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문명의 제국 ‘아스테카’를 만나다

입력 2022.05.04 (06:51) 수정 2022.05.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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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카, 마야와 함께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으로 꼽히는 '아스테카' 문명을 조명하는 전시가 국내에서 처음 열립니다.

우리에겐 다소 낯설지만, 11세기부터 약 5백 년 동안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다는데요.

아스테카 문명의 세계로 안다영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중남미 국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6백 년 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번성했다는 인구 35만 명의 도시, '테노츠티틀란'이 있었던 곳입니다.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 중 하나인 '아스테카' 문명의 중심 도시입니다.

아스테카 문화에서 태양을 상징하는 독수리상은 신전 곳곳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기괴한 모습의 두개골 가면, 높이가 176cm나 되는 이 거대한 토기 상은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발굴된 것들입니다.

죽은 이들의 영역을 관장하는 지하 세계의 신이자 조상의 신을 뜻한다는데, 우리에겐 죽은 영혼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코코'를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박진일/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 "(지하세계가) 조상들이 살던 곳, 그래서 되게 친근하고. 그런 관점에서 믹틀란테쿠틀리(지하세계의 신)는 우리의 저승사자나 이런 개념은 아니고 지하세계에서 우리 조상들을 돌봐주는 최고의 신 이런 개념으로..."]

주식인 옥수수의 신을 형상화한 토기와 아스테카에서 많이 서식한 선인장을 표현한 돌상.

낯설고도 신비로운 아스테카 유물 2백여 점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브루노 피게로아/주한 멕시코 대사 : "(아스테카 문명은) 오늘날 멕시코와 모든 멕시코 사람들에 있어 인류 유산입니다. 이번 전시는 아스테카인들을 재발견할 기회입니다."]

더없이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지만, 스페인에 정복당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중남미 인디오 토착 문화의 정수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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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란한 문명의 제국 ‘아스테카’를 만나다
    • 입력 2022-05-04 06:51:57
    • 수정2022-05-04 08: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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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카, 마야와 함께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으로 꼽히는 '아스테카' 문명을 조명하는 전시가 국내에서 처음 열립니다.

우리에겐 다소 낯설지만, 11세기부터 약 5백 년 동안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다는데요.

아스테카 문명의 세계로 안다영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중남미 국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6백 년 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번성했다는 인구 35만 명의 도시, '테노츠티틀란'이 있었던 곳입니다.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 중 하나인 '아스테카' 문명의 중심 도시입니다.

아스테카 문화에서 태양을 상징하는 독수리상은 신전 곳곳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기괴한 모습의 두개골 가면, 높이가 176cm나 되는 이 거대한 토기 상은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발굴된 것들입니다.

죽은 이들의 영역을 관장하는 지하 세계의 신이자 조상의 신을 뜻한다는데, 우리에겐 죽은 영혼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코코'를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박진일/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 "(지하세계가) 조상들이 살던 곳, 그래서 되게 친근하고. 그런 관점에서 믹틀란테쿠틀리(지하세계의 신)는 우리의 저승사자나 이런 개념은 아니고 지하세계에서 우리 조상들을 돌봐주는 최고의 신 이런 개념으로..."]

주식인 옥수수의 신을 형상화한 토기와 아스테카에서 많이 서식한 선인장을 표현한 돌상.

낯설고도 신비로운 아스테카 유물 2백여 점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브루노 피게로아/주한 멕시코 대사 : "(아스테카 문명은) 오늘날 멕시코와 모든 멕시코 사람들에 있어 인류 유산입니다. 이번 전시는 아스테카인들을 재발견할 기회입니다."]

더없이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지만, 스페인에 정복당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중남미 인디오 토착 문화의 정수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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