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재첩 잡이 시작…“채취량 감소 걱정”
입력 2022.05.02 (09:55)
수정 2022.05.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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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하동 명물인 섬진강 재첩 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2년 전 수해 피해 등으로 재첩 채취량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데요,
경남 하동군은 서식지 회복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을 사이에 둔 섬진강.
어민들이 빨간 대야와 함께, 강물을 따라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가슴팍까지 올라온 강물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며, 재첩 잡이에 열심입니다.
하동 재첩잡이는 전통 방식을 사용합니다.
갈퀴가 달린 '거랭이'라는 어구를 이용해 강바닥을 훑으면서 재첩을 잡습니다.
[박용주/재첩 채취 어민 : "재첩이 5월, 6월에 최고 맛이 좋은 시기이거든요. 지금 한창 맛이 좋을 시기입니다. 지금부터 (어민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재첩 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채취량은 걱정입니다.
2020년 여름 집중 호우와 댐 방류로 강물이 범람해 퇴적물이 서식지를 쓸어내면서 재첩 서식지 상당수가 파괴됐기 때문입니다.
재첩 채취량은 2019년 610톤에서, 수해가 난 이듬해 462톤, 지난해 178톤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는 강바닥 모래 준설 작업이 진행돼 재첩 잡이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강진호/손틀방류 영어조합법인 대표 : "(재작년) 홍수로 인해서 (재첩) 자원이 고갈되다 보니까, 지금 어민들의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금 기대를 하고 생산량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하동군은 재첩 채취량을 늘리기 위해 어린 재첩 인공 종자 방류와 서식지 회복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섬진강에서 채취될 재첩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190톤 정도로 예상됩니다.
[정종욱/경남 하동군 해양수산과 내수면개발담당 : "올해는 작년보다는 재첩이 조금 더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식지도 확대하고 5월 말에는 저희가 인공 종자도 살포할 예정입니다."]
국가 중요어업유산이자 섬진강 명물인 전통 재첩 잡이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박세준/영상편집:김진용
경남 하동 명물인 섬진강 재첩 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2년 전 수해 피해 등으로 재첩 채취량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데요,
경남 하동군은 서식지 회복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을 사이에 둔 섬진강.
어민들이 빨간 대야와 함께, 강물을 따라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가슴팍까지 올라온 강물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며, 재첩 잡이에 열심입니다.
하동 재첩잡이는 전통 방식을 사용합니다.
갈퀴가 달린 '거랭이'라는 어구를 이용해 강바닥을 훑으면서 재첩을 잡습니다.
[박용주/재첩 채취 어민 : "재첩이 5월, 6월에 최고 맛이 좋은 시기이거든요. 지금 한창 맛이 좋을 시기입니다. 지금부터 (어민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재첩 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채취량은 걱정입니다.
2020년 여름 집중 호우와 댐 방류로 강물이 범람해 퇴적물이 서식지를 쓸어내면서 재첩 서식지 상당수가 파괴됐기 때문입니다.
재첩 채취량은 2019년 610톤에서, 수해가 난 이듬해 462톤, 지난해 178톤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는 강바닥 모래 준설 작업이 진행돼 재첩 잡이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강진호/손틀방류 영어조합법인 대표 : "(재작년) 홍수로 인해서 (재첩) 자원이 고갈되다 보니까, 지금 어민들의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금 기대를 하고 생산량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하동군은 재첩 채취량을 늘리기 위해 어린 재첩 인공 종자 방류와 서식지 회복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섬진강에서 채취될 재첩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190톤 정도로 예상됩니다.
[정종욱/경남 하동군 해양수산과 내수면개발담당 : "올해는 작년보다는 재첩이 조금 더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식지도 확대하고 5월 말에는 저희가 인공 종자도 살포할 예정입니다."]
국가 중요어업유산이자 섬진강 명물인 전통 재첩 잡이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박세준/영상편집: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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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5-02 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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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명물인 섬진강 재첩 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2년 전 수해 피해 등으로 재첩 채취량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데요,
경남 하동군은 서식지 회복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을 사이에 둔 섬진강.
어민들이 빨간 대야와 함께, 강물을 따라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가슴팍까지 올라온 강물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며, 재첩 잡이에 열심입니다.
하동 재첩잡이는 전통 방식을 사용합니다.
갈퀴가 달린 '거랭이'라는 어구를 이용해 강바닥을 훑으면서 재첩을 잡습니다.
[박용주/재첩 채취 어민 : "재첩이 5월, 6월에 최고 맛이 좋은 시기이거든요. 지금 한창 맛이 좋을 시기입니다. 지금부터 (어민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재첩 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채취량은 걱정입니다.
2020년 여름 집중 호우와 댐 방류로 강물이 범람해 퇴적물이 서식지를 쓸어내면서 재첩 서식지 상당수가 파괴됐기 때문입니다.
재첩 채취량은 2019년 610톤에서, 수해가 난 이듬해 462톤, 지난해 178톤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는 강바닥 모래 준설 작업이 진행돼 재첩 잡이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강진호/손틀방류 영어조합법인 대표 : "(재작년) 홍수로 인해서 (재첩) 자원이 고갈되다 보니까, 지금 어민들의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금 기대를 하고 생산량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하동군은 재첩 채취량을 늘리기 위해 어린 재첩 인공 종자 방류와 서식지 회복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섬진강에서 채취될 재첩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190톤 정도로 예상됩니다.
[정종욱/경남 하동군 해양수산과 내수면개발담당 : "올해는 작년보다는 재첩이 조금 더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식지도 확대하고 5월 말에는 저희가 인공 종자도 살포할 예정입니다."]
국가 중요어업유산이자 섬진강 명물인 전통 재첩 잡이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박세준/영상편집:김진용
경남 하동 명물인 섬진강 재첩 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2년 전 수해 피해 등으로 재첩 채취량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데요,
경남 하동군은 서식지 회복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을 사이에 둔 섬진강.
어민들이 빨간 대야와 함께, 강물을 따라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가슴팍까지 올라온 강물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며, 재첩 잡이에 열심입니다.
하동 재첩잡이는 전통 방식을 사용합니다.
갈퀴가 달린 '거랭이'라는 어구를 이용해 강바닥을 훑으면서 재첩을 잡습니다.
[박용주/재첩 채취 어민 : "재첩이 5월, 6월에 최고 맛이 좋은 시기이거든요. 지금 한창 맛이 좋을 시기입니다. 지금부터 (어민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재첩 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채취량은 걱정입니다.
2020년 여름 집중 호우와 댐 방류로 강물이 범람해 퇴적물이 서식지를 쓸어내면서 재첩 서식지 상당수가 파괴됐기 때문입니다.
재첩 채취량은 2019년 610톤에서, 수해가 난 이듬해 462톤, 지난해 178톤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는 강바닥 모래 준설 작업이 진행돼 재첩 잡이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강진호/손틀방류 영어조합법인 대표 : "(재작년) 홍수로 인해서 (재첩) 자원이 고갈되다 보니까, 지금 어민들의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금 기대를 하고 생산량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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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변성준·박세준/영상편집: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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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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