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모빌사 월세임대’ 의혹에 “특혜줬다면 이미 해고됐거나 감옥 갔을 것”
입력 2022.05.02 (17:16)
수정 2022.05.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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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월세를 받고 외국계 대기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미국 모빌사에 자신의 자택을 월세로 임대해준 것이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주택 임대로 특혜를 줬다면 해고됐거나 감옥에 갔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보자 집에 세입자로 들어온 기업이 후보자가 차관으로 있던 통상산업부 등에서 온갖 특혜를 받았다'는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의 의혹 제기에는 "황당하다. 그 사람들이 저 때문에 특혜를 받았다면 증거를 대달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주택을 미국 통신업체인 AT&T와 미국계 글로벌 정유사인 모빌사의 자회사에 1989년부터 10년간 임대해 6억 2천만 원의 임대 소득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1996년 석유개발공사가 주관한 해외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참가했던 모빌사에 월세로 주택을 임대해준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제 투자분쟁을 벌인 론스타가 한국에 투자를 준비하던 시기, 론스타 법정 대리인이 후보자가 몸 담았던 김앤장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07년 청문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론스타 케이스에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론스타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과 검찰도 저를 단 한 번도 소환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후보자 부인 최아영 씨의 그림을 사들인 부영주택의 미국 진출을 후보자가 도왔다는 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의혹 제기에도 "(부영주택과) 전혀 접촉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위기 극복 대안을 제시해 달라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는 "잘만 하면 우리나라는 5년 이내에 세계 5위나 7위 국가까지도 갈 수 있다"면서 "퍼팩트스톰을 제대로 극복 못하면 한국은 경제순위가 5위~8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을 향해 "통합과 협치가 필요하다. 잘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여소야대 정국에서의 협치 복안'에 대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의 질의에는 "협치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 민주당과 소통하고 대화하고, 구두 뒤꿈치가 닳도록 뛰어다닐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2013년 일왕 생일잔치에 한 후보자가 참석한 것에 대해 입장을 묻자 "과거사로 인해서 우리의 경제나 미래가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 "전체적인 한일 관계는 조금 어렵지만 무역협회장으로서는 그 행사에 가는 것이 옳았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일왕 생일잔치 참석이 당시 국민정서와 맞지 않았다는 민주당 이해식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한일관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가진 분들이 분명히 있으나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은 조금 달라야 한다"면서 "과거는 과거고 우리가 그 과거 때문에 한일관계를 희생하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 재정 운용 관련 질의에는 "세수를 조금 더 늘릴 수 있는 데는 늘려야 재정 건전성이 다시 회복된다"면서도 "세수를 장기적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는 국민 합의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빚을 얻는 건 대책이 아닌 것 같다"며 "지출의 구조조정을 해야한다. 제대로 들여다보면 줄일 데가 있다. 낭비성, 소모성 지출을 줄이고 건전한 국가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위원인 자신에게 십수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답변을 안 했더니 제가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세 분이 (지난달) 28일 아침부터 계속 저에게 전화를 걸어서 한덕수 후보자의 전화를 좀 받아달라고 부탁을 해서, 18번 만에 제가 후보자님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앤장으로부터 20억 원을 받았고 수십 년 동안 어울렸던 그 친밀한 후배들이 있는데 그 후배들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다는 것을 저는 참 믿기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 후보자는 오늘 오전 김앤장 고문으로 근무할 당시 전관예우를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저 자신이 특정 케이스에 관여한 것이 한 건도 없고 제 후배인 공무원들에게 단 한 건도 전화하거나 부탁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한 후보자는 미국 모빌사에 자신의 자택을 월세로 임대해준 것이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주택 임대로 특혜를 줬다면 해고됐거나 감옥에 갔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보자 집에 세입자로 들어온 기업이 후보자가 차관으로 있던 통상산업부 등에서 온갖 특혜를 받았다'는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의 의혹 제기에는 "황당하다. 그 사람들이 저 때문에 특혜를 받았다면 증거를 대달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주택을 미국 통신업체인 AT&T와 미국계 글로벌 정유사인 모빌사의 자회사에 1989년부터 10년간 임대해 6억 2천만 원의 임대 소득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1996년 석유개발공사가 주관한 해외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참가했던 모빌사에 월세로 주택을 임대해준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제 투자분쟁을 벌인 론스타가 한국에 투자를 준비하던 시기, 론스타 법정 대리인이 후보자가 몸 담았던 김앤장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07년 청문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론스타 케이스에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론스타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과 검찰도 저를 단 한 번도 소환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후보자 부인 최아영 씨의 그림을 사들인 부영주택의 미국 진출을 후보자가 도왔다는 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의혹 제기에도 "(부영주택과) 전혀 접촉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위기 극복 대안을 제시해 달라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는 "잘만 하면 우리나라는 5년 이내에 세계 5위나 7위 국가까지도 갈 수 있다"면서 "퍼팩트스톰을 제대로 극복 못하면 한국은 경제순위가 5위~8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을 향해 "통합과 협치가 필요하다. 잘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여소야대 정국에서의 협치 복안'에 대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의 질의에는 "협치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 민주당과 소통하고 대화하고, 구두 뒤꿈치가 닳도록 뛰어다닐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2013년 일왕 생일잔치에 한 후보자가 참석한 것에 대해 입장을 묻자 "과거사로 인해서 우리의 경제나 미래가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 "전체적인 한일 관계는 조금 어렵지만 무역협회장으로서는 그 행사에 가는 것이 옳았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일왕 생일잔치 참석이 당시 국민정서와 맞지 않았다는 민주당 이해식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한일관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가진 분들이 분명히 있으나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은 조금 달라야 한다"면서 "과거는 과거고 우리가 그 과거 때문에 한일관계를 희생하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 재정 운용 관련 질의에는 "세수를 조금 더 늘릴 수 있는 데는 늘려야 재정 건전성이 다시 회복된다"면서도 "세수를 장기적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는 국민 합의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빚을 얻는 건 대책이 아닌 것 같다"며 "지출의 구조조정을 해야한다. 제대로 들여다보면 줄일 데가 있다. 낭비성, 소모성 지출을 줄이고 건전한 국가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위원인 자신에게 십수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답변을 안 했더니 제가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세 분이 (지난달) 28일 아침부터 계속 저에게 전화를 걸어서 한덕수 후보자의 전화를 좀 받아달라고 부탁을 해서, 18번 만에 제가 후보자님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앤장으로부터 20억 원을 받았고 수십 년 동안 어울렸던 그 친밀한 후배들이 있는데 그 후배들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다는 것을 저는 참 믿기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 후보자는 오늘 오전 김앤장 고문으로 근무할 당시 전관예우를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저 자신이 특정 케이스에 관여한 것이 한 건도 없고 제 후배인 공무원들에게 단 한 건도 전화하거나 부탁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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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5-02 18:56:41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월세를 받고 외국계 대기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미국 모빌사에 자신의 자택을 월세로 임대해준 것이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주택 임대로 특혜를 줬다면 해고됐거나 감옥에 갔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보자 집에 세입자로 들어온 기업이 후보자가 차관으로 있던 통상산업부 등에서 온갖 특혜를 받았다'는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의 의혹 제기에는 "황당하다. 그 사람들이 저 때문에 특혜를 받았다면 증거를 대달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주택을 미국 통신업체인 AT&T와 미국계 글로벌 정유사인 모빌사의 자회사에 1989년부터 10년간 임대해 6억 2천만 원의 임대 소득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1996년 석유개발공사가 주관한 해외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참가했던 모빌사에 월세로 주택을 임대해준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제 투자분쟁을 벌인 론스타가 한국에 투자를 준비하던 시기, 론스타 법정 대리인이 후보자가 몸 담았던 김앤장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07년 청문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론스타 케이스에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론스타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과 검찰도 저를 단 한 번도 소환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후보자 부인 최아영 씨의 그림을 사들인 부영주택의 미국 진출을 후보자가 도왔다는 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의혹 제기에도 "(부영주택과) 전혀 접촉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위기 극복 대안을 제시해 달라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는 "잘만 하면 우리나라는 5년 이내에 세계 5위나 7위 국가까지도 갈 수 있다"면서 "퍼팩트스톰을 제대로 극복 못하면 한국은 경제순위가 5위~8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을 향해 "통합과 협치가 필요하다. 잘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여소야대 정국에서의 협치 복안'에 대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의 질의에는 "협치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 민주당과 소통하고 대화하고, 구두 뒤꿈치가 닳도록 뛰어다닐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2013년 일왕 생일잔치에 한 후보자가 참석한 것에 대해 입장을 묻자 "과거사로 인해서 우리의 경제나 미래가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 "전체적인 한일 관계는 조금 어렵지만 무역협회장으로서는 그 행사에 가는 것이 옳았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일왕 생일잔치 참석이 당시 국민정서와 맞지 않았다는 민주당 이해식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한일관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가진 분들이 분명히 있으나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은 조금 달라야 한다"면서 "과거는 과거고 우리가 그 과거 때문에 한일관계를 희생하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 재정 운용 관련 질의에는 "세수를 조금 더 늘릴 수 있는 데는 늘려야 재정 건전성이 다시 회복된다"면서도 "세수를 장기적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는 국민 합의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빚을 얻는 건 대책이 아닌 것 같다"며 "지출의 구조조정을 해야한다. 제대로 들여다보면 줄일 데가 있다. 낭비성, 소모성 지출을 줄이고 건전한 국가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위원인 자신에게 십수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답변을 안 했더니 제가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세 분이 (지난달) 28일 아침부터 계속 저에게 전화를 걸어서 한덕수 후보자의 전화를 좀 받아달라고 부탁을 해서, 18번 만에 제가 후보자님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앤장으로부터 20억 원을 받았고 수십 년 동안 어울렸던 그 친밀한 후배들이 있는데 그 후배들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다는 것을 저는 참 믿기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 후보자는 오늘 오전 김앤장 고문으로 근무할 당시 전관예우를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저 자신이 특정 케이스에 관여한 것이 한 건도 없고 제 후배인 공무원들에게 단 한 건도 전화하거나 부탁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한 후보자는 미국 모빌사에 자신의 자택을 월세로 임대해준 것이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주택 임대로 특혜를 줬다면 해고됐거나 감옥에 갔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보자 집에 세입자로 들어온 기업이 후보자가 차관으로 있던 통상산업부 등에서 온갖 특혜를 받았다'는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의 의혹 제기에는 "황당하다. 그 사람들이 저 때문에 특혜를 받았다면 증거를 대달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주택을 미국 통신업체인 AT&T와 미국계 글로벌 정유사인 모빌사의 자회사에 1989년부터 10년간 임대해 6억 2천만 원의 임대 소득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1996년 석유개발공사가 주관한 해외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참가했던 모빌사에 월세로 주택을 임대해준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제 투자분쟁을 벌인 론스타가 한국에 투자를 준비하던 시기, 론스타 법정 대리인이 후보자가 몸 담았던 김앤장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07년 청문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론스타 케이스에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론스타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과 검찰도 저를 단 한 번도 소환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후보자 부인 최아영 씨의 그림을 사들인 부영주택의 미국 진출을 후보자가 도왔다는 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의혹 제기에도 "(부영주택과) 전혀 접촉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위기 극복 대안을 제시해 달라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는 "잘만 하면 우리나라는 5년 이내에 세계 5위나 7위 국가까지도 갈 수 있다"면서 "퍼팩트스톰을 제대로 극복 못하면 한국은 경제순위가 5위~8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을 향해 "통합과 협치가 필요하다. 잘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여소야대 정국에서의 협치 복안'에 대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의 질의에는 "협치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 민주당과 소통하고 대화하고, 구두 뒤꿈치가 닳도록 뛰어다닐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2013년 일왕 생일잔치에 한 후보자가 참석한 것에 대해 입장을 묻자 "과거사로 인해서 우리의 경제나 미래가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 "전체적인 한일 관계는 조금 어렵지만 무역협회장으로서는 그 행사에 가는 것이 옳았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일왕 생일잔치 참석이 당시 국민정서와 맞지 않았다는 민주당 이해식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한일관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가진 분들이 분명히 있으나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은 조금 달라야 한다"면서 "과거는 과거고 우리가 그 과거 때문에 한일관계를 희생하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 재정 운용 관련 질의에는 "세수를 조금 더 늘릴 수 있는 데는 늘려야 재정 건전성이 다시 회복된다"면서도 "세수를 장기적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는 국민 합의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빚을 얻는 건 대책이 아닌 것 같다"며 "지출의 구조조정을 해야한다. 제대로 들여다보면 줄일 데가 있다. 낭비성, 소모성 지출을 줄이고 건전한 국가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위원인 자신에게 십수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답변을 안 했더니 제가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세 분이 (지난달) 28일 아침부터 계속 저에게 전화를 걸어서 한덕수 후보자의 전화를 좀 받아달라고 부탁을 해서, 18번 만에 제가 후보자님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앤장으로부터 20억 원을 받았고 수십 년 동안 어울렸던 그 친밀한 후배들이 있는데 그 후배들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다는 것을 저는 참 믿기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 후보자는 오늘 오전 김앤장 고문으로 근무할 당시 전관예우를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저 자신이 특정 케이스에 관여한 것이 한 건도 없고 제 후배인 공무원들에게 단 한 건도 전화하거나 부탁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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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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