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에 미사일 공격 “푸틴, 유엔에 ‘가운뎃손가락’”

입력 2022.04.30 (06:26) 수정 2022.04.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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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유엔 사무총장 방문 중에 행해진 키이우 미사일 공격에 대해 러시아는 군수 시설 타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국제기구를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 이 공격으로 1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28일 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두 발의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러시아는 미사일 생산 공장에 대한 공격일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공중 발사 고정밀 장거리 미사일로 키이우의 로켓·우주 분야 기업 '아르티옴'의 생산시설을 파괴했다."]

미사일 공격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회담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불과 이틀 전인 26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국제사회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드러난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츠코/키이우 시장 : "푸틴은 유엔 사무총장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였습니다. 푸틴의 목표는 건물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인들의 삶이지만 우리는 견뎌낼 것입니다."]

이번 공격으로 언론인 1명이 사망했고 10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습니다.

한편 서방의 군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가 수백 대의 탱크와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폴란드는 구 소련이 설계한 T-72 탱크 200여 대와 보병 전투 장갑차 수십 대를 지원한다고 폴란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폴란드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2조 원 이상의 무기를 공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폴란드에 대한 가스 공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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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30 06:26:28
    • 수정2022-04-30 09: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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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유엔 사무총장 방문 중에 행해진 키이우 미사일 공격에 대해 러시아는 군수 시설 타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국제기구를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 이 공격으로 1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 28일 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두 발의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러시아는 미사일 생산 공장에 대한 공격일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공중 발사 고정밀 장거리 미사일로 키이우의 로켓·우주 분야 기업 '아르티옴'의 생산시설을 파괴했다."]

미사일 공격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회담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불과 이틀 전인 26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국제사회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드러난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츠코/키이우 시장 : "푸틴은 유엔 사무총장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였습니다. 푸틴의 목표는 건물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인들의 삶이지만 우리는 견뎌낼 것입니다."]

이번 공격으로 언론인 1명이 사망했고 10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습니다.

한편 서방의 군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가 수백 대의 탱크와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폴란드는 구 소련이 설계한 T-72 탱크 200여 대와 보병 전투 장갑차 수십 대를 지원한다고 폴란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폴란드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2조 원 이상의 무기를 공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폴란드에 대한 가스 공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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