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마스크 벗고 ‘떼창’… BTS의 ‘하이브’도 날아오를까
입력 2022.05.03 (17:52)
수정 2022.05.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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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3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5.03
[앵커]
방탄소년단, BTS를 향해 이제는 마음껏 소리를 지르고 떼창도 가능해졌습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는 이런 대면 콘서트가 본격 기지개를 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식 시장에서도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연예 미디어 관련 어떤 이벤트들이 있는지, 또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겠습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 선임연구원님, 엔터테인먼트 쪽을 집중해서 보고 계시잖아요.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있으세요?
[답변]
저는 NCT라는 보이그룹을 좋아합니다.
[앵커]
SM 소속?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일 핑계 삼아서 콘서트도 보러 가시고 하시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올해 어떤 스타들이 대면 콘서트 준비하고 있나요?
[답변]
우선 방탄소년단이 3월, 4월에 걸쳐서 한국, 미국 공연을 진행했고요. 4월에는 YG엔터 소속인 트레저랑 위너라는 그룹이 또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이어서 JYP 소속인 스트레이 키즈라는 보이그룹도 4월 말부터 7월까지 월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5월에는 제가 좋아하는 NCT127이 일본에서 돔 투어를 돌게 됩니다.
[앵커]
다 보이그룹들이네요?
[답변]
그래서 걸그룹들은.
[앵커]
걸그룹들은 없어요?
[답변]
네, 걸그룹도 있는데요. 트와이스가 가장 대표적으로 4월에 그리고 5월에 일본과 미국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고 이후에 블랙핑크도 하반기에 투어를 돌 예정입니다.
[앵커]
이렇게 대면 콘서트 시작되면 무엇보다 팬들이 가장 신나겠지만 소속사 입장에서도 이거는 무조건 실적에 호재로 작용하는 거 아닌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우선 한 예시를 들어드리자면 3월에 방탄소년단이 서울에서 세 번 공연을 했을 때, 오프라인 콘서트로는 한 70억 정도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앵커]
티켓 판매량.
[답변]
네, 동시에 같은 공연을 온라인으로 송출하고 심지어 두 번째 날은 영화관에서 보여줬어요. 그 온라인에서 발생한 매출이 한 500억 정도가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훨씬 많네요, 온라인 쪽에서 나오는 게?
[답변]
네, 맞습니다. 왜냐하면 온라인의 경우는 회당 모객 수 자체가 제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죠. 무제한이죠.
[답변]
그래서 오프라인만 하는 것보다 올해는 모든 엔터사, 모든 아티스트가 다 온라인으로 공연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훨씬 더 수익성이 좋아집니다.
[앵커]
기존에 받지 못했던 마진을 이제는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서.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추가로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됐기 때문에 그만큼 실적이 좋아질 거다. 그런데 기존의 코로나 상황에서도 이렇게 소속사들이 견딜 수 있었던 게, 앨범 판매량이 큰 역할을 해줬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대면 콘서트 재개하면 이런 앨범 판매량은 좀 꺾이지 않을까요?
[답변]
그런 우려들을 많이 하셨는데요. 오히려 1월부터 4월까지 공개된 앨범 판매량 자체가 더 늘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시를 들어드리면, 어제 임영웅 님이 정규 앨범을 발매했는데 이틀 만에 100만 장을 벌써 선주문 예약.
[앵커]
이틀 만이요?
[답변]
네, 100만 장이면 웬만한 보이그룹이 달성하는 숫자거든요. 앨범을 사는 이유는 결국 내가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팬심을 보여주는 수단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K팝을 소비하는 저변 자체가 아시아권이 아니라 서구권으로 많이 확대된 상황이기 때문에 앨범 판매량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식 시장에서도 이런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과연 어느 정도 실적을 낼 것이냐, 이게 또 우리 주식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좀 눈여겨보는 상황인데, 오늘 BTS의 소속사 하이브 실적 나왔습니다. 성적 어떻게 나왔어요?
[답변]
우선 1분기 영업이익이 370억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습니다. YoY로는, 그러니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굉장히 좋은 실적이긴 하지만, 사실 시장 기대치보다는 약간 하회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1분기 때 활동했던 주요 아티스트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시장에서도 1분기보다도 2분기, 방탄소년단, 세븐틴, TXT 등등 메인 아티스트가 다 나오는 시기가 2분기이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을 더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2분기에는 더 좋아진다? 그런데 보통 주식 시장에서 리스크 하면 금리, 이런 거 얘기하지만 이 하이브 같은 경우는 가장 큰 리스크가 멤버들의 군 입대 문제.
[답변]
맞습니다.
[앵커]
또 멤버가 7명이다 보니까 거의 돌아가면서 지금 리스크가 나오는 상황이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좀 대응 전략 같은 건 있습니까?
[답변]
사실 굉장히 조심스러운 질문이긴 한데요. 사람 마음이라는 게 오늘 가고 싶다가도 내일 가기 싫고 한 게, 아직 내 마음조차도 모르는데 회사에서도 이거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신인 아이돌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올해, 어제 데뷔했는데, 르세라핌이라고 하는 신인 걸그룹이 또 있습니다. 그래서 걸그룹 포함해서 올해 하반기에 세 팀을 또 추가로 데뷔 시킬 예정이거든요. 그래서 방탄소년단이 군대를 가든 안 가든지 간에 회사에서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아이돌을 많이 준비한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과연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어떤 업종에 눈을 돌려봐야 할 때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하는 게 리오프닝주 대표주자가 엔터주잖아요. 이렇게 거리두기 해제가 주가 반등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답변]
사실 거리두기 해제만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JYP 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보시면 다른 엔터사에 비해 급격하게 빨리 올랐어요. 그 이유는 미국에서 공연이 가시화되는 게 가장 빠른 회사였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거리두기 재개가 된다 하더라도 주요 아티스트가 언제 공연을 하느냐, 그게 더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는 좀 방향을 바꿔서요. K팝뿐만 아니라 K드라마, 지난해 오징어게임, 지옥, 인기가 대단했잖아요? 올해도 이렇게 계속적으로 이익이 나는 그런 구조가 지속이 될까요?
[답변]
올해는 더 좋아집니다. 왜냐하면 넷플릭스만 하더라도 올해 오리지널 드라마를 25편을 준비하고 있고.
[앵커]
작년이 몇 편이었죠?
[답변]
작년에 10편이 늘어난, 그러니까 15편이었는데 25편이 된 거고요. 그래서 투자하는 금액 자체도 올해는 8,000억 원 이상 투자할 예정입니다. 작년에 5,500억이었거든요. 그런데 넷플릭스만 있는 게 아니라 디즈니플러스까지도 올해는 오리지널 드라마를 20편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기대가 될 만한 작품, 보고 계신 거 있으세요?
[답변]
우선 가장 먼저 나올 만한 게 6월에 공개되는 종이의 집이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게 작년에 넷플릭스 전체에서 시청률 2위를 한 스페인 원작을 리메이크 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 작품이 우선 기대작이고 조금 더 시기를 미뤄보자면 올해 하반기에 방과 후 전쟁 활동이라고 하는 티빙 오리지널 작품이 있습니다. 이것도 웹툰이 원작이고 규모가 굉장히 큰 작품이기 때문에 또 기대해볼 만하고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되면 무당이라고 하는 500억이 들어간 굉장히 큰 작품이 또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예전에는 이렇게 빅히트를 치면 여기저기 팔 수가 있었잖아요, 수출도 하고. 그런데 이렇게 오리지널로 계약하게 되면 그냥 계약대로 돈 받고 끝, 이렇게 되니까 글쎄요, 이게 회사로서는 이익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 상단이 막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답변]
맞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오리지널 작품에 한해서 우리가 마진이 최대 20%다, 라고 얘기를 드리는 거고요. 동시 방영 즉, TV랑 OTT 플랫폼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작품의 경우에는 최소 20% 이상부터 마진이 붙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혀 제작사에게는 타격이 없습니다.
[앵커]
우리 주식 시장에 상장되는 그 드라마 제작사들, 여기에 투자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이런 분들은 좀 어떤 것들을 좀 잘 유심히 보면서 투자를 해야 되나요?
[답변]
크게 세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로 판권을 확보했는지 그리고 두 번째가 이 제작비 자체가 얼마인지, 제작비가 크면 클수록. 세 번째로 글로벌 OTT에다가 더 많이 높게 팔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작비 규모, 글로벌 OTT 어디에 팔았는지 그리고 판권을 확보했는지, 추가로 하나를 더 본다면 유명한 작가, 배우진도 조금 영향이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게 엔터테인먼트 업종이라는 게 꿈과 희망을 먹고 사는, 그렇게 해서 커가는 그런 시장이라서 그만큼 안정성을 추구하기는 조금 어려운 업종이라 투자자들이 더 유의해서 시작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ET WHY, 이현지 연구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3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5.03
[앵커]
방탄소년단, BTS를 향해 이제는 마음껏 소리를 지르고 떼창도 가능해졌습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는 이런 대면 콘서트가 본격 기지개를 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식 시장에서도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연예 미디어 관련 어떤 이벤트들이 있는지, 또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겠습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 선임연구원님, 엔터테인먼트 쪽을 집중해서 보고 계시잖아요.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있으세요?
[답변]
저는 NCT라는 보이그룹을 좋아합니다.
[앵커]
SM 소속?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일 핑계 삼아서 콘서트도 보러 가시고 하시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올해 어떤 스타들이 대면 콘서트 준비하고 있나요?
[답변]
우선 방탄소년단이 3월, 4월에 걸쳐서 한국, 미국 공연을 진행했고요. 4월에는 YG엔터 소속인 트레저랑 위너라는 그룹이 또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이어서 JYP 소속인 스트레이 키즈라는 보이그룹도 4월 말부터 7월까지 월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5월에는 제가 좋아하는 NCT127이 일본에서 돔 투어를 돌게 됩니다.
[앵커]
다 보이그룹들이네요?
[답변]
그래서 걸그룹들은.
[앵커]
걸그룹들은 없어요?
[답변]
네, 걸그룹도 있는데요. 트와이스가 가장 대표적으로 4월에 그리고 5월에 일본과 미국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고 이후에 블랙핑크도 하반기에 투어를 돌 예정입니다.
[앵커]
이렇게 대면 콘서트 시작되면 무엇보다 팬들이 가장 신나겠지만 소속사 입장에서도 이거는 무조건 실적에 호재로 작용하는 거 아닌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우선 한 예시를 들어드리자면 3월에 방탄소년단이 서울에서 세 번 공연을 했을 때, 오프라인 콘서트로는 한 70억 정도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앵커]
티켓 판매량.
[답변]
네, 동시에 같은 공연을 온라인으로 송출하고 심지어 두 번째 날은 영화관에서 보여줬어요. 그 온라인에서 발생한 매출이 한 500억 정도가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훨씬 많네요, 온라인 쪽에서 나오는 게?
[답변]
네, 맞습니다. 왜냐하면 온라인의 경우는 회당 모객 수 자체가 제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죠. 무제한이죠.
[답변]
그래서 오프라인만 하는 것보다 올해는 모든 엔터사, 모든 아티스트가 다 온라인으로 공연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훨씬 더 수익성이 좋아집니다.
[앵커]
기존에 받지 못했던 마진을 이제는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서.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추가로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됐기 때문에 그만큼 실적이 좋아질 거다. 그런데 기존의 코로나 상황에서도 이렇게 소속사들이 견딜 수 있었던 게, 앨범 판매량이 큰 역할을 해줬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대면 콘서트 재개하면 이런 앨범 판매량은 좀 꺾이지 않을까요?
[답변]
그런 우려들을 많이 하셨는데요. 오히려 1월부터 4월까지 공개된 앨범 판매량 자체가 더 늘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시를 들어드리면, 어제 임영웅 님이 정규 앨범을 발매했는데 이틀 만에 100만 장을 벌써 선주문 예약.
[앵커]
이틀 만이요?
[답변]
네, 100만 장이면 웬만한 보이그룹이 달성하는 숫자거든요. 앨범을 사는 이유는 결국 내가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팬심을 보여주는 수단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K팝을 소비하는 저변 자체가 아시아권이 아니라 서구권으로 많이 확대된 상황이기 때문에 앨범 판매량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식 시장에서도 이런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과연 어느 정도 실적을 낼 것이냐, 이게 또 우리 주식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좀 눈여겨보는 상황인데, 오늘 BTS의 소속사 하이브 실적 나왔습니다. 성적 어떻게 나왔어요?
[답변]
우선 1분기 영업이익이 370억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습니다. YoY로는, 그러니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굉장히 좋은 실적이긴 하지만, 사실 시장 기대치보다는 약간 하회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1분기 때 활동했던 주요 아티스트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시장에서도 1분기보다도 2분기, 방탄소년단, 세븐틴, TXT 등등 메인 아티스트가 다 나오는 시기가 2분기이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을 더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2분기에는 더 좋아진다? 그런데 보통 주식 시장에서 리스크 하면 금리, 이런 거 얘기하지만 이 하이브 같은 경우는 가장 큰 리스크가 멤버들의 군 입대 문제.
[답변]
맞습니다.
[앵커]
또 멤버가 7명이다 보니까 거의 돌아가면서 지금 리스크가 나오는 상황이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좀 대응 전략 같은 건 있습니까?
[답변]
사실 굉장히 조심스러운 질문이긴 한데요. 사람 마음이라는 게 오늘 가고 싶다가도 내일 가기 싫고 한 게, 아직 내 마음조차도 모르는데 회사에서도 이거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신인 아이돌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올해, 어제 데뷔했는데, 르세라핌이라고 하는 신인 걸그룹이 또 있습니다. 그래서 걸그룹 포함해서 올해 하반기에 세 팀을 또 추가로 데뷔 시킬 예정이거든요. 그래서 방탄소년단이 군대를 가든 안 가든지 간에 회사에서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아이돌을 많이 준비한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과연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어떤 업종에 눈을 돌려봐야 할 때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하는 게 리오프닝주 대표주자가 엔터주잖아요. 이렇게 거리두기 해제가 주가 반등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답변]
사실 거리두기 해제만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JYP 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보시면 다른 엔터사에 비해 급격하게 빨리 올랐어요. 그 이유는 미국에서 공연이 가시화되는 게 가장 빠른 회사였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거리두기 재개가 된다 하더라도 주요 아티스트가 언제 공연을 하느냐, 그게 더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는 좀 방향을 바꿔서요. K팝뿐만 아니라 K드라마, 지난해 오징어게임, 지옥, 인기가 대단했잖아요? 올해도 이렇게 계속적으로 이익이 나는 그런 구조가 지속이 될까요?
[답변]
올해는 더 좋아집니다. 왜냐하면 넷플릭스만 하더라도 올해 오리지널 드라마를 25편을 준비하고 있고.
[앵커]
작년이 몇 편이었죠?
[답변]
작년에 10편이 늘어난, 그러니까 15편이었는데 25편이 된 거고요. 그래서 투자하는 금액 자체도 올해는 8,000억 원 이상 투자할 예정입니다. 작년에 5,500억이었거든요. 그런데 넷플릭스만 있는 게 아니라 디즈니플러스까지도 올해는 오리지널 드라마를 20편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기대가 될 만한 작품, 보고 계신 거 있으세요?
[답변]
우선 가장 먼저 나올 만한 게 6월에 공개되는 종이의 집이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게 작년에 넷플릭스 전체에서 시청률 2위를 한 스페인 원작을 리메이크 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 작품이 우선 기대작이고 조금 더 시기를 미뤄보자면 올해 하반기에 방과 후 전쟁 활동이라고 하는 티빙 오리지널 작품이 있습니다. 이것도 웹툰이 원작이고 규모가 굉장히 큰 작품이기 때문에 또 기대해볼 만하고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되면 무당이라고 하는 500억이 들어간 굉장히 큰 작품이 또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예전에는 이렇게 빅히트를 치면 여기저기 팔 수가 있었잖아요, 수출도 하고. 그런데 이렇게 오리지널로 계약하게 되면 그냥 계약대로 돈 받고 끝, 이렇게 되니까 글쎄요, 이게 회사로서는 이익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 상단이 막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답변]
맞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오리지널 작품에 한해서 우리가 마진이 최대 20%다, 라고 얘기를 드리는 거고요. 동시 방영 즉, TV랑 OTT 플랫폼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작품의 경우에는 최소 20% 이상부터 마진이 붙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혀 제작사에게는 타격이 없습니다.
[앵커]
우리 주식 시장에 상장되는 그 드라마 제작사들, 여기에 투자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이런 분들은 좀 어떤 것들을 좀 잘 유심히 보면서 투자를 해야 되나요?
[답변]
크게 세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로 판권을 확보했는지 그리고 두 번째가 이 제작비 자체가 얼마인지, 제작비가 크면 클수록. 세 번째로 글로벌 OTT에다가 더 많이 높게 팔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작비 규모, 글로벌 OTT 어디에 팔았는지 그리고 판권을 확보했는지, 추가로 하나를 더 본다면 유명한 작가, 배우진도 조금 영향이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게 엔터테인먼트 업종이라는 게 꿈과 희망을 먹고 사는, 그렇게 해서 커가는 그런 시장이라서 그만큼 안정성을 추구하기는 조금 어려운 업종이라 투자자들이 더 유의해서 시작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ET WHY, 이현지 연구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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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 마스크 벗고 ‘떼창’… BTS의 ‘하이브’도 날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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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03 17:52:29
- 수정2022-05-03 18:34:03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3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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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5.03
[앵커]
방탄소년단, BTS를 향해 이제는 마음껏 소리를 지르고 떼창도 가능해졌습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는 이런 대면 콘서트가 본격 기지개를 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식 시장에서도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연예 미디어 관련 어떤 이벤트들이 있는지, 또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겠습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 선임연구원님, 엔터테인먼트 쪽을 집중해서 보고 계시잖아요.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있으세요?
[답변]
저는 NCT라는 보이그룹을 좋아합니다.
[앵커]
SM 소속?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일 핑계 삼아서 콘서트도 보러 가시고 하시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올해 어떤 스타들이 대면 콘서트 준비하고 있나요?
[답변]
우선 방탄소년단이 3월, 4월에 걸쳐서 한국, 미국 공연을 진행했고요. 4월에는 YG엔터 소속인 트레저랑 위너라는 그룹이 또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이어서 JYP 소속인 스트레이 키즈라는 보이그룹도 4월 말부터 7월까지 월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5월에는 제가 좋아하는 NCT127이 일본에서 돔 투어를 돌게 됩니다.
[앵커]
다 보이그룹들이네요?
[답변]
그래서 걸그룹들은.
[앵커]
걸그룹들은 없어요?
[답변]
네, 걸그룹도 있는데요. 트와이스가 가장 대표적으로 4월에 그리고 5월에 일본과 미국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고 이후에 블랙핑크도 하반기에 투어를 돌 예정입니다.
[앵커]
이렇게 대면 콘서트 시작되면 무엇보다 팬들이 가장 신나겠지만 소속사 입장에서도 이거는 무조건 실적에 호재로 작용하는 거 아닌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우선 한 예시를 들어드리자면 3월에 방탄소년단이 서울에서 세 번 공연을 했을 때, 오프라인 콘서트로는 한 70억 정도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앵커]
티켓 판매량.
[답변]
네, 동시에 같은 공연을 온라인으로 송출하고 심지어 두 번째 날은 영화관에서 보여줬어요. 그 온라인에서 발생한 매출이 한 500억 정도가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훨씬 많네요, 온라인 쪽에서 나오는 게?
[답변]
네, 맞습니다. 왜냐하면 온라인의 경우는 회당 모객 수 자체가 제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죠. 무제한이죠.
[답변]
그래서 오프라인만 하는 것보다 올해는 모든 엔터사, 모든 아티스트가 다 온라인으로 공연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훨씬 더 수익성이 좋아집니다.
[앵커]
기존에 받지 못했던 마진을 이제는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서.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추가로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됐기 때문에 그만큼 실적이 좋아질 거다. 그런데 기존의 코로나 상황에서도 이렇게 소속사들이 견딜 수 있었던 게, 앨범 판매량이 큰 역할을 해줬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대면 콘서트 재개하면 이런 앨범 판매량은 좀 꺾이지 않을까요?
[답변]
그런 우려들을 많이 하셨는데요. 오히려 1월부터 4월까지 공개된 앨범 판매량 자체가 더 늘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시를 들어드리면, 어제 임영웅 님이 정규 앨범을 발매했는데 이틀 만에 100만 장을 벌써 선주문 예약.
[앵커]
이틀 만이요?
[답변]
네, 100만 장이면 웬만한 보이그룹이 달성하는 숫자거든요. 앨범을 사는 이유는 결국 내가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팬심을 보여주는 수단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K팝을 소비하는 저변 자체가 아시아권이 아니라 서구권으로 많이 확대된 상황이기 때문에 앨범 판매량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식 시장에서도 이런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과연 어느 정도 실적을 낼 것이냐, 이게 또 우리 주식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좀 눈여겨보는 상황인데, 오늘 BTS의 소속사 하이브 실적 나왔습니다. 성적 어떻게 나왔어요?
[답변]
우선 1분기 영업이익이 370억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습니다. YoY로는, 그러니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굉장히 좋은 실적이긴 하지만, 사실 시장 기대치보다는 약간 하회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1분기 때 활동했던 주요 아티스트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시장에서도 1분기보다도 2분기, 방탄소년단, 세븐틴, TXT 등등 메인 아티스트가 다 나오는 시기가 2분기이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을 더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2분기에는 더 좋아진다? 그런데 보통 주식 시장에서 리스크 하면 금리, 이런 거 얘기하지만 이 하이브 같은 경우는 가장 큰 리스크가 멤버들의 군 입대 문제.
[답변]
맞습니다.
[앵커]
또 멤버가 7명이다 보니까 거의 돌아가면서 지금 리스크가 나오는 상황이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좀 대응 전략 같은 건 있습니까?
[답변]
사실 굉장히 조심스러운 질문이긴 한데요. 사람 마음이라는 게 오늘 가고 싶다가도 내일 가기 싫고 한 게, 아직 내 마음조차도 모르는데 회사에서도 이거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신인 아이돌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올해, 어제 데뷔했는데, 르세라핌이라고 하는 신인 걸그룹이 또 있습니다. 그래서 걸그룹 포함해서 올해 하반기에 세 팀을 또 추가로 데뷔 시킬 예정이거든요. 그래서 방탄소년단이 군대를 가든 안 가든지 간에 회사에서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아이돌을 많이 준비한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과연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어떤 업종에 눈을 돌려봐야 할 때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하는 게 리오프닝주 대표주자가 엔터주잖아요. 이렇게 거리두기 해제가 주가 반등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답변]
사실 거리두기 해제만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JYP 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보시면 다른 엔터사에 비해 급격하게 빨리 올랐어요. 그 이유는 미국에서 공연이 가시화되는 게 가장 빠른 회사였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거리두기 재개가 된다 하더라도 주요 아티스트가 언제 공연을 하느냐, 그게 더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는 좀 방향을 바꿔서요. K팝뿐만 아니라 K드라마, 지난해 오징어게임, 지옥, 인기가 대단했잖아요? 올해도 이렇게 계속적으로 이익이 나는 그런 구조가 지속이 될까요?
[답변]
올해는 더 좋아집니다. 왜냐하면 넷플릭스만 하더라도 올해 오리지널 드라마를 25편을 준비하고 있고.
[앵커]
작년이 몇 편이었죠?
[답변]
작년에 10편이 늘어난, 그러니까 15편이었는데 25편이 된 거고요. 그래서 투자하는 금액 자체도 올해는 8,000억 원 이상 투자할 예정입니다. 작년에 5,500억이었거든요. 그런데 넷플릭스만 있는 게 아니라 디즈니플러스까지도 올해는 오리지널 드라마를 20편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기대가 될 만한 작품, 보고 계신 거 있으세요?
[답변]
우선 가장 먼저 나올 만한 게 6월에 공개되는 종이의 집이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게 작년에 넷플릭스 전체에서 시청률 2위를 한 스페인 원작을 리메이크 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 작품이 우선 기대작이고 조금 더 시기를 미뤄보자면 올해 하반기에 방과 후 전쟁 활동이라고 하는 티빙 오리지널 작품이 있습니다. 이것도 웹툰이 원작이고 규모가 굉장히 큰 작품이기 때문에 또 기대해볼 만하고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되면 무당이라고 하는 500억이 들어간 굉장히 큰 작품이 또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예전에는 이렇게 빅히트를 치면 여기저기 팔 수가 있었잖아요, 수출도 하고. 그런데 이렇게 오리지널로 계약하게 되면 그냥 계약대로 돈 받고 끝, 이렇게 되니까 글쎄요, 이게 회사로서는 이익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 상단이 막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답변]
맞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오리지널 작품에 한해서 우리가 마진이 최대 20%다, 라고 얘기를 드리는 거고요. 동시 방영 즉, TV랑 OTT 플랫폼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작품의 경우에는 최소 20% 이상부터 마진이 붙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혀 제작사에게는 타격이 없습니다.
[앵커]
우리 주식 시장에 상장되는 그 드라마 제작사들, 여기에 투자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이런 분들은 좀 어떤 것들을 좀 잘 유심히 보면서 투자를 해야 되나요?
[답변]
크게 세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로 판권을 확보했는지 그리고 두 번째가 이 제작비 자체가 얼마인지, 제작비가 크면 클수록. 세 번째로 글로벌 OTT에다가 더 많이 높게 팔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작비 규모, 글로벌 OTT 어디에 팔았는지 그리고 판권을 확보했는지, 추가로 하나를 더 본다면 유명한 작가, 배우진도 조금 영향이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게 엔터테인먼트 업종이라는 게 꿈과 희망을 먹고 사는, 그렇게 해서 커가는 그런 시장이라서 그만큼 안정성을 추구하기는 조금 어려운 업종이라 투자자들이 더 유의해서 시작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ET WHY, 이현지 연구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3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5.03
[앵커]
방탄소년단, BTS를 향해 이제는 마음껏 소리를 지르고 떼창도 가능해졌습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는 이런 대면 콘서트가 본격 기지개를 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식 시장에서도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연예 미디어 관련 어떤 이벤트들이 있는지, 또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겠습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 선임연구원님, 엔터테인먼트 쪽을 집중해서 보고 계시잖아요.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있으세요?
[답변]
저는 NCT라는 보이그룹을 좋아합니다.
[앵커]
SM 소속?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일 핑계 삼아서 콘서트도 보러 가시고 하시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올해 어떤 스타들이 대면 콘서트 준비하고 있나요?
[답변]
우선 방탄소년단이 3월, 4월에 걸쳐서 한국, 미국 공연을 진행했고요. 4월에는 YG엔터 소속인 트레저랑 위너라는 그룹이 또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이어서 JYP 소속인 스트레이 키즈라는 보이그룹도 4월 말부터 7월까지 월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5월에는 제가 좋아하는 NCT127이 일본에서 돔 투어를 돌게 됩니다.
[앵커]
다 보이그룹들이네요?
[답변]
그래서 걸그룹들은.
[앵커]
걸그룹들은 없어요?
[답변]
네, 걸그룹도 있는데요. 트와이스가 가장 대표적으로 4월에 그리고 5월에 일본과 미국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고 이후에 블랙핑크도 하반기에 투어를 돌 예정입니다.
[앵커]
이렇게 대면 콘서트 시작되면 무엇보다 팬들이 가장 신나겠지만 소속사 입장에서도 이거는 무조건 실적에 호재로 작용하는 거 아닌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우선 한 예시를 들어드리자면 3월에 방탄소년단이 서울에서 세 번 공연을 했을 때, 오프라인 콘서트로는 한 70억 정도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앵커]
티켓 판매량.
[답변]
네, 동시에 같은 공연을 온라인으로 송출하고 심지어 두 번째 날은 영화관에서 보여줬어요. 그 온라인에서 발생한 매출이 한 500억 정도가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훨씬 많네요, 온라인 쪽에서 나오는 게?
[답변]
네, 맞습니다. 왜냐하면 온라인의 경우는 회당 모객 수 자체가 제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죠. 무제한이죠.
[답변]
그래서 오프라인만 하는 것보다 올해는 모든 엔터사, 모든 아티스트가 다 온라인으로 공연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훨씬 더 수익성이 좋아집니다.
[앵커]
기존에 받지 못했던 마진을 이제는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서.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추가로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됐기 때문에 그만큼 실적이 좋아질 거다. 그런데 기존의 코로나 상황에서도 이렇게 소속사들이 견딜 수 있었던 게, 앨범 판매량이 큰 역할을 해줬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대면 콘서트 재개하면 이런 앨범 판매량은 좀 꺾이지 않을까요?
[답변]
그런 우려들을 많이 하셨는데요. 오히려 1월부터 4월까지 공개된 앨범 판매량 자체가 더 늘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시를 들어드리면, 어제 임영웅 님이 정규 앨범을 발매했는데 이틀 만에 100만 장을 벌써 선주문 예약.
[앵커]
이틀 만이요?
[답변]
네, 100만 장이면 웬만한 보이그룹이 달성하는 숫자거든요. 앨범을 사는 이유는 결국 내가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팬심을 보여주는 수단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K팝을 소비하는 저변 자체가 아시아권이 아니라 서구권으로 많이 확대된 상황이기 때문에 앨범 판매량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식 시장에서도 이런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과연 어느 정도 실적을 낼 것이냐, 이게 또 우리 주식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좀 눈여겨보는 상황인데, 오늘 BTS의 소속사 하이브 실적 나왔습니다. 성적 어떻게 나왔어요?
[답변]
우선 1분기 영업이익이 370억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습니다. YoY로는, 그러니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굉장히 좋은 실적이긴 하지만, 사실 시장 기대치보다는 약간 하회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1분기 때 활동했던 주요 아티스트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시장에서도 1분기보다도 2분기, 방탄소년단, 세븐틴, TXT 등등 메인 아티스트가 다 나오는 시기가 2분기이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을 더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2분기에는 더 좋아진다? 그런데 보통 주식 시장에서 리스크 하면 금리, 이런 거 얘기하지만 이 하이브 같은 경우는 가장 큰 리스크가 멤버들의 군 입대 문제.
[답변]
맞습니다.
[앵커]
또 멤버가 7명이다 보니까 거의 돌아가면서 지금 리스크가 나오는 상황이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좀 대응 전략 같은 건 있습니까?
[답변]
사실 굉장히 조심스러운 질문이긴 한데요. 사람 마음이라는 게 오늘 가고 싶다가도 내일 가기 싫고 한 게, 아직 내 마음조차도 모르는데 회사에서도 이거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신인 아이돌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올해, 어제 데뷔했는데, 르세라핌이라고 하는 신인 걸그룹이 또 있습니다. 그래서 걸그룹 포함해서 올해 하반기에 세 팀을 또 추가로 데뷔 시킬 예정이거든요. 그래서 방탄소년단이 군대를 가든 안 가든지 간에 회사에서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아이돌을 많이 준비한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과연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어떤 업종에 눈을 돌려봐야 할 때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하는 게 리오프닝주 대표주자가 엔터주잖아요. 이렇게 거리두기 해제가 주가 반등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답변]
사실 거리두기 해제만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JYP 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보시면 다른 엔터사에 비해 급격하게 빨리 올랐어요. 그 이유는 미국에서 공연이 가시화되는 게 가장 빠른 회사였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거리두기 재개가 된다 하더라도 주요 아티스트가 언제 공연을 하느냐, 그게 더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는 좀 방향을 바꿔서요. K팝뿐만 아니라 K드라마, 지난해 오징어게임, 지옥, 인기가 대단했잖아요? 올해도 이렇게 계속적으로 이익이 나는 그런 구조가 지속이 될까요?
[답변]
올해는 더 좋아집니다. 왜냐하면 넷플릭스만 하더라도 올해 오리지널 드라마를 25편을 준비하고 있고.
[앵커]
작년이 몇 편이었죠?
[답변]
작년에 10편이 늘어난, 그러니까 15편이었는데 25편이 된 거고요. 그래서 투자하는 금액 자체도 올해는 8,000억 원 이상 투자할 예정입니다. 작년에 5,500억이었거든요. 그런데 넷플릭스만 있는 게 아니라 디즈니플러스까지도 올해는 오리지널 드라마를 20편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기대가 될 만한 작품, 보고 계신 거 있으세요?
[답변]
우선 가장 먼저 나올 만한 게 6월에 공개되는 종이의 집이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게 작년에 넷플릭스 전체에서 시청률 2위를 한 스페인 원작을 리메이크 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 작품이 우선 기대작이고 조금 더 시기를 미뤄보자면 올해 하반기에 방과 후 전쟁 활동이라고 하는 티빙 오리지널 작품이 있습니다. 이것도 웹툰이 원작이고 규모가 굉장히 큰 작품이기 때문에 또 기대해볼 만하고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되면 무당이라고 하는 500억이 들어간 굉장히 큰 작품이 또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예전에는 이렇게 빅히트를 치면 여기저기 팔 수가 있었잖아요, 수출도 하고. 그런데 이렇게 오리지널로 계약하게 되면 그냥 계약대로 돈 받고 끝, 이렇게 되니까 글쎄요, 이게 회사로서는 이익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 상단이 막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답변]
맞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오리지널 작품에 한해서 우리가 마진이 최대 20%다, 라고 얘기를 드리는 거고요. 동시 방영 즉, TV랑 OTT 플랫폼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작품의 경우에는 최소 20% 이상부터 마진이 붙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혀 제작사에게는 타격이 없습니다.
[앵커]
우리 주식 시장에 상장되는 그 드라마 제작사들, 여기에 투자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이런 분들은 좀 어떤 것들을 좀 잘 유심히 보면서 투자를 해야 되나요?
[답변]
크게 세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로 판권을 확보했는지 그리고 두 번째가 이 제작비 자체가 얼마인지, 제작비가 크면 클수록. 세 번째로 글로벌 OTT에다가 더 많이 높게 팔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작비 규모, 글로벌 OTT 어디에 팔았는지 그리고 판권을 확보했는지, 추가로 하나를 더 본다면 유명한 작가, 배우진도 조금 영향이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게 엔터테인먼트 업종이라는 게 꿈과 희망을 먹고 사는, 그렇게 해서 커가는 그런 시장이라서 그만큼 안정성을 추구하기는 조금 어려운 업종이라 투자자들이 더 유의해서 시작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ET WHY, 이현지 연구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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