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억 원 횡령’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수사 속도전

입력 2022.05.02 (19:26) 수정 2022.05.0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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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0억 원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직원 전 씨와, 공범 혐의를 받는 친동생의 자택 역시 동시에 압수 수색을 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회삿돈 614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전 모 씨가 일했던,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대해, 오늘 낮 1시 50분쯤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어떤 자료를 확보하러 오신 건가요?) ……."]

경찰은 전 씨가 소속됐던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컴퓨터 등 전 씨의 횡령 과정을 확인할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전 씨는 물론,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씨 친동생의 자택 역시, 동시에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빼돌린 수표 가운데 일부를 현금화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전 씨 자택 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자금 사용처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전 씨는 우리은행에 근무하던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전 씨는 빼돌린 돈 중 500억 원 일부를 선물 옵션 파생상품에 투자했으며, 동생에 건넨 100억 원 중 80억 원은 뉴질랜드의 골프장 리조트 사업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전 씨 형제의 금융계좌를 추적해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한편, 우리은행 관계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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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4억 원 횡령’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수사 속도전
    • 입력 2022-05-02 19:26:44
    • 수정2022-05-02 19:36:39
    뉴스7(창원)
[앵커]

600억 원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직원 전 씨와, 공범 혐의를 받는 친동생의 자택 역시 동시에 압수 수색을 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회삿돈 614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전 모 씨가 일했던,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대해, 오늘 낮 1시 50분쯤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어떤 자료를 확보하러 오신 건가요?) ……."]

경찰은 전 씨가 소속됐던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컴퓨터 등 전 씨의 횡령 과정을 확인할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전 씨는 물론,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씨 친동생의 자택 역시, 동시에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빼돌린 수표 가운데 일부를 현금화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전 씨 자택 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자금 사용처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전 씨는 우리은행에 근무하던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전 씨는 빼돌린 돈 중 500억 원 일부를 선물 옵션 파생상품에 투자했으며, 동생에 건넨 100억 원 중 80억 원은 뉴질랜드의 골프장 리조트 사업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전 씨 형제의 금융계좌를 추적해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한편, 우리은행 관계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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