?

[기자]

네, 민주당과 국민의힘, 오늘 하루 종일 수사권 폐지 문제로 격돌했습니다.

먼저 오늘 오전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원내대표와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주 금요일 합의안 작성 이후 4일 만에 다시 만났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민주당은 합의를 깬 쪽은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민의 뜻을 무시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양당은 이후 나란히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도 서로에 대한 성토가 잇따랐습니다.

민주당은 양당 합의 준수를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시간에 쫓긴 합의는 무효로 해야 한다며 재논의 입장을 다시 천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오전부터 국회 본관에서 연좌농성을 시작하기로 했고, 민주당도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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