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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지휘부 제거 계획’ 유출?…군, 비밀 수정작업 돌입
입력 2022.04.29 (23:39) 수정 2022.04.29 (23:48)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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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된 현역 대위는 유사시 적 지휘부를 제거하는 육군 특수임무여단 소속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최고지도부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 기밀이 넘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대 비밀을 수정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역 장교 처음으로 간첩활동으로 구속 기소된 A 대위.

비트코인 4,800만원을 받는 대가로 여러 차례에 걸쳐 군사기밀과 자료를 북한 해커에게 전송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이 대위는 중부권에 있는 육군 특수임무여단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7년 북핵 위기 고조 당시 창설된 특임여단은 유사 시 북한 전쟁지도부를 제거하고, 전쟁 지휘시설을 마비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문상균/당시 국방부 대변인/2017년 1월 :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복적 억제 역량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비밀 취급권한을 가진 A 대위가 전시 북한 최고지도부를 상대로 한 군사 기밀을 넘겼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군 보안당국 관계자는 해당 부대 비밀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며, 현재 비밀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해당 부대 작전 수행에 미칠 영향을 평가해 관련 조치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적 지휘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 관련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에 대해선 함구했습니다.

북한 공작원이 이 장교의 소속을 알고 접근했는지 여부도 아직은 불분명합니다.

군은 비밀취급 부대들에서 긴급 보안점검을 시작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수립하고 있습니다.

육군 특임부대는 2020년 훈련 도중 총기와 특수작전용 초소형 무인기를 잇따라 분실해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구속된 대위는 빚 때문에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그래픽:최상우/영상편집:김유진
  • ‘북 지휘부 제거 계획’ 유출?…군, 비밀 수정작업 돌입
    • 입력 2022-04-29 23:38:59
    • 수정2022-04-29 23:48:53
    뉴스라인
[앵커]

최근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된 현역 대위는 유사시 적 지휘부를 제거하는 육군 특수임무여단 소속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최고지도부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 기밀이 넘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대 비밀을 수정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역 장교 처음으로 간첩활동으로 구속 기소된 A 대위.

비트코인 4,800만원을 받는 대가로 여러 차례에 걸쳐 군사기밀과 자료를 북한 해커에게 전송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이 대위는 중부권에 있는 육군 특수임무여단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7년 북핵 위기 고조 당시 창설된 특임여단은 유사 시 북한 전쟁지도부를 제거하고, 전쟁 지휘시설을 마비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문상균/당시 국방부 대변인/2017년 1월 :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복적 억제 역량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비밀 취급권한을 가진 A 대위가 전시 북한 최고지도부를 상대로 한 군사 기밀을 넘겼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군 보안당국 관계자는 해당 부대 비밀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며, 현재 비밀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해당 부대 작전 수행에 미칠 영향을 평가해 관련 조치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적 지휘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 관련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에 대해선 함구했습니다.

북한 공작원이 이 장교의 소속을 알고 접근했는지 여부도 아직은 불분명합니다.

군은 비밀취급 부대들에서 긴급 보안점검을 시작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수립하고 있습니다.

육군 특임부대는 2020년 훈련 도중 총기와 특수작전용 초소형 무인기를 잇따라 분실해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구속된 대위는 빚 때문에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그래픽:최상우/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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