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성 타파”…‘젊은 자율조직’ 눈길

입력 2022.05.03 (20:13) 수정 2022.05.0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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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직 구조와 업무 환경을 혁신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 분야 국책연구기관이 젊은 연구자 중심의 자율 연구조직을 도입했는데,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게실에 모인 연구원들이 음료와 빵을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휴식시간처럼 보이지만, 나누는 대화는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맞춘 해양전략입니다.

[정현욱/전문연구원 : "기존의 연구 틀에서는 접근하기 힘든 새로운 주제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좀 더 자유롭게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좋습니다."]

또 다른 회의실.

칸막이가 있는 책상 대신 넓은 탁자에 모여 앉았습니다.

대형 화면으로 자료를 보면서 미래 해양도시 연구에 관한 아이디어를 모읍니다.

이런 업무 장소는 회의실뿐 아니라 카페와 집 어디든 괜찮습니다.

[황재희/전문연구원 : "근처에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회의를 하거나 아니면 필요한 경우에 재택 근무를 해서 온라인 회의를 하거나 이런 형태도 다 보장해 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자유롭게 의견을 얘기할 수 있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혁신적인 조직 모형을 도입해 30대 안팎의 젊은 연구자들로 자율 연구조직을 꾸렸습니다.

구성원들 주도로 연구 분야를 발굴해 일정 기간 연구를 진행하고, 팀당 천만 원의 활동비도 지원받습니다.

도입 첫해인 올해, '해양도시'와 '입체항만', '스마트 어촌 전환' 등 모두 8개 팀이 선정됐습니다.

개발원은 창의적이고 유연한 업무 환경이 기존 조직의 경직성을 없애 더 나은 연구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정희/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영부원장 : "연구하는 과정에 있어서 자기의 의사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고, 창의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기존에 연구하던 시스템과는 다른 연구 시스템이 갖춰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수 평가를 받은 자율연구 조직은 연구원 정식 조직 구성에도 반영돼 체계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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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직성 타파”…‘젊은 자율조직’ 눈길
    • 입력 2022-05-03 20:13:29
    • 수정2022-05-03 20:44:08
    뉴스7(부산)
[앵커]

조직 구조와 업무 환경을 혁신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 분야 국책연구기관이 젊은 연구자 중심의 자율 연구조직을 도입했는데,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게실에 모인 연구원들이 음료와 빵을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휴식시간처럼 보이지만, 나누는 대화는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맞춘 해양전략입니다.

[정현욱/전문연구원 : "기존의 연구 틀에서는 접근하기 힘든 새로운 주제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좀 더 자유롭게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좋습니다."]

또 다른 회의실.

칸막이가 있는 책상 대신 넓은 탁자에 모여 앉았습니다.

대형 화면으로 자료를 보면서 미래 해양도시 연구에 관한 아이디어를 모읍니다.

이런 업무 장소는 회의실뿐 아니라 카페와 집 어디든 괜찮습니다.

[황재희/전문연구원 : "근처에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회의를 하거나 아니면 필요한 경우에 재택 근무를 해서 온라인 회의를 하거나 이런 형태도 다 보장해 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자유롭게 의견을 얘기할 수 있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혁신적인 조직 모형을 도입해 30대 안팎의 젊은 연구자들로 자율 연구조직을 꾸렸습니다.

구성원들 주도로 연구 분야를 발굴해 일정 기간 연구를 진행하고, 팀당 천만 원의 활동비도 지원받습니다.

도입 첫해인 올해, '해양도시'와 '입체항만', '스마트 어촌 전환' 등 모두 8개 팀이 선정됐습니다.

개발원은 창의적이고 유연한 업무 환경이 기존 조직의 경직성을 없애 더 나은 연구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정희/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영부원장 : "연구하는 과정에 있어서 자기의 의사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고, 창의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기존에 연구하던 시스템과는 다른 연구 시스템이 갖춰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수 평가를 받은 자율연구 조직은 연구원 정식 조직 구성에도 반영돼 체계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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