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원→3천 원…우후죽순 NFT 투자 ‘사기주의보’

입력 2022.04.27 (19:13) 수정 2022.04.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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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체불가능토큰, NFT죠.

가상화폐에 이어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디지털 자산인데요.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사기 피해도 최근 빈번한데, 경찰이 NFT를 미끼로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양이 캐릭터가 그려진 디지털 컨텐츠입니다.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아무도 복제할 수 없는 인증서가 발급된 NFT입니다.

디지털 진품증명서와 같습니다.

이들 NFT, 세계 최대 거래소인 '오픈씨'에 지난해 11월 말 등장했습니다.

판매자들은 SNS를 통해 "이걸 사면 매일 돈처럼 쓸 수 있는 가상화폐를 준다"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채 2달도 되지 않아, 판매자들은 종적을 감췄습니다.

가상화폐를 주기로 했던, 바로 전날입니다.

[NFT 투자 피해자/음성변조 : "(돈을 주기로) 약속된 날짜까지 기다리다가, 그 전 날에 갑자기 메인 계정이 해킹됐다고, 돌연 잠적하게 된…."]

해당 NFT를 산 투자자는 300여 명. 금액만 총 2억 7천만 원에 달합니다.

NFT 거래소 화면입니다.

한때 최고 50만 원에 달했던 이 NFT 가격은 현재 3천 원대로 내려갔습니다.

경찰이 이를 판매한 일당을 붙잡았는데, 블록체인 업체에서 일했다는 이력 등도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김경환 팀장/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홈페이지상에는 가명 처리된 운영진 5명이 소개돼 있는데, 그 사항 모두 다 거짓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전 거래로 시세를 부풀린 정황은 물론, 보유한 NFT를 고가에 판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형중/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장 : "(온라인) 커뮤니티는 누군가가 작전 세력처럼 활용하는 수가 많아요/ 좋은 작품을 선별해서 제공하는 마켓 플레이스(거래소)를 이용하는 게, 그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고요."]

일당 5명은 사기 혐의로 입건됐고, 이 중 책임자 역할을 한 20대 1명이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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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만 원→3천 원…우후죽순 NFT 투자 ‘사기주의보’
    • 입력 2022-04-27 19:13:01
    • 수정2022-04-27 19:30:14
    뉴스 7
[앵커]

대체불가능토큰, NFT죠.

가상화폐에 이어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디지털 자산인데요.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사기 피해도 최근 빈번한데, 경찰이 NFT를 미끼로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양이 캐릭터가 그려진 디지털 컨텐츠입니다.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아무도 복제할 수 없는 인증서가 발급된 NFT입니다.

디지털 진품증명서와 같습니다.

이들 NFT, 세계 최대 거래소인 '오픈씨'에 지난해 11월 말 등장했습니다.

판매자들은 SNS를 통해 "이걸 사면 매일 돈처럼 쓸 수 있는 가상화폐를 준다"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채 2달도 되지 않아, 판매자들은 종적을 감췄습니다.

가상화폐를 주기로 했던, 바로 전날입니다.

[NFT 투자 피해자/음성변조 : "(돈을 주기로) 약속된 날짜까지 기다리다가, 그 전 날에 갑자기 메인 계정이 해킹됐다고, 돌연 잠적하게 된…."]

해당 NFT를 산 투자자는 300여 명. 금액만 총 2억 7천만 원에 달합니다.

NFT 거래소 화면입니다.

한때 최고 50만 원에 달했던 이 NFT 가격은 현재 3천 원대로 내려갔습니다.

경찰이 이를 판매한 일당을 붙잡았는데, 블록체인 업체에서 일했다는 이력 등도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김경환 팀장/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홈페이지상에는 가명 처리된 운영진 5명이 소개돼 있는데, 그 사항 모두 다 거짓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전 거래로 시세를 부풀린 정황은 물론, 보유한 NFT를 고가에 판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형중/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장 : "(온라인) 커뮤니티는 누군가가 작전 세력처럼 활용하는 수가 많아요/ 좋은 작품을 선별해서 제공하는 마켓 플레이스(거래소)를 이용하는 게, 그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고요."]

일당 5명은 사기 혐의로 입건됐고, 이 중 책임자 역할을 한 20대 1명이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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