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공기 마음껏 마셔요” 마스크 벗은 시민들

입력 2022.05.02 (21:24) 수정 2022.05.0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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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습니다.

566일 만인데, ​첫날 밤 거리 모습은 어떤지, ​서울 연남동으로 가보겠습니다.

문예슬 기자, 문 기자도 마스크 벗고 방송하긴 오랜만이죠?

[리포트]

네, 사실 저도 마스크를 벗을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가까이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조심스레 벗었습니다.

이곳 연남동은 거리두기가 풀리며 모임과 외출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1년 반 만에 마스크 없이 밤 공기를 마시고, 맨얼굴로 지인들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 시민들 인터뷰에서도 느껴졌습니다.

[박건해/서울 마포구 : "많은 분들이 오래 기다렸을 것 같아요. 이런 마스크를 벗는 날을. 편하게 활동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유지원/서울 도봉구 : "확실히 이걸(마스크) 하고 있으면 숨도 차고 그러는데 안 차고 좋은 것 같아요. '상쾌하다' 엄청 이런 공기 오랜만이어서."]

다만, 당장 마스크를 벗어던지기엔, 어색하고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대부분은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그냥 끼거나, 잠깐 뺐다 금세 다시 끼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나 백신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들은, 주변에 마스크 미착용자가 늘어 불안한 마음에 오히려 마스크를 더 쓰게 된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실내에선 누구라도 아직은 마스크를 써야하는 만큼, 어딜 가더라도 마스크부터 챙기는 습관, 여전히 유지되는 분위깁니다.

일상 회복의 설렘과 기쁨 속에서도, 당분간은 마스크와 함께 하는 생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연남동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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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 공기 마음껏 마셔요” 마스크 벗은 시민들
    • 입력 2022-05-02 21:24:48
    • 수정2022-05-02 21:36:57
    뉴스 9
[앵커]

오늘(2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습니다.

566일 만인데, ​첫날 밤 거리 모습은 어떤지, ​서울 연남동으로 가보겠습니다.

문예슬 기자, 문 기자도 마스크 벗고 방송하긴 오랜만이죠?

[리포트]

네, 사실 저도 마스크를 벗을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가까이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조심스레 벗었습니다.

이곳 연남동은 거리두기가 풀리며 모임과 외출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1년 반 만에 마스크 없이 밤 공기를 마시고, 맨얼굴로 지인들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 시민들 인터뷰에서도 느껴졌습니다.

[박건해/서울 마포구 : "많은 분들이 오래 기다렸을 것 같아요. 이런 마스크를 벗는 날을. 편하게 활동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유지원/서울 도봉구 : "확실히 이걸(마스크) 하고 있으면 숨도 차고 그러는데 안 차고 좋은 것 같아요. '상쾌하다' 엄청 이런 공기 오랜만이어서."]

다만, 당장 마스크를 벗어던지기엔, 어색하고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대부분은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그냥 끼거나, 잠깐 뺐다 금세 다시 끼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나 백신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들은, 주변에 마스크 미착용자가 늘어 불안한 마음에 오히려 마스크를 더 쓰게 된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실내에선 누구라도 아직은 마스크를 써야하는 만큼, 어딜 가더라도 마스크부터 챙기는 습관, 여전히 유지되는 분위깁니다.

일상 회복의 설렘과 기쁨 속에서도, 당분간은 마스크와 함께 하는 생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연남동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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