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사우르스급’ 육식공룡 화석 남미서 발견

입력 2022.04.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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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신종 육식공룡 ‘마이푸’ 상상도 (사진/ NHK 홈페이지)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신종 육식공룡 ‘마이푸’ 상상도 (사진/ NHK 홈페이지)

공룡이 멸종하기 직전까지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종류의 육식공룡 화석이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되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화석 발굴에는 일본국립과학박물관 등의 연구진이 참여했습니다.

화석을 통해 볼 때 이 공룡은 앞발에 커다란 갈퀴를 가진 '메가랍토르'라는 종의 육식공룡으로, 몸 길이가 9미터 이상, 몸무게는 5톤 정도로 추정됩니다.

화석이 발견된 곳은 아르헨티나에 있는 약 7천만 년에서 6천6백만 년 전 것으로 보이는 지층입니다. 등뼈와 갈비뼈 등의 특징으로 볼 때 새로운 종으로 분류되는 이 공룡에는 '큰 악령'을 의미하는 '마이푸·마크로솔락스'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신종 공룡 ‘마이푸’의 화석 사진과 확인된 부위 (사진/ NHK, 일본 국립중앙박물관)신종 공룡 ‘마이푸’의 화석 사진과 확인된 부위 (사진/ NHK, 일본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진은 '마이푸'가 당시 남반구에서 최대급의 육식공룡으로 생태계의 정점에 군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당시 남아메리카는 오스트레일리아·남극과 함께 남반구에 하나의 대륙으로 존재했고 북반구 대륙과는 바다로 막혀 있었기에 비슷한 시기에 번영했던 티라노사우르스는 남아메리카에는 진출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의 마나베 관장은 "공룡이 멸종하기 전, 즉 최후의 시대에 살았던 티라노사우르스와 비교될 만한 종류로 보여진다"면서 "추가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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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라노사우르스급’ 육식공룡 화석 남미서 발견
    • 입력 2022-04-27 11: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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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신종 육식공룡 ‘마이푸’ 상상도 (사진/ NHK 홈페이지)
공룡이 멸종하기 직전까지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종류의 육식공룡 화석이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되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화석 발굴에는 일본국립과학박물관 등의 연구진이 참여했습니다.

화석을 통해 볼 때 이 공룡은 앞발에 커다란 갈퀴를 가진 '메가랍토르'라는 종의 육식공룡으로, 몸 길이가 9미터 이상, 몸무게는 5톤 정도로 추정됩니다.

화석이 발견된 곳은 아르헨티나에 있는 약 7천만 년에서 6천6백만 년 전 것으로 보이는 지층입니다. 등뼈와 갈비뼈 등의 특징으로 볼 때 새로운 종으로 분류되는 이 공룡에는 '큰 악령'을 의미하는 '마이푸·마크로솔락스'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신종 공룡 ‘마이푸’의 화석 사진과 확인된 부위 (사진/ NHK, 일본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진은 '마이푸'가 당시 남반구에서 최대급의 육식공룡으로 생태계의 정점에 군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당시 남아메리카는 오스트레일리아·남극과 함께 남반구에 하나의 대륙으로 존재했고 북반구 대륙과는 바다로 막혀 있었기에 비슷한 시기에 번영했던 티라노사우르스는 남아메리카에는 진출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의 마나베 관장은 "공룡이 멸종하기 전, 즉 최후의 시대에 살았던 티라노사우르스와 비교될 만한 종류로 보여진다"면서 "추가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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