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살해 후 야산에 유기…지적장애인 등 4명 구속

입력 2022.05.02 (19:19) 수정 2022.05.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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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함께 살던 장애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남녀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범행을 주도한 이들 역시 지적장애인이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장애인을 살해하고 경기도 김포 야산에 유기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포경찰서는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지적장애인 30살 A 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순 A 씨의 거주지인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에서 지적장애인 28살 B 씨를 살해한 뒤 김포시 승마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당시 이들은 빌라에서 피해자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기된 시신은 지난달 20일 나물을 캐던 주민의 신고로 암매장된 지 넉 달여 만에 발견됐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인천과 경북 경산에서 A 씨 등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이 지난해 9월부터 한집에 살던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정황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A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거짓말을 해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은 경찰에 B 씨가 지난해 9월 집을 나가 연락이 끊겼지만, 실종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 등과 피해자가 각자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보고, 함께 살게 된 이유와 정확한 범행 시점,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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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살해 후 야산에 유기…지적장애인 등 4명 구속
    • 입력 2022-05-02 19:19:07
    • 수정2022-05-02 19:53:02
    뉴스 7
[앵커]

함께 살던 장애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남녀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범행을 주도한 이들 역시 지적장애인이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장애인을 살해하고 경기도 김포 야산에 유기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포경찰서는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지적장애인 30살 A 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순 A 씨의 거주지인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에서 지적장애인 28살 B 씨를 살해한 뒤 김포시 승마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당시 이들은 빌라에서 피해자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기된 시신은 지난달 20일 나물을 캐던 주민의 신고로 암매장된 지 넉 달여 만에 발견됐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인천과 경북 경산에서 A 씨 등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이 지난해 9월부터 한집에 살던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정황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A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거짓말을 해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은 경찰에 B 씨가 지난해 9월 집을 나가 연락이 끊겼지만, 실종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 등과 피해자가 각자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보고, 함께 살게 된 이유와 정확한 범행 시점,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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