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EU 러 원유 금수 가능성에도 하락

입력 2022.05.04 (04:17) 수정 2022.05.04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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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는 유럽연합(EU)이 조만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각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6달러(2.6%) 하락한 배럴당 102.4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그동안 이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르면 3일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를 포함한 EU의 여섯 번째 대 러시아 제재 방안 내용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러시아 석유 금수 방안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제외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EU의 에너지 제재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러시아의 원유 공급분이 시장에서 사라질 경우 유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원유 금수 조치는 간단해 보이지만, 세부 사항은 복잡하다"라며 "엄청난 유가 폭등을 야기하지 않으면서 러시아산 원유를 차단하는 방법을 찾는 데 (EU 회원국은)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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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유가, EU 러 원유 금수 가능성에도 하락
    • 입력 2022-05-04 04:17:53
    • 수정2022-05-04 04:18:21
    국제
뉴욕유가는 유럽연합(EU)이 조만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각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6달러(2.6%) 하락한 배럴당 102.4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그동안 이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르면 3일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를 포함한 EU의 여섯 번째 대 러시아 제재 방안 내용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러시아 석유 금수 방안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제외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EU의 에너지 제재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러시아의 원유 공급분이 시장에서 사라질 경우 유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원유 금수 조치는 간단해 보이지만, 세부 사항은 복잡하다"라며 "엄청난 유가 폭등을 야기하지 않으면서 러시아산 원유를 차단하는 방법을 찾는 데 (EU 회원국은)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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