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관예우 없어”…尹 정부 6명 동시 청문회

입력 2022.05.02 (19:03) 수정 2022.05.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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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국회에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의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특히 한 후보자의 고액 고문료 등이 쟁점이 됐는데, 한 후보자는 전관예우는 없었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은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정의당의 불참으로 파행을 빚었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다시 열렸습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공직에서 물러난 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받은 고액의 고문료 문제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직 퇴임 이후에 축재한 재산이 약 43억 원에 달합니다. 전관예우 끝판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전문성과 국정 경험을 갖춘 총리 적임자라며 감쌌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한 후보자는 후배 공무원에게 전화 한 통, 부탁 한 건 하지 않았다면서 이해 충돌이나 전관예우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높은 급여를 받은 데 대해선 몸을 낮췄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높은 수준의 봉급을 받았다는 것에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리고요."]

한 후보자는 일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필요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총리 임무를 맡게 된다면 검토할 계기가 있을 거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 5명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검증이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 소속인 추 후보자에게는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과 관련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소상공인 피해지원 공약이 대폭 후퇴했다는 지적에 추 후보자는 "온전한 손실보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와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민주당이 자료 제출 등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여야는 내일도 한덕수 후보자 검증을 이어가는 한편, 자녀 특혜 논란 등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모두 4명의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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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전관예우 없어”…尹 정부 6명 동시 청문회
    • 입력 2022-05-02 19:03:58
    • 수정2022-05-02 19:56:25
    뉴스 7
[앵커]

오늘(2일) 국회에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의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특히 한 후보자의 고액 고문료 등이 쟁점이 됐는데, 한 후보자는 전관예우는 없었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은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정의당의 불참으로 파행을 빚었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다시 열렸습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공직에서 물러난 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받은 고액의 고문료 문제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직 퇴임 이후에 축재한 재산이 약 43억 원에 달합니다. 전관예우 끝판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전문성과 국정 경험을 갖춘 총리 적임자라며 감쌌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한 후보자는 후배 공무원에게 전화 한 통, 부탁 한 건 하지 않았다면서 이해 충돌이나 전관예우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높은 급여를 받은 데 대해선 몸을 낮췄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높은 수준의 봉급을 받았다는 것에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리고요."]

한 후보자는 일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필요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총리 임무를 맡게 된다면 검토할 계기가 있을 거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 5명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검증이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 소속인 추 후보자에게는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과 관련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소상공인 피해지원 공약이 대폭 후퇴했다는 지적에 추 후보자는 "온전한 손실보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와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민주당이 자료 제출 등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여야는 내일도 한덕수 후보자 검증을 이어가는 한편, 자녀 특혜 논란 등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모두 4명의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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