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 주택 화재로 4명 숨져…주말농장 왔다가 참변

입력 2022.05.01 (21:19) 수정 2022.05.02 (06: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화재 소식입니다.

오늘(1일) 새벽 강원도 홍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졌습니다.

박성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붉은 화염이 주택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마당에는 자동차가 그대로 세워져 있고, 집 안에 사람이 있다는 소식에 이웃들의 마음은 타들어만 갑니다.

["미처 못 빠져나오신 것 같아."]

오늘 새벽 0시 20분쯤,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은 24제곱미터 내부를 모두 태우고, 1시간 4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74살 남성과 60대 부인, 60대로 추정되는 여성 2명 등 모두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사람들은 초동 진화 후 진행된 내부 수색 중 부엌과 화장실 쪽에서 각각 2명씩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숨진 노부부는 평소 서울에서 지내다 주말엔 홍천을 찾아 텃밭을 가꿔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 주민/음성변조 : "변호사 생활하시면서 여기 농촌에 오셔서, 와서 농업도 하시면서 전원생활 하신다고 들었습니다.너무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나머지 사망자들은 이 노부부의 지인으로 추정됩니다.

[경찰관/음성변조 : "농사철이 돼서 이제 내려와서 생활하니까 부인되시는 분이 일행을 모시고, 지인분들을 모시고 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경찰은 숨진 사람들의 신원과 화재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내일(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하고,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영상제공:시청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원도 홍천 주택 화재로 4명 숨져…주말농장 왔다가 참변
    • 입력 2022-05-01 21:19:15
    • 수정2022-05-02 06:09:25
    뉴스 9
[앵커]

화재 소식입니다.

오늘(1일) 새벽 강원도 홍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졌습니다.

박성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붉은 화염이 주택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마당에는 자동차가 그대로 세워져 있고, 집 안에 사람이 있다는 소식에 이웃들의 마음은 타들어만 갑니다.

["미처 못 빠져나오신 것 같아."]

오늘 새벽 0시 20분쯤,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은 24제곱미터 내부를 모두 태우고, 1시간 4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74살 남성과 60대 부인, 60대로 추정되는 여성 2명 등 모두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사람들은 초동 진화 후 진행된 내부 수색 중 부엌과 화장실 쪽에서 각각 2명씩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숨진 노부부는 평소 서울에서 지내다 주말엔 홍천을 찾아 텃밭을 가꿔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 주민/음성변조 : "변호사 생활하시면서 여기 농촌에 오셔서, 와서 농업도 하시면서 전원생활 하신다고 들었습니다.너무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나머지 사망자들은 이 노부부의 지인으로 추정됩니다.

[경찰관/음성변조 : "농사철이 돼서 이제 내려와서 생활하니까 부인되시는 분이 일행을 모시고, 지인분들을 모시고 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경찰은 숨진 사람들의 신원과 화재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내일(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하고,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영상제공:시청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