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배정 불만 등록 거부 파문

입력 2004.02.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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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사가 한창인 학교에 자녀가 배정된 학부모들이 학교 등록을 집단으로 거부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0여 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마감일인 오늘까지 자녀들이 다닐 고등학교에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교육당국과 협상을 벌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공사중인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김금미(학부모): 중학교를 짓게 되고 또 주변에 재개발이 들어갈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우리 아이들은 3년 동안 내내 소음과 먼지, 분진에 시달려야 되거든요.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공사를 최대한 서두르고 교통편 등 통학문제를 해결하면 개교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성희(경기도교육청 지원국장): 시설 자체를 공개할 테니까 학교를 보고 싶은 분은 누구든지 와서 보십시오.
그 시설에서는 그 얘기를 했고...
⊙기자: 학부모들은 그러나 각종 혐오시설에 둘러싸인 공사판 학교에 자녀들을 보낼 수 없다며 학교 배정을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까지 냈습니다.
⊙김영준(학부모 대책위 부위원장): 아시다시피 고문 변호사가 선정되어 있습니다.
개인들한테까지 저희들 손배소 다 신청해 가지고 법적 처리할 것입니다.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등록을 거부한 학생들의 입학 자격을 취소하기로 하고 대신 입시탈락자들을 추가 합격시키기로 해 신설학교 졸속 개교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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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배정 불만 등록 거부 파문
    • 입력 2004-0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공사가 한창인 학교에 자녀가 배정된 학부모들이 학교 등록을 집단으로 거부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0여 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마감일인 오늘까지 자녀들이 다닐 고등학교에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교육당국과 협상을 벌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공사중인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김금미(학부모): 중학교를 짓게 되고 또 주변에 재개발이 들어갈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우리 아이들은 3년 동안 내내 소음과 먼지, 분진에 시달려야 되거든요.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공사를 최대한 서두르고 교통편 등 통학문제를 해결하면 개교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성희(경기도교육청 지원국장): 시설 자체를 공개할 테니까 학교를 보고 싶은 분은 누구든지 와서 보십시오. 그 시설에서는 그 얘기를 했고... ⊙기자: 학부모들은 그러나 각종 혐오시설에 둘러싸인 공사판 학교에 자녀들을 보낼 수 없다며 학교 배정을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까지 냈습니다. ⊙김영준(학부모 대책위 부위원장): 아시다시피 고문 변호사가 선정되어 있습니다. 개인들한테까지 저희들 손배소 다 신청해 가지고 법적 처리할 것입니다.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등록을 거부한 학생들의 입학 자격을 취소하기로 하고 대신 입시탈락자들을 추가 합격시키기로 해 신설학교 졸속 개교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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