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손에 친러 공화국 임박?…시위·탈출 이어져

입력 2022.04.28 (06:34) 수정 2022.04.2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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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북쪽 헤르손 주변 지역을 곧 친러 독립국으로 만들기 위한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헤르손 시내에선 우크라이나인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경이 생기기 전에 이곳을 탈출하려는 주민들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를 반대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이 최루탄을 터트려 시위대를 해산시킵니다.

[헤르손 우크라이나 시민 : "(러시아는) 물러가라!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영웅들에게 영광을!"]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인근 크리브리흐에는 헤르손을 탈출한 주민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CNN과 로이터 등은 헤르손 주변에 러시아군의 검문이 시작되면서 주민들이 필사의 탈출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헤르손 탈출 주민 : "저는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나는 여기 내 여동생과 함께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25일 헤르손 시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실시해 이 지역을 친러 자치국인 '헤르손 인민공화국'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에 이어 헤르손까지 러시아가 완전 장악하게 되면 우크라이나는 오데사 주변을 제외하고 흑해 연안을 모두 잃게 됩니다.

몰도바 국경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친러공화국 트란스니스트리아를 포함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U자형으로 고립시키려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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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손에 친러 공화국 임박?…시위·탈출 이어져
    • 입력 2022-04-28 06:34:31
    • 수정2022-04-28 08: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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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북쪽 헤르손 주변 지역을 곧 친러 독립국으로 만들기 위한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헤르손 시내에선 우크라이나인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경이 생기기 전에 이곳을 탈출하려는 주민들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를 반대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이 최루탄을 터트려 시위대를 해산시킵니다.

[헤르손 우크라이나 시민 : "(러시아는) 물러가라!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영웅들에게 영광을!"]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인근 크리브리흐에는 헤르손을 탈출한 주민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CNN과 로이터 등은 헤르손 주변에 러시아군의 검문이 시작되면서 주민들이 필사의 탈출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헤르손 탈출 주민 : "저는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나는 여기 내 여동생과 함께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25일 헤르손 시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실시해 이 지역을 친러 자치국인 '헤르손 인민공화국'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에 이어 헤르손까지 러시아가 완전 장악하게 되면 우크라이나는 오데사 주변을 제외하고 흑해 연안을 모두 잃게 됩니다.

몰도바 국경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친러공화국 트란스니스트리아를 포함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U자형으로 고립시키려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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