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상황 외부 개입 시 대응”…유럽 “천연가스 이용한 협박”

입력 2022.04.28 (21:45) 수정 2022.04.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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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외부 세력이 개입하면 즉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가 헤르손 등 점령지를 강제 병합하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접경지대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양민철 특파원! ​푸틴 대통령 이번엔 뭐라고 말했습니까?

[기자]

제3국이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개입해 러시아에 전략적 위협이 가해질 경우 전광석화처럼 대응하겠다", 어제 나온 푸틴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그걸 자랑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사용할 것이고, 모든 사람이 그걸 알아야 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서방을 향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등을 병합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계획 중이고 크림반도 북쪽 헤르손 일대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강제 병합하려 한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헤르손 시를 장악하고 있는데요,

강제 병합 움직임에 주민들은 앞다퉈 탈출하고 있고, 헤르손 시내에선 반러시아 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 데 대한 유럽연합의 비판이 커지고 있지요?

[기자]

폴란드는 서방 군수 지원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고, 불가리아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해왔습니다.

가스 공급 중단은 유럽의 분열을 노린 '협박'이라면서도 이웃 국가들로부터 가스를 공급받을 거라며 크렘린궁의 시도가 또 실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EU 집행위원회는 (이런 일에 대비해)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조해 대비해온 일이기도 합니다."]

미국도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에 자체 수출을 늘리겠다고 밝혔고요.

블링컨 미 국무 장관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러시아와 서방 간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이제우/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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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우크라 상황 외부 개입 시 대응”…유럽 “천연가스 이용한 협박”
    • 입력 2022-04-28 21:45:05
    • 수정2022-04-28 21: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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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외부 세력이 개입하면 즉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가 헤르손 등 점령지를 강제 병합하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접경지대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양민철 특파원! ​푸틴 대통령 이번엔 뭐라고 말했습니까?

[기자]

제3국이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개입해 러시아에 전략적 위협이 가해질 경우 전광석화처럼 대응하겠다", 어제 나온 푸틴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그걸 자랑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사용할 것이고, 모든 사람이 그걸 알아야 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서방을 향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등을 병합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계획 중이고 크림반도 북쪽 헤르손 일대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강제 병합하려 한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헤르손 시를 장악하고 있는데요,

강제 병합 움직임에 주민들은 앞다퉈 탈출하고 있고, 헤르손 시내에선 반러시아 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 데 대한 유럽연합의 비판이 커지고 있지요?

[기자]

폴란드는 서방 군수 지원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고, 불가리아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해왔습니다.

가스 공급 중단은 유럽의 분열을 노린 '협박'이라면서도 이웃 국가들로부터 가스를 공급받을 거라며 크렘린궁의 시도가 또 실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EU 집행위원회는 (이런 일에 대비해)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조해 대비해온 일이기도 합니다."]

미국도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에 자체 수출을 늘리겠다고 밝혔고요.

블링컨 미 국무 장관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러시아와 서방 간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이제우/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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