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제외·해상 풍력 불투명…전남 소외 우려

입력 2022.05.04 (09:50) 수정 2022.05.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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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전남의 핵심 현안이 대부분 명시되지 않으면서 전남 소외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국정과제 내용에 현안 사업의 추진 근거가 포함됐다고 해석하고 있지만 추상적인 표현이 대부분이라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대를 모았던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는 이미 발표된 전남 7대 공약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광양항 스마트항만을 2026년까지 완전 자동화 하겠다는 내용 외에는 전남의 주요 현안이 구체적으로 담기지 않았습니다.

전남의 숙원사업인 의대 설립은 이번에도 제외됐습니다.

오히려 국립대병원의 지역 공공의료 중심역할 강화를 명시하면서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제안했던 전남대 병원 분원 설치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황기연/전남도 기획조정실장 : "의과대학 설립 문제는 국정과제에 직접 워딩은 없습니다. 근데 국정과제 66번 보시면 필수 의료기관 강화 및 의료비 부담 완화에 (근거해서 노력하겠다)."]

전남도는 인수위가 재검토 의견을 내며 좌초 위기에 몰렸던 해상풍력은 풍력 산업 고도화가 과제에 담기면서 추진 근거가 생겼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와 그린수소 에너지 섬, 마한문화권 복원도 연계할 수 있는 국정 과제 문구가 있어 추진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세계박람회 유치와 산업은행 이전 등에 부산을 항공우주청 신설에 사천을 꼽는 등 지역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과제와 비교하면 차이는 큽니다.

[김종기/전남도 정책기획관 :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또 그걸 정부 부처와 협의를 해서…."]

전남도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새 정부의 520개 실천과제에 핵심 현안을 반영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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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제외·해상 풍력 불투명…전남 소외 우려
    • 입력 2022-05-04 09:50:55
    • 수정2022-05-04 11:36:03
    930뉴스(광주)
[앵커]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전남의 핵심 현안이 대부분 명시되지 않으면서 전남 소외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국정과제 내용에 현안 사업의 추진 근거가 포함됐다고 해석하고 있지만 추상적인 표현이 대부분이라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대를 모았던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는 이미 발표된 전남 7대 공약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광양항 스마트항만을 2026년까지 완전 자동화 하겠다는 내용 외에는 전남의 주요 현안이 구체적으로 담기지 않았습니다.

전남의 숙원사업인 의대 설립은 이번에도 제외됐습니다.

오히려 국립대병원의 지역 공공의료 중심역할 강화를 명시하면서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제안했던 전남대 병원 분원 설치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황기연/전남도 기획조정실장 : "의과대학 설립 문제는 국정과제에 직접 워딩은 없습니다. 근데 국정과제 66번 보시면 필수 의료기관 강화 및 의료비 부담 완화에 (근거해서 노력하겠다)."]

전남도는 인수위가 재검토 의견을 내며 좌초 위기에 몰렸던 해상풍력은 풍력 산업 고도화가 과제에 담기면서 추진 근거가 생겼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와 그린수소 에너지 섬, 마한문화권 복원도 연계할 수 있는 국정 과제 문구가 있어 추진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세계박람회 유치와 산업은행 이전 등에 부산을 항공우주청 신설에 사천을 꼽는 등 지역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과제와 비교하면 차이는 큽니다.

[김종기/전남도 정책기획관 :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또 그걸 정부 부처와 협의를 해서…."]

전남도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새 정부의 520개 실천과제에 핵심 현안을 반영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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