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국회 본회의…‘2차 입법’ 앞두고 여야 전운

입력 2022.05.02 (19:20) 수정 2022.05.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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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3일) 국회에서 '검찰 수사권 축소'와 관련한 두 번째 법안 표결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첫 법안 처리 때 불거진 충돌 상황을 두고서도 여야는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의 '별건 수사'를 제한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내일 오전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오전 법안 처리,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때 공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각각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법안 처리에 관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계획대로 내일 법안을 처리하겠다며, 한국형 FBI 설치를 논의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안도 본회의에 함께 상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법에 따라 오전이 아닌 오후에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사개특위 구성안 상정에도 반대했습니다.

문 대통령을 향해서는 거부권 행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본회의를 앞두고 빚어진 충돌 상황의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의장실 직원들이 물리력을 행사해 부상을 입었다며, 진상조사와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국회의장을 둘러싼 경위들은 구둣발로 동료 의원들을 마구 걷어찼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밟히고 쓰러졌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폭력과 막말로 의사 진행을 방해했다며 법적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권을 위해서는 품위도 약속도 법까지 무시하는 조폭 국회, 정말 국민 보기에 부끄럽습니다. 국회 선진화법 위반에 대해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여야는 내일 본회의 직전에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윤대민/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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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국회 본회의…‘2차 입법’ 앞두고 여야 전운
    • 입력 2022-05-02 19:20:02
    • 수정2022-05-02 20:05:05
    뉴스7(대전)
[앵커]

내일(3일) 국회에서 '검찰 수사권 축소'와 관련한 두 번째 법안 표결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첫 법안 처리 때 불거진 충돌 상황을 두고서도 여야는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의 '별건 수사'를 제한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내일 오전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오전 법안 처리,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때 공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각각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법안 처리에 관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계획대로 내일 법안을 처리하겠다며, 한국형 FBI 설치를 논의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안도 본회의에 함께 상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법에 따라 오전이 아닌 오후에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사개특위 구성안 상정에도 반대했습니다.

문 대통령을 향해서는 거부권 행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본회의를 앞두고 빚어진 충돌 상황의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의장실 직원들이 물리력을 행사해 부상을 입었다며, 진상조사와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국회의장을 둘러싼 경위들은 구둣발로 동료 의원들을 마구 걷어찼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밟히고 쓰러졌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폭력과 막말로 의사 진행을 방해했다며 법적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권을 위해서는 품위도 약속도 법까지 무시하는 조폭 국회, 정말 국민 보기에 부끄럽습니다. 국회 선진화법 위반에 대해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여야는 내일 본회의 직전에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윤대민/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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