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개최…검찰수사권 폐지 법안 처리 수순

입력 2022.04.27 (17:00) 수정 2022.04.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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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권 폐지'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가 소집됐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막판 담판을 시도했지만,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회동은 결렬됐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이지윤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지윤 기자, 국회 본회의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후 5시에 국회 본회의를 소집했는데, 이제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은 검찰청법, 그리고 형사소송법 개정안입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오늘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회동을 가졌는데, 결국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박 의장은 입장문을 내고 "의원총회 추인까지 받은 합의안을 일방적으로 백지화한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국민의힘이 끝내 합의안을 거부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재안을 수용한 정당과 국회 운영 방안을 같이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회동이 결렬된 직후 여야는 각각 본회의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먼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견 좁힐 부분 있는지 확인 과정 거쳤습니다만, 여전히 국민의힘은 의총 통해 합의 자체를 파기한 것이고 그래서 국회에서 자기들로선 이것을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서는 것으로…."]

[앵커]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인가요?

[기자]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본회의장에서 여야 대립은 극한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첫 주자로 무제한 토론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권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의 동의를 받지 못했을뿐더러 국민의 삶에 엄청난 피해를 끼칠 것이 자명한 이 '검수완박법'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습니다."]

필리버스터는 의원 180석 이상이 종료에 동의하거나, 임시회 회기가 끝날 경우엔 자동으로 종료됩니다.

민주당은 정의당과 무소속 의원들을 다 합치더라도 180석 확보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임시회 회기를 짧게 잘라 연달아 개최하는 방식으로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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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본회의 개최…검찰수사권 폐지 법안 처리 수순
    • 입력 2022-04-27 17:00:59
    • 수정2022-04-27 17: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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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권 폐지'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가 소집됐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막판 담판을 시도했지만,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회동은 결렬됐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이지윤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지윤 기자, 국회 본회의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후 5시에 국회 본회의를 소집했는데, 이제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은 검찰청법, 그리고 형사소송법 개정안입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오늘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회동을 가졌는데, 결국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박 의장은 입장문을 내고 "의원총회 추인까지 받은 합의안을 일방적으로 백지화한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국민의힘이 끝내 합의안을 거부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재안을 수용한 정당과 국회 운영 방안을 같이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회동이 결렬된 직후 여야는 각각 본회의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먼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견 좁힐 부분 있는지 확인 과정 거쳤습니다만, 여전히 국민의힘은 의총 통해 합의 자체를 파기한 것이고 그래서 국회에서 자기들로선 이것을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서는 것으로…."]

[앵커]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인가요?

[기자]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본회의장에서 여야 대립은 극한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첫 주자로 무제한 토론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권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의 동의를 받지 못했을뿐더러 국민의 삶에 엄청난 피해를 끼칠 것이 자명한 이 '검수완박법'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습니다."]

필리버스터는 의원 180석 이상이 종료에 동의하거나, 임시회 회기가 끝날 경우엔 자동으로 종료됩니다.

민주당은 정의당과 무소속 의원들을 다 합치더라도 180석 확보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임시회 회기를 짧게 잘라 연달아 개최하는 방식으로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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