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갑 보선 현실화…반응 엇갈려

입력 2022.04.26 (21:45) 수정 2022.04.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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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이광재 국회의원이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이 의원의 지역구인 원주갑 선거구에선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지역에선 출마를 응원하는 목소리와 지역구가 버려졌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에서 내리 2번 당선됐던 이계진 전 국회의원.

2010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임기를 2년 정도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원주에선 국회의원 선거가 다시 치러졌습니다.

12년 만에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게 됐습니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의 이광재 국회의원이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했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 선거를 치른 지 2년 만에 다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원주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이 의원에 대한 동정론이 있습니다.

비록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긴 했지만, 어렵게 도지사에 당선됐다가 7달 만에 직을 잃은 건 지역주민들로서는 아쉬움이 크다는 겁니다.

또, 국회의원으로서 일을 잘해 왔다며, 강원도지사가 돼서도 잘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습니다.

[이윤희/원주시 태장동 : "도지사로 가셔서 강원도를 위해서 지금 원주 2년 동안 하신 역할을 또 더 큰 틀에서 하시면. 강원도 안에 어차피 원주가 있는 거고."]

반면, 부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이미 한 번 죄를 지어 도지사 선거를 다시 치르게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또, 국회의원 선거까지 다시 하게 만드는 건 옳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또, 국회의원을 하라고 뽑아줬더니 임기 도중에 다른 직을 맡는 건 도리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동섭/원주시 단계동 : "뽑아놨더니 지금 뭐 더 큰 일이 생겨서 관두고 간 그런 기분이 들기도 하고. 사실 씁쓸합니다. 여러모로 생각해 보면 과거 생각도 나고."]

올해 6월 1일, 강원도지사 선거와 동시에 치러 지는 게 사실상 확정된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에 따라, 민주당에선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국민의힘에선 박정하 당협위원장이 유력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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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갑 보선 현실화…반응 엇갈려
    • 입력 2022-04-26 21:45:17
    • 수정2022-04-26 22:11:12
    뉴스9(춘천)
[앵커]

이렇게 이광재 국회의원이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이 의원의 지역구인 원주갑 선거구에선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지역에선 출마를 응원하는 목소리와 지역구가 버려졌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에서 내리 2번 당선됐던 이계진 전 국회의원.

2010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임기를 2년 정도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원주에선 국회의원 선거가 다시 치러졌습니다.

12년 만에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게 됐습니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의 이광재 국회의원이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했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 선거를 치른 지 2년 만에 다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원주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이 의원에 대한 동정론이 있습니다.

비록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긴 했지만, 어렵게 도지사에 당선됐다가 7달 만에 직을 잃은 건 지역주민들로서는 아쉬움이 크다는 겁니다.

또, 국회의원으로서 일을 잘해 왔다며, 강원도지사가 돼서도 잘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습니다.

[이윤희/원주시 태장동 : "도지사로 가셔서 강원도를 위해서 지금 원주 2년 동안 하신 역할을 또 더 큰 틀에서 하시면. 강원도 안에 어차피 원주가 있는 거고."]

반면, 부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이미 한 번 죄를 지어 도지사 선거를 다시 치르게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또, 국회의원 선거까지 다시 하게 만드는 건 옳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또, 국회의원을 하라고 뽑아줬더니 임기 도중에 다른 직을 맡는 건 도리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동섭/원주시 단계동 : "뽑아놨더니 지금 뭐 더 큰 일이 생겨서 관두고 간 그런 기분이 들기도 하고. 사실 씁쓸합니다. 여러모로 생각해 보면 과거 생각도 나고."]

올해 6월 1일, 강원도지사 선거와 동시에 치러 지는 게 사실상 확정된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에 따라, 민주당에선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국민의힘에선 박정하 당협위원장이 유력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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