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외부 개입시 전격 대응”…“러, 헤르손 등 강제 병합”

입력 2022.04.28 (19:21) 수정 2022.04.2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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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우크라이나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다른 나라가 개입하면 바로 전격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가 헤르손 등 점령지를 강제 병합하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리는 서방을 향해 또다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제3국이 개입하려 한다면 전광석화와 같은 신속한 대응에 나서겠다며, 이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그걸 자랑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사용할 것이고, 모든 사람이 그걸 알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 측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된 폴란드와 불가리아가 EU 국가들로부터 대체분을 공급받게 될 것이며 유럽을 분열시키려는 크렘린의 시도는 또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기업 2곳에 액화천연가스 수출을 추가로 허용하는 등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맞불을 놓았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이것은 우리가 러시아가 취할 수 있다고 이미 예상했던 '에너지 공급의 무기화' 조처입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등을 병합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계획하는 등 강제 병합 수순에 들어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특히 러시아군이 장악한 헤르손도 주민투표를 거친 병합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 지역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면담을 위해 키이우에 도착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민간인 대피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며, 세부 방안 조율을 위해 유엔과 러시아 국방부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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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외부 개입시 전격 대응”…“러, 헤르손 등 강제 병합”
    • 입력 2022-04-28 19:21:56
    • 수정2022-04-28 21: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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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우크라이나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다른 나라가 개입하면 바로 전격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가 헤르손 등 점령지를 강제 병합하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리는 서방을 향해 또다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제3국이 개입하려 한다면 전광석화와 같은 신속한 대응에 나서겠다며, 이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그걸 자랑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사용할 것이고, 모든 사람이 그걸 알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 측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된 폴란드와 불가리아가 EU 국가들로부터 대체분을 공급받게 될 것이며 유럽을 분열시키려는 크렘린의 시도는 또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기업 2곳에 액화천연가스 수출을 추가로 허용하는 등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맞불을 놓았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이것은 우리가 러시아가 취할 수 있다고 이미 예상했던 '에너지 공급의 무기화' 조처입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등을 병합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계획하는 등 강제 병합 수순에 들어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특히 러시아군이 장악한 헤르손도 주민투표를 거친 병합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 지역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면담을 위해 키이우에 도착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민간인 대피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며, 세부 방안 조율을 위해 유엔과 러시아 국방부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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