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단” 이란 언론인 주장에 대응책 논의
입력 2022.04.28 (21:06)
수정 2022.04.28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외교부가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차단해야 한다는 이란 언론의 주장과 관련해 지난 18일 이란 정부에 공식 항의한 데 이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문제가 된 기고문 내용을 미국 당국과 공유하는 한편, 국제 분쟁을 다루는 국제위기관리그룹 소속 이란 전문가를 초청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이란의 유력 보수신문에는 편집장 명의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 통행을 봉쇄해 동결 자금을 받자”는 칼럼이 실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여승배 차관보는 지난 18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공식 항의했고, 샤베스타리 대사는 이란 정부의 입장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1월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을 항행하던 한국케미호와 선원을 나포했다가 석 달 만에 풀어줬는데, 당시 한국 내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 70억 달러(약 8조 6000억원)가 동결된 것에 대한 불만이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오늘(28일)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특사,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 각각 통화하고 이란 핵합의(JCPOA) 협상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최 차관은 한국이 핵합의 복원을 위한 역할을 적극 수행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협상이 조속히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말리 특사와 모라 사무차장은 지난 1년여 간 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수행해온 건설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란 현안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핵합의가 타결될 경우 그간 한·이란 관계에 악재로 작용해온 동결자금 문제도 해소될 수 있어 정부는 핵합의 협상을 측면 지원해왔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문제가 된 기고문 내용을 미국 당국과 공유하는 한편, 국제 분쟁을 다루는 국제위기관리그룹 소속 이란 전문가를 초청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이란의 유력 보수신문에는 편집장 명의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 통행을 봉쇄해 동결 자금을 받자”는 칼럼이 실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여승배 차관보는 지난 18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공식 항의했고, 샤베스타리 대사는 이란 정부의 입장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1월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을 항행하던 한국케미호와 선원을 나포했다가 석 달 만에 풀어줬는데, 당시 한국 내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 70억 달러(약 8조 6000억원)가 동결된 것에 대한 불만이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오늘(28일)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특사,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 각각 통화하고 이란 핵합의(JCPOA) 협상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최 차관은 한국이 핵합의 복원을 위한 역할을 적극 수행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협상이 조속히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말리 특사와 모라 사무차장은 지난 1년여 간 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수행해온 건설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란 현안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핵합의가 타결될 경우 그간 한·이란 관계에 악재로 작용해온 동결자금 문제도 해소될 수 있어 정부는 핵합의 협상을 측면 지원해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교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단” 이란 언론인 주장에 대응책 논의
-
- 입력 2022-04-28 21:06:39
- 수정2022-04-28 22:00:01
외교부가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차단해야 한다는 이란 언론의 주장과 관련해 지난 18일 이란 정부에 공식 항의한 데 이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문제가 된 기고문 내용을 미국 당국과 공유하는 한편, 국제 분쟁을 다루는 국제위기관리그룹 소속 이란 전문가를 초청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이란의 유력 보수신문에는 편집장 명의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 통행을 봉쇄해 동결 자금을 받자”는 칼럼이 실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여승배 차관보는 지난 18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공식 항의했고, 샤베스타리 대사는 이란 정부의 입장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1월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을 항행하던 한국케미호와 선원을 나포했다가 석 달 만에 풀어줬는데, 당시 한국 내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 70억 달러(약 8조 6000억원)가 동결된 것에 대한 불만이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오늘(28일)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특사,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 각각 통화하고 이란 핵합의(JCPOA) 협상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최 차관은 한국이 핵합의 복원을 위한 역할을 적극 수행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협상이 조속히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말리 특사와 모라 사무차장은 지난 1년여 간 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수행해온 건설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란 현안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핵합의가 타결될 경우 그간 한·이란 관계에 악재로 작용해온 동결자금 문제도 해소될 수 있어 정부는 핵합의 협상을 측면 지원해왔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문제가 된 기고문 내용을 미국 당국과 공유하는 한편, 국제 분쟁을 다루는 국제위기관리그룹 소속 이란 전문가를 초청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이란의 유력 보수신문에는 편집장 명의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 통행을 봉쇄해 동결 자금을 받자”는 칼럼이 실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여승배 차관보는 지난 18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공식 항의했고, 샤베스타리 대사는 이란 정부의 입장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1월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을 항행하던 한국케미호와 선원을 나포했다가 석 달 만에 풀어줬는데, 당시 한국 내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 70억 달러(약 8조 6000억원)가 동결된 것에 대한 불만이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오늘(28일)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특사,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 각각 통화하고 이란 핵합의(JCPOA) 협상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최 차관은 한국이 핵합의 복원을 위한 역할을 적극 수행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협상이 조속히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말리 특사와 모라 사무차장은 지난 1년여 간 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수행해온 건설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란 현안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핵합의가 타결될 경우 그간 한·이란 관계에 악재로 작용해온 동결자금 문제도 해소될 수 있어 정부는 핵합의 협상을 측면 지원해왔습니다.
-
-
윤진 기자 jin@kbs.co.kr
윤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