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경기침체 신호탄?
입력 2022.04.29 (12:23)
수정 2022.04.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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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올 1분기 성장률이 7분기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예상밖 성적표인데 미국 경제를 이끄는 개인 소비 증가세는 여전히 견고해 '경기침체' 신호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연율로 -1.4%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였던 2020년 2분기 이후 7분기만에 역성장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전문기관 전망치는 1% 였습니다.
예상 밖의 마이너스 성장인데, 무엇보다 '무역적자'가 성장률을 큰 폭으로 끌어내렸습니다.
미국내 수요가 큰 폭으로 늘면서 수출보다 수입 규모가 크게 늘어선데, 오미크론 변이 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 :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재의 경제적 충격과 혼란을 가져 온 원인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다만, 1분기 성적표만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로 갈거라고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대체적 전망입니다.
3월 실업률은 3.6%로 완전고용 수준에 가까워졌고,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1분기에 오히려 2.7%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1분기 성장이 뒷걸음쳤다는 소식에도 뉴욕증시 주요지수들도 모두 큰 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가 다음 주 열립니다.
연준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빠른 속도의 긴축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는 없다는 건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버티다가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 연준입니다.
이번에는 연준의 예측이 맞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김나희
미국의 올 1분기 성장률이 7분기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예상밖 성적표인데 미국 경제를 이끄는 개인 소비 증가세는 여전히 견고해 '경기침체' 신호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연율로 -1.4%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였던 2020년 2분기 이후 7분기만에 역성장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전문기관 전망치는 1% 였습니다.
예상 밖의 마이너스 성장인데, 무엇보다 '무역적자'가 성장률을 큰 폭으로 끌어내렸습니다.
미국내 수요가 큰 폭으로 늘면서 수출보다 수입 규모가 크게 늘어선데, 오미크론 변이 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 :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재의 경제적 충격과 혼란을 가져 온 원인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다만, 1분기 성적표만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로 갈거라고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대체적 전망입니다.
3월 실업률은 3.6%로 완전고용 수준에 가까워졌고,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1분기에 오히려 2.7%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1분기 성장이 뒷걸음쳤다는 소식에도 뉴욕증시 주요지수들도 모두 큰 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가 다음 주 열립니다.
연준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빠른 속도의 긴축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는 없다는 건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버티다가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 연준입니다.
이번에는 연준의 예측이 맞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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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올 1분기 성장률이 7분기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예상밖 성적표인데 미국 경제를 이끄는 개인 소비 증가세는 여전히 견고해 '경기침체' 신호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연율로 -1.4%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였던 2020년 2분기 이후 7분기만에 역성장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전문기관 전망치는 1% 였습니다.
예상 밖의 마이너스 성장인데, 무엇보다 '무역적자'가 성장률을 큰 폭으로 끌어내렸습니다.
미국내 수요가 큰 폭으로 늘면서 수출보다 수입 규모가 크게 늘어선데, 오미크론 변이 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 :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재의 경제적 충격과 혼란을 가져 온 원인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다만, 1분기 성적표만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로 갈거라고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대체적 전망입니다.
3월 실업률은 3.6%로 완전고용 수준에 가까워졌고,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1분기에 오히려 2.7%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1분기 성장이 뒷걸음쳤다는 소식에도 뉴욕증시 주요지수들도 모두 큰 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가 다음 주 열립니다.
연준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빠른 속도의 긴축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는 없다는 건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버티다가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 연준입니다.
이번에는 연준의 예측이 맞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김나희
미국의 올 1분기 성장률이 7분기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예상밖 성적표인데 미국 경제를 이끄는 개인 소비 증가세는 여전히 견고해 '경기침체' 신호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연율로 -1.4%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였던 2020년 2분기 이후 7분기만에 역성장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전문기관 전망치는 1% 였습니다.
예상 밖의 마이너스 성장인데, 무엇보다 '무역적자'가 성장률을 큰 폭으로 끌어내렸습니다.
미국내 수요가 큰 폭으로 늘면서 수출보다 수입 규모가 크게 늘어선데, 오미크론 변이 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 :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재의 경제적 충격과 혼란을 가져 온 원인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다만, 1분기 성적표만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로 갈거라고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대체적 전망입니다.
3월 실업률은 3.6%로 완전고용 수준에 가까워졌고,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1분기에 오히려 2.7%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1분기 성장이 뒷걸음쳤다는 소식에도 뉴욕증시 주요지수들도 모두 큰 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가 다음 주 열립니다.
연준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빠른 속도의 긴축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는 없다는 건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버티다가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 연준입니다.
이번에는 연준의 예측이 맞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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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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