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인사청문회 9일로 연기…임은정·한동수 증인 출석할 듯

입력 2022.05.03 (18:08) 수정 2022.05.03 (21: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당초 내일(4일)로 예정됐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9일로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의 청문회 연기 요청에 따라 내일로 예정된 한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취소하고 오는 9일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여야는 증인과 참고인 협의를 놓고 난항을 겪다가, 오늘 저녁 최종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측에선 증인으로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국민의힘 측에선 박영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와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를 부르기로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자가)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 관련 사항은 일절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가 당선인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혹여라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 의례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게 아닐까 의문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필요하다고 판단된 증인을 채택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국민의힘이) 저희 측 증인까지 정해주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별다른 이유 없이 한동훈 후보자의 청문회를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것은 새 정부에 대해서도, 국민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속히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면서 "국민들이 새 정부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직접 보고 판단하실 수 있도록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동훈 인사청문회 9일로 연기…임은정·한동수 증인 출석할 듯
    • 입력 2022-05-03 18:08:56
    • 수정2022-05-03 21:19:08
    정치
당초 내일(4일)로 예정됐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9일로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의 청문회 연기 요청에 따라 내일로 예정된 한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취소하고 오는 9일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여야는 증인과 참고인 협의를 놓고 난항을 겪다가, 오늘 저녁 최종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측에선 증인으로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국민의힘 측에선 박영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와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를 부르기로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자가)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 관련 사항은 일절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가 당선인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혹여라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 의례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게 아닐까 의문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필요하다고 판단된 증인을 채택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국민의힘이) 저희 측 증인까지 정해주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별다른 이유 없이 한동훈 후보자의 청문회를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것은 새 정부에 대해서도, 국민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속히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면서 "국민들이 새 정부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직접 보고 판단하실 수 있도록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