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울산 7대 공약 발표…실현 가능성은?

입력 2022.05.04 (07:38) 수정 2022.05.04 (0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일주일 앞둔 어제(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울산을 찾았습니다.

울산 7대 공약과 15대 정책과제의 이행 방안을 설명했는데 일부는 구체성이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정부 출범을 일주일 앞두고 울산은 찾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 균형발전 특별위원회.

김병준 위원장은 국민이 어디에 사는지에 따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달라지는 것은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준/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 "지금 수정하고 조정하지 않으면 우리 국토는 전체적으로 불균형이 심화될 수밖에 없고 앞서 말한 통합의 문제라든가, 경쟁력의 문제에 있어서 심각한 양상이 벌어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수위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할 울산 지역 공약과 정책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공약은 산업 수도 위상 구축, 광역 교통망 확충, 의료 환경 개선 등 7가지로 구성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15개 정책 과제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정책 과제에는 수소와 도심항공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등 울산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사업과 지역 주요 현안이 포함됐습니다.

인수위는 지역 균형발전에 있어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국립 종합대학을 울산에 이전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공약의 구체성이나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임진혁/울산연구원장 : "(부산에) 부경대하고 부산대, 그 다음에 경남에 경상대, 창원대 두 개가 있거든요. 제 생각에 멀리서가 아니라 부산이나 경남에서 옮겨온다면 이 중에 하나는 와야 하는데 이게 과연 가능하겠는가…."]

울산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단지 조성 사업은 차기 정부 공약이나 정책 과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오정근/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 : "SMR(소형모듈원자로)을 중심으로 해서 원전이 다시 재조명 받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4배나 단가가 비싼 그런 해상 풍력에 관해서는 좀 재고해봐야 되는 것이 아닌가…."]

울산시는 지역균형발전특위가 대통령 임기 내내 유지되는 만큼, 부유식 해상 풍력 사업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제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수위 울산 7대 공약 발표…실현 가능성은?
    • 입력 2022-05-04 07:38:24
    • 수정2022-05-04 09:47:19
    뉴스광장(울산)
[앵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일주일 앞둔 어제(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울산을 찾았습니다.

울산 7대 공약과 15대 정책과제의 이행 방안을 설명했는데 일부는 구체성이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정부 출범을 일주일 앞두고 울산은 찾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 균형발전 특별위원회.

김병준 위원장은 국민이 어디에 사는지에 따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달라지는 것은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준/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 "지금 수정하고 조정하지 않으면 우리 국토는 전체적으로 불균형이 심화될 수밖에 없고 앞서 말한 통합의 문제라든가, 경쟁력의 문제에 있어서 심각한 양상이 벌어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수위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할 울산 지역 공약과 정책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공약은 산업 수도 위상 구축, 광역 교통망 확충, 의료 환경 개선 등 7가지로 구성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15개 정책 과제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정책 과제에는 수소와 도심항공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등 울산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사업과 지역 주요 현안이 포함됐습니다.

인수위는 지역 균형발전에 있어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국립 종합대학을 울산에 이전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공약의 구체성이나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임진혁/울산연구원장 : "(부산에) 부경대하고 부산대, 그 다음에 경남에 경상대, 창원대 두 개가 있거든요. 제 생각에 멀리서가 아니라 부산이나 경남에서 옮겨온다면 이 중에 하나는 와야 하는데 이게 과연 가능하겠는가…."]

울산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단지 조성 사업은 차기 정부 공약이나 정책 과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오정근/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 : "SMR(소형모듈원자로)을 중심으로 해서 원전이 다시 재조명 받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4배나 단가가 비싼 그런 해상 풍력에 관해서는 좀 재고해봐야 되는 것이 아닌가…."]

울산시는 지역균형발전특위가 대통령 임기 내내 유지되는 만큼, 부유식 해상 풍력 사업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제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