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우스탈서 백여 명 대피”…러, “오데사 공항의 서방 제공 무기 파괴”
입력 2022.05.02 (19:34)
수정 2022.05.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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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그동안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고립됐던 민간인들의 대피가 시작됐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 공항에 보관된 서방이 제공한 무기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공간에 숨어 지내던 민간인들이 잔해를 해치고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고립 작전으로 천 여 명이 갇혀 있었는데 여성과 어린이 등 100여 명이 우선 빠져나온 겁니다.
이들은 햇빛도 산소도 부족했던 지난 두 달이 '끔찍했다'고 전했습니다.
[나탈리아 우스마노바/아조우스탈 제철소 직원 : "정말 두려웠어요. 러시아군이 내가 지내던 곳부터 폭격을 시작하여 여기까지 포탄이 날아올까봐 무서웠습니다. 끔찍했어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0여 명으로 구성된 첫 번째 그룹이 통제 구역으로 향했다"며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전쟁 기간 중 처음으로 이 중요한 녹색 통로가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의 적대 행위를 피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있던 여성과 어린이들입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유엔과 함께 민간인의 대피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제철소엔 여전히 상당수의 민간인과 부상병이 남아있는 만큼 이들의 탈출 기회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고, 교황도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남부의 다른 항구 도시 오데사 근처에 있는 군 비행장 격납고를 미사일로 공격해,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제공한 무기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활주로는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는데, 오데사 시장은 새 활주로가 관광객 대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
이번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그동안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고립됐던 민간인들의 대피가 시작됐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 공항에 보관된 서방이 제공한 무기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공간에 숨어 지내던 민간인들이 잔해를 해치고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고립 작전으로 천 여 명이 갇혀 있었는데 여성과 어린이 등 100여 명이 우선 빠져나온 겁니다.
이들은 햇빛도 산소도 부족했던 지난 두 달이 '끔찍했다'고 전했습니다.
[나탈리아 우스마노바/아조우스탈 제철소 직원 : "정말 두려웠어요. 러시아군이 내가 지내던 곳부터 폭격을 시작하여 여기까지 포탄이 날아올까봐 무서웠습니다. 끔찍했어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0여 명으로 구성된 첫 번째 그룹이 통제 구역으로 향했다"며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전쟁 기간 중 처음으로 이 중요한 녹색 통로가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의 적대 행위를 피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있던 여성과 어린이들입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유엔과 함께 민간인의 대피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제철소엔 여전히 상당수의 민간인과 부상병이 남아있는 만큼 이들의 탈출 기회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고, 교황도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남부의 다른 항구 도시 오데사 근처에 있는 군 비행장 격납고를 미사일로 공격해,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제공한 무기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활주로는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는데, 오데사 시장은 새 활주로가 관광객 대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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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조우스탈서 백여 명 대피”…러, “오데사 공항의 서방 제공 무기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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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5-02 19:53:50
[앵커]
이번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그동안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고립됐던 민간인들의 대피가 시작됐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 공항에 보관된 서방이 제공한 무기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공간에 숨어 지내던 민간인들이 잔해를 해치고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고립 작전으로 천 여 명이 갇혀 있었는데 여성과 어린이 등 100여 명이 우선 빠져나온 겁니다.
이들은 햇빛도 산소도 부족했던 지난 두 달이 '끔찍했다'고 전했습니다.
[나탈리아 우스마노바/아조우스탈 제철소 직원 : "정말 두려웠어요. 러시아군이 내가 지내던 곳부터 폭격을 시작하여 여기까지 포탄이 날아올까봐 무서웠습니다. 끔찍했어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0여 명으로 구성된 첫 번째 그룹이 통제 구역으로 향했다"며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전쟁 기간 중 처음으로 이 중요한 녹색 통로가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의 적대 행위를 피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있던 여성과 어린이들입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유엔과 함께 민간인의 대피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제철소엔 여전히 상당수의 민간인과 부상병이 남아있는 만큼 이들의 탈출 기회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고, 교황도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남부의 다른 항구 도시 오데사 근처에 있는 군 비행장 격납고를 미사일로 공격해,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제공한 무기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활주로는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는데, 오데사 시장은 새 활주로가 관광객 대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
이번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그동안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고립됐던 민간인들의 대피가 시작됐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 공항에 보관된 서방이 제공한 무기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공간에 숨어 지내던 민간인들이 잔해를 해치고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고립 작전으로 천 여 명이 갇혀 있었는데 여성과 어린이 등 100여 명이 우선 빠져나온 겁니다.
이들은 햇빛도 산소도 부족했던 지난 두 달이 '끔찍했다'고 전했습니다.
[나탈리아 우스마노바/아조우스탈 제철소 직원 : "정말 두려웠어요. 러시아군이 내가 지내던 곳부터 폭격을 시작하여 여기까지 포탄이 날아올까봐 무서웠습니다. 끔찍했어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0여 명으로 구성된 첫 번째 그룹이 통제 구역으로 향했다"며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전쟁 기간 중 처음으로 이 중요한 녹색 통로가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의 적대 행위를 피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있던 여성과 어린이들입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유엔과 함께 민간인의 대피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제철소엔 여전히 상당수의 민간인과 부상병이 남아있는 만큼 이들의 탈출 기회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고, 교황도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남부의 다른 항구 도시 오데사 근처에 있는 군 비행장 격납고를 미사일로 공격해,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제공한 무기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활주로는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는데, 오데사 시장은 새 활주로가 관광객 대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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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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