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ASC 인증 전복”…국내 최대 규모 국제인증 획득

입력 2022.04.27 (09:54) 수정 2022.04.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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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양식장을 환경친화적으로 관리하고 양식생물에게 주는 먹이의 양까지 기록으로 남기는 ASC 인증수산물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국제 친환경수산물 인증제도인데 국내에서는 최근 진도에서 40ha규모의 전복 양식장이 인증을 받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육지에서 10분 가량 떨어진 진도의 한 전복양식장.

관행적인 하얀 스티로폼 부표와 달리 친환경 부표를 사용해 스티로폼 조각이 떨어지는 것을 줄였습니다.

양식장 허가 면적은 40ha.

만2천 개에서 만3천 개의 가두리를 설치할 규모지만 어민들은 5천2백 개만 설치해 조류와 바닷물 소통을 원활하게 했습니다.

[장봉수/전복 양식 어민 : "그 효과를 어민들이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나타납니까?) 성장 자체가 월등히 빠릅니다. 성장도 좋고요 전복에 이물질이나 이런 게 깨끗하고 없습니다."]

양식장의 바닥을 확인해봤습니다.

일반 가두리 양식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썩은 퇴적물이 거의 없습니다.

국제 친환경수산물 인증단체인 ASC 수산양식관리협의회는 71가구가 참여한 진도 전복섬영어조합법인을 1년 6개월간의 심사 끝에 ASC 전복으로 최종 인증했습니다.

[박선영/ASC 인증 컨설턴트 : "굉장히 좋은 환경조건을 가지고 있고 양식업이 바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기반시설들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굉장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출발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WWF 즉 세계자연기금에서 개발한 ASC 인증은 자연환경과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법으로 양식하는 어가에 부여하는 친환경수산물 국제 인증 제도입니다.

어민들은 이를 위해 친환경 양식 자재사용은 물론 먹이 공급량과 시기까지 기록하는 등 까다로운 인증조건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김영을/진도군 경제산업국장 : "앞으로 진도에서는 전복에 국한하지 않고 미역이나 톳, 다시마 김 등에 대해서도 국제 인증마크를 획득할 수 있도록…."]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진도군의 ASC 인증 전복 양식장.

국산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식품 산업 활성화에 청신호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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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 ASC 인증 전복”…국내 최대 규모 국제인증 획득
    • 입력 2022-04-27 09:54:26
    • 수정2022-04-27 11:13:38
    930뉴스(광주)
[앵커]

바다양식장을 환경친화적으로 관리하고 양식생물에게 주는 먹이의 양까지 기록으로 남기는 ASC 인증수산물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국제 친환경수산물 인증제도인데 국내에서는 최근 진도에서 40ha규모의 전복 양식장이 인증을 받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육지에서 10분 가량 떨어진 진도의 한 전복양식장.

관행적인 하얀 스티로폼 부표와 달리 친환경 부표를 사용해 스티로폼 조각이 떨어지는 것을 줄였습니다.

양식장 허가 면적은 40ha.

만2천 개에서 만3천 개의 가두리를 설치할 규모지만 어민들은 5천2백 개만 설치해 조류와 바닷물 소통을 원활하게 했습니다.

[장봉수/전복 양식 어민 : "그 효과를 어민들이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나타납니까?) 성장 자체가 월등히 빠릅니다. 성장도 좋고요 전복에 이물질이나 이런 게 깨끗하고 없습니다."]

양식장의 바닥을 확인해봤습니다.

일반 가두리 양식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썩은 퇴적물이 거의 없습니다.

국제 친환경수산물 인증단체인 ASC 수산양식관리협의회는 71가구가 참여한 진도 전복섬영어조합법인을 1년 6개월간의 심사 끝에 ASC 전복으로 최종 인증했습니다.

[박선영/ASC 인증 컨설턴트 : "굉장히 좋은 환경조건을 가지고 있고 양식업이 바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기반시설들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굉장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출발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WWF 즉 세계자연기금에서 개발한 ASC 인증은 자연환경과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법으로 양식하는 어가에 부여하는 친환경수산물 국제 인증 제도입니다.

어민들은 이를 위해 친환경 양식 자재사용은 물론 먹이 공급량과 시기까지 기록하는 등 까다로운 인증조건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김영을/진도군 경제산업국장 : "앞으로 진도에서는 전복에 국한하지 않고 미역이나 톳, 다시마 김 등에 대해서도 국제 인증마크를 획득할 수 있도록…."]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진도군의 ASC 인증 전복 양식장.

국산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식품 산업 활성화에 청신호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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