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6명 동시 청문회…한덕수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 송구”

입력 2022.05.02 (17:00) 수정 2022.05.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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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한 후보자의 고액 고문료 등이 쟁점이 됐는데, 한 후보자는 전관예우는 없었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은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정의당의 불참으로 파행을 빚었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다시 열렸습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공직에서 물러난 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받은 고액의 고문료 등 문제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직 퇴임 이후에 축재한 재산이 약 43억 원에 달합니다. 전관예우 끝판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전문성과 국정 경험을 갖춘 총리 적임자라며 감쌌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한 후보자는 후배 공무원에게 전화 한 통, 부탁 한 건 하지 않았다면서 이해 충돌이나 전관예우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높은 급여를 받은데 대해선 몸을 낮췄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높은 수준의 봉급을 받았다는 것에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리고요."]

한 후보자는 또 화가인 배우자가 재벌가에 그림을 팔았다는 의혹에 "공직과 연루된 바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장관 후보자 5명의 인사청문회에서도 의혹 검증이 이어졌습니다.

추 후보자는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관여 의혹에 대해 "국익과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아들이 해외 도박 사이트 설립자라는 의혹 관련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민주당이 자료 제출 등을 문제 삼으며 고발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거센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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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정부 6명 동시 청문회…한덕수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 송구”
    • 입력 2022-05-02 17:00:37
    • 수정2022-05-02 17:17:05
    뉴스 5
[앵커]

오늘(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한 후보자의 고액 고문료 등이 쟁점이 됐는데, 한 후보자는 전관예우는 없었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은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정의당의 불참으로 파행을 빚었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다시 열렸습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공직에서 물러난 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받은 고액의 고문료 등 문제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직 퇴임 이후에 축재한 재산이 약 43억 원에 달합니다. 전관예우 끝판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전문성과 국정 경험을 갖춘 총리 적임자라며 감쌌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한 후보자는 후배 공무원에게 전화 한 통, 부탁 한 건 하지 않았다면서 이해 충돌이나 전관예우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높은 급여를 받은데 대해선 몸을 낮췄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높은 수준의 봉급을 받았다는 것에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리고요."]

한 후보자는 또 화가인 배우자가 재벌가에 그림을 팔았다는 의혹에 "공직과 연루된 바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장관 후보자 5명의 인사청문회에서도 의혹 검증이 이어졌습니다.

추 후보자는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관여 의혹에 대해 "국익과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아들이 해외 도박 사이트 설립자라는 의혹 관련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민주당이 자료 제출 등을 문제 삼으며 고발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거센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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